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억 인류 중 가장 많은 인구가 믿는 기독교. 2013년 세계선교통계 기준으로 무려 23억 5500만 명(33.3%)이 믿고 있다. 교단 교파는 다르지만 모두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의 아들 예수를 구원자로 믿는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예수는 구원자로 왔으나 인류사에서 가장 극악한 형벌인 십자가형에 처해졌다. 그러나 사흘 만에 부활했으며 이를 목도한 12제자들과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2000여 년간 이 사실이 전해졌다. 예수의 삶과 예수의 삶을 목숨 걸고 전한 12제자의 삶을 통해, 창조주의 아들 예수가 인류에게 남긴 메시지를 살펴본다. 또한 한국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종교, 불교의 창시자 석가모니를 조명해 그가 얻고자 했던 생로병사의 답은 무엇이었는지도 고찰한다.
▲  세례요한에게 세례받은 후 물에서 올라오는 예수.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이는 내 기뻐하는 자라는 소리가 있었다. (사진제공: Jesus Christ Wallpapers)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71억 인류 중 가장 많은 인구가 믿는 기독교. 2013년 세계선교통계 기준으로 무려 23억 5500만 명(33.3%)이 믿고 있다. 교단 교파는 다르지만 모두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의 아들 예수를 구원자로 믿는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예수가 여타 성인(聖人)들과 다른 점은 수많은 구약 선지자에 의해 예언됐으며, 그 예언대로 와서 이루고 간 증거가 있다는 사실이다.

한편 긴 세월 메시야를 기다렸던 유대인들은 정작 예수가 왔을 때는 믿지 않고, 인류사에서 가장 극악한 형벌로 알려진 ‘십자가형’에 처했다. 이 아이러니한 성경史를 통해 예수는 어떤 인물이었으며, 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그를 믿는지 살펴본다.

예수 탄생, 영적 이스라엘 시대 열다
기독교인이 보는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구분되며, 신약은 예수의 탄생부터 기록하고 있다. 신약의 첫 성경인 ‘마태복음’에 기록된 계보는 아브라함으로 시작해 예수로 끝난다.

이유는 예수가 오기 전까지 하나님의 선민은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민족이었으나, 예수가 온 이후부터는 ‘육적 혈통이 아니라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믿는 자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한다(요한복음 1장 11~13절)’는 성경에 근거해 선민의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예수는 육적 이스라엘 시대를 끝내고 영적 이스라엘 시대를 새롭게 연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예수의 탄생을 기준으로 기원전과 기원후로 나뉘고 있으니 인류사의 기원을 바꾼 인물이기도 하다.

◆예수, 성경대로 와서 성경대로 이루다
신학자들은 예수가 인류의 구원자인 근거로 ‘성경의 약속대로 와서 성경의 약속대로 이룬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을 든다. 지구상에 많은 경서가 있지만 구원자가 올 것이라는 약속은 있어도, 실제 왔다고 기록된 경서는 성경뿐이다. 예수는 그 성경대로 와서 이루고 간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는 ‘神이 계획했고, 神이 예수와 함께했기에 가능하다’는 것이 신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구약 성경에는 많은 선지자가 등장한다. 선지자란 하나님이 택해 장차 될 일을 미리 알려준 사람이다. 각기 다른 선지자가 오직 한 사람, 예수가 구원자로 올 것을 예언했다.

때가 돼 예언대로 유대 땅에 출현한 예수는 성경에 약속된 모든 것을 이루고 ‘다 이루었다’고 말하고 십자가상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또한 예수는 성경대로 다시 사흘 만에 부활(고린도전서 15장 3~4절)했다. 이는 오늘날 기독교를 ‘부활의 종교’라 일컫는 근거이자 많은 사람이 기독교를 믿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대인들은 왜 예수 안 믿었나
약속대로 예수가 유대 땅에 왔을 때 예수는 환영받기는커녕 인류사에서 가장 참혹한 형벌이라는 ‘십자가형’에 처해졌다. 유대인들은 예수에게 ‘신성모독죄’와 자신을 유대인의 왕이라 칭했다는 이유로 당시 가이사(황제의 칭호)에 대한 ‘반역죄’를 물어 죽였다.

그 시대 목자였던 서기관과 바리새인은 예수를 이단이라고 음해하며 자신도 믿지 않고,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지 못하도록 온갖 방해를 일삼았다. 예수가 본격적으로 핍박을 받게 된 계기는 요한복음 5장에 기록돼 있다. 이유는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를 고친 게 발단이었다.

그들은 예수가 사람을 고쳤다는 사실에는 관심이 없었고, 유대인들이 지켜온 율법을 어겼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게다가 예수가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하자 안식일도 범하고 신성모독까지 한다며 예수를 죽일 구실을 찾는 데 혈안이 됐다. 모세율법만 믿고 선지자가 남긴 예언은 믿지 않았던 유대인들은 예수가 선지자의 예언대로 온 구원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신은 왜 예수를 인류에게 보냈나
그렇다면 신은 왜 예수를 인류에게 보냈을까. 그리고 왜 예수는 십자가를 져야 했을까. 이는 인간 스스로 해결 못하는 ‘죄’ 때문이었다. 창세기에 보면 창조주 하나님은 첫 사람 ‘아담’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담에게 주셨다. 창조물을 아담에게 맡긴 것이다.

그리고 창조주도 에덴동산에 함께 거하셨다. 그러나 뱀 곧 사단의 미혹을 받은 아담과 하와는 ‘선악나무 실과는 먹지 말라’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하나님처럼 눈이 밝아진다’는 뱀의 말에 미혹돼 선악나무 실과를 먹는다.

이로 인해 뱀은 아담과 하와에게 맡겨졌던 세상 곧 하나님의 창조물을 지배하게 된다.
인간 속에 죄가 들어오자 본질상 죄와 함께 할 수 없는 하나님은 창조하신 세계를 떠나신다. 그리고 새로운 목자를 통해 다시 원래대로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려하지만 인간의 죄 때문에 모두 실패한다.

하나님은 거듭해서 죄악된 세상을 심판했지만 시대마다 육의 씨로 난 사람으로는 하나님 나라가 회복 되지 않자, 죄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계획하신 것이 바로 사람의 씨가 아닌, 성령의 씨로 난 예수였다.

예수의 나심은 이렇게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고, 죄가 해결된 세상에 하나님이 다시 함께하시기 위한 것이었다. 이를 계획하신 하나님은 먼저 수많은 선지자를 통해 예수가 어떻게 올 것인지를 말씀해두시고, 성경대로 예수가 오면 믿고 구원 받기를 원하셨다.

◆신의 아들 예수, 왜 십자가 져야했나
하나님의 계획대로 오신 예수가 십자가를 져야 했던 이유는 히브리서 10장 1~18절에 기록된 바와 같이 율법의 번제로는 죄를 해결할 수 없었고 오직 죄 없는 예수의 피로만 인류의 죄를 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예수를 통해 죄 많은 인생들에게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자 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예수에게도 십자가 형벌은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마태복음 26장 39~42절에 십자가를 질 때가 온 것을 직감한 예수가 두 번에 걸쳐 기도하는 내용이 나온다.

예수는 ‘할 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한다. 피할 수도 있었던 십자가 형벌이었지만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아는 예수는 인류를 위해 십자가를 대신 졌다.

예수의 십자가 지심을 보고 흩어졌던 제자들은 예수의 부활을 보고 다시 모였다. 그리고 때가 돼 성령을 받은 이후 목숨을 걸고 예수를 땅 끝까지 전해 오늘날 기독교의 기초를 세웠다.

◆예수가 남긴 약속, 알고 지켜야
예수의 사역 중 눈 여겨 볼 것은 예수가 와서 성경의 역사가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약속을 했다는 사실이다. 예수는 초림에 ‘다 이루었다’고 했으나 ‘처소를 예비하고 다시 온다’는 약속과 더불어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마신다’는 새 언약을 세운다.

요한복음 14~16장에서는 ‘예수의 이름으로 보낼 대언자 곧 보혜사’를 약속했다. 초림 당시 예수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보혜사였던 것처럼, 재림 때에 예수의 말씀을 대언할 보혜사와 함께 역사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계시록 3장 12절, 3장 21절). 특히 계시록 전장은 예수가 부활 승천 이후 제자 사도요한에게 남긴 장차 이룰 약속이다.

한편 계시록 교육으로 주목받는 신천지는 공식카페 ‘진짜바로알자 신천지’를 통해 “초림 때 구약 선지자들의 약속을 모른 유대인들이 예수를 배척해 심판받았던 것처럼, 재림 때에도 예수가 남긴 약속을 알지 못하면 예수가 다시 와도 믿지 못할 것”이라며 “계시록에 기록된 약속을 가감 없이 알고 깨달아야 구원에 이른다”고 강조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