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사건에 대해 책임이 우크라이나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사건에 대해 책임이 우크라이나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저녁 개최한 경제관련 내각 회의에서 “만일 우크라이나가 평화로웠다면, 그리고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남부에서 군사 활동을 재개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자체 영토에서 이런 끔찍한 비극이 일어난 나라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특히,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참사에 러시아 방공 미사일이나 전투기가 관여했을 수 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국방부 공보실은 “오늘 러시아군 방공미사일이 해당 지역에서 발사된 바 없으며 러시아군 전투기도 도네츠크에 접경한 러시아 지역에서 비행에 나선 바 없음을 분명히 한다”며 “국제사회가 이 참사에 대해 최대한 공개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벌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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