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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한 왕자의 지위 버리고
‘생로병사’의 답 얻고자 출가

35세 크게 깨달음 얻고 교화
500년 후 예수 출현 예언해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1)편에 이어서

◆석가가 결국 말하고자 했던 것

불교가 우리나라에 전파된 것은 고구려 소수림왕 때인 372년으로 전해진다. 한국불교는 ‘호국불교’의 특징을 보여주는데 국난 때마다 불교 신앙으로 국가를 보전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려 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국보 제3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인데, 몽고군의 침입을 불심의 힘으로 막아보고자 하는 뜻에서 제작됐다.
그러나 단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제작됐다는 것에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팔만대장경 안에는 온 인류가 깨달아야 할 약속이 담겨져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때 팔만대장경의 불설라마가경(佛說羅摩伽經)에 성경과 통하는 구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여시아문 일시불재사위국 기수급고독원(如是我聞 一時佛在舍衛國 祇樹給孤獨園) 여대비구중 천이백오십인구(與大比丘衆 千二百五十人俱) -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부처님이 사위국 제타정사에 있을 때, 스님과 신자 1250명이 함께 하였더라.”

“사리불언 하시불도종이(舍利弗言 何時佛道終耳) - 사리불이 묻되 언제 불교가 끝나나이까?”

“오도지전야 연오백후말세야(吾道之轉也 年五百後末世也) - 나의 도가 전한 지 500년이 지나면 말세가 될 것이니라.”

“사리불재언 연오백후 불도단이무계학호(舍利弗再言 年五百後 佛道斷而無係學乎) = 사리불이 다시 물었다. 500년 후에는 불도가 끊기고 불교를 배우는 사람이 없습니까?”

“하시야소래 오도무유지등야(何時爺蘇來 吾道無油之燈也) 야소재림 오도중흥(爺蘇再臨 吾道中興) - 언젠가 예수가 올 때에 나의 불도는 기름 없는 등이 될 것이니라, 예수가 재림하면 나의 도는 중흥할 것이라.”

“여등각료 야소지주 약불야(汝等覺了 爺蘇之主 若佛也) - 너희들은 확실히 알라 예수가 말하는 주는 부처와 같으니라.”

이 같은 해석은 논란이 분분하지만 석가 이후 500년 후에 예수가 왔기에 예언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여기서 ‘불(佛)’ 자는 ‘사람 인(人)’ 변에 ‘아니 불(弗)’로 사람이 아닌 성령(말씀)을 뜻하는 것이며, 그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불경에 기록된 석가의 가르침을 훤히 알 수 있게 되니 곧 중흥한다는 것이다.

또 ‘법멸진경(法滅盡經)’에는 미륵불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도 성경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성왕(聖王)이 떠나신 후에 나의 법이 사라져 다하는 것이, 마치 기름 등불이 막 꺼지려고 할 적에 불빛이 잠시 사납게 일었다가 이내 꺼져 버리는 것과 같을 것이다. 이로부터 그 후로는 더 이상 기강(氣剛)을 세우기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미륵불(彌勒佛)이 세간에 내려와 부처가 되면, 그때서야 천하가 태평하고 독기가 녹아 없어질 것이다. 이때는 비도 꼭 알맞게 내려서 오곡이 무성하고 수목은 장대하여진다. 사람의 키도 여덟 길이나 되며 다들 8만 4000살(‘무한한 수’의 상징적 표현으로 ‘영생’을 의미)을 살게 되고, 중생이 제도됨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서도 ‘나의 법이 기름 등불이 꺼져 버리는 것과 같이 사라진다’는 표현이 나온다. ‘성왕’은 예수, ‘미륵불’은 구세주(救世主) 곧 메시아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즉 예수가 다시 오면 세상은 평화의 세계가 되고 영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성경 요한계시록을 보면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계 21:1)”며 ‘신천신지(新天新地)’의 새 시대를 펼칠 것을 약속한 내용이 있다. 그 신천신지의 시대가 오면 “하나님이 사람과 함께하매 모든 눈물도 사망도 애통도 아픈 것도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니라,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며 평화와 생명의 새 시대가 도래함을 알 수 있다.

흔히 종교는 유불선(儒佛仙) 삼도(三道)가 있다고 말한다.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의 이만희 대표는 “유불선 삼도의 경서는 천신(天神)으로부터 듣고 본 것을 기록했으나, 그 경서의 뜻을 오늘날까지 아는 도인(道人)은 없다”며 “석가는 생로병사를 알고자 도의 길을 걸었고 계시를 받아 기록했으나 그 뜻을 알 길이 없었다. 아는 것은 예수가 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로병사의 이유를 알고자 했던 석가는 그 뚜렷한 이유에 대해서는 결국 답하지 못했다. 불경을 통해 전한 그의 가르침에는 많은 지혜가 있으나 그가 원했던 ‘생로병사’의 답은 명확치 않다. 대신 예수가 온다는 것과 앞으로 있어질 새 시대에 대한 내용이 있으니, 성경에서 말하는 도(道)와도 통하고 유교의 ‘격암유록’의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유불선 삼도가 모든 종교를 대표한다고 하는 이유는 사람의 도리를 설명하고 땅의 이치를 설명하며 나아가 하늘의 이치는 물론 약속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즉, 약속이 담긴 경서가 있기에 종교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유불선 삼도는 같은 것을 말하고 있으니 마지막 때 이루어질 예언이고 약속이며, 결국 유불선은 모양은 달라도 신앙의 목적지는 한 곳이었음을 깨닫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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