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상공에서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알려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보잉 777-200과 같은 기종.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승객을 300명 가까이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 외신은 친러시아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맞아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295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보잉777 여객기가 러시아 국경 인근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친러시아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맞아 추락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 여객기에 승객이 295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지만 현재까지 298명으로 잠정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친러시아 무장세력과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이 이어온 곳이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항공기가 격추되기도 했다.

이번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숨졌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이었다.

정부군과 반군이 서로 상대편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어느 쪽 미사일에 여객기가 격추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말레이시아 항공도 “MH-17편과의 교신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50km쯤 떨어진 지점에서 끊겼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교신한 곳이 우크라이나 상공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미사일에 맞아 격추됐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안톤 게라슈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민항기가 부크 방공 미사일에 맞아 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탑승객 가운데 한국인 승객이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