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진출처: 코르 판 페이스북)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피격돼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가운데 한 탑승객이 이륙 전 사고를 예견한 듯 사진을 남겨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주요 외신들은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반군의 지대공 미사일에 맞아 추락해 탑승자 295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바에 따르면 사고기에는 승객 283명과 승무원 15명 등 총 298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승객 41명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탑승객 중 네덜란드 출신인 코르 판 씨가 항공기 이륙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이륙 전 “만일 비행기가 사라진다면, 이런 모습이니까 잘 봐둬”라며 피격되기 전의 모습인 말레이시아항공 MH0017기의 사진을 게재했다. 코르 판 씨가 장난삼아 올린 글이 현실이 돼 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코르 판 씨는 여자친구와 휴가를 보내기 위해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길이었다고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에 네티즌들은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비극이다” “요즘 왜 이러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코르 판 씨가 탄 말레이시아항공 MH0017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를 지나 러시아 영공 진입을 약 50km 앞두고 우크라이나 영토 쪽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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