▲ 양향자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나라마다 대하의 맛과 모양을 살린 음식이 잘 발달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대하찜, 대하구이, 새우산적 등을 많이 만들었다. 또 일본에서는 대하 튀김을, 중국에서는 튀기거나 매운 소스로 버무린 깐풍기로, 서양에서는 빵가루를 묻힌 튀김으로 즐겨 먹는다.

대하는 9월부터 12월까지가 가장 맛있다. 보통 뜨끈하게 구운 소금에 대하를 구워 먹으면 빨간 껍질 속 하얀 속살이 감칠맛을 만들어 낸다.

대하는 영양 보충을 위해서도 아주 훌륭한 식재료인데, 성장 발육과 피부 미용에 필요한 영양분을 갖추고 있다. 그 성분 중에 하나가 건강기능성 식품인 ‘키토산’이다.

키토산은 지방의 침착을 방지하고 몸 밖으로 불순물의 배출을 촉진시켜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 키토산이 새우의 껍질에 포함돼 있어 튀겨 껍질째로 먹으면 건강에 이롭다. 또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100g당 93㎉로 다이어트에도 좋다.

겨울철에는 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찾게 되는데 맛과 영양이 뛰어난 대하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 대하 허브 냉채
1. 대하 허브 냉채

[재료] 대하 6마리, 해파리 80g, 샐러리 1/2개, 소금 약간, 허브

[만드는 법]
1. 대하의 내장을 제거하고 머리를 떼어낸 후 마디마디 껍질을 벗긴다.
2. 손질된 대하의 꼬리에서 머리 쪽으로 대꼬치를 꽂는다.
3. 대하를 찜통에 담근 후 약 2분 정도 찐다.
4. 해파리를 체에 거른 후 물에 헹군다.
5. 샐러드 줄기를 채 썬다.
6. 대하의 등 쪽에 칼집을 내고 그사이에 샐러리를 넣어 해파리로 총총하게 감는다.
7. 허브로 장식해 마무리 한다.

▲ 카레향 양파링 대하 튀김
2. 카레향 양파링 대하 튀김

[재료]
양파 1개, 대하 10마리, 튀김가루 1/3컵, 빵가루 2컵, 식용유 3컵
튀김옷: 튀김가루 3/4컵, 카레가루 1/2T, 맥주 1/4컵, 얼음물 1/4컵, 달걀 1개
소스: 마요네즈 5T, 연겨자 1t, 레몬즙 1t

[만드는 법]
1. 양파는 1㎝두께로 잘라준 후 칵테일 새우에 튀김가루를 묻힌 다음 한번 털어낸다.
2. (1)에 튀김옷을 골고루 입힌 다음 겉에 빵가루를 꼭꼭 붙여 묻힌다.
3. 170℃로 예열한 튀김기름에 양파와 대하를 넣고 12초 정도 튀긴 후, 뒤집어 노릇하게 10초 정도 더 튀긴다.
4. 넓은 쟁반에 키친타월을 깔고, 튀겨낸 양파와 칵테일 새우를 넓게 펼쳐 기름기를 뺀다.
5. (4)를 다시 한 번 튀김기름에 넣고 앞뒤로 각각 5초 정도 튀겨 기름기를 빼고 소스와 함께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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