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핵심 인물에 대한 체포작전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안성 금수원 앞에서 구원파 신도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경찰 6000명 동원… 구원파 신도 6명 체포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검찰과 경찰이 11일 금수원에 재진입해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돕는 데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 엄마’와 ‘신 엄마’ 검거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검‧경은 이날 오전 8시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총본산 금수원에 6000여 명에 달하는 경찰을 동원해 유 전 회장과 신 엄마, 김 엄마 등 수배자 검거에 착수했다.

신도들과 물리적 충돌까지 예상한 듯 헬리콥터, 물대포, 119 구조 장비, 응급차량 등을 동원한 검찰은 수사 인력을 검거‧수색‧연행조로 나눠 역할을 분담하고 원활한 체포작업을 위해 수색견 3마리도 투입했다.

그러나 큰 성과는 없었다.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구원파 신도 6명을 체포했으나 유 전 회장과 그의 도피를 도운 핵심인물로 알려진 신 엄마, 김 엄마 일명 ‘두 엄마’ 체포는 실패했다.

‘두 엄마’는 구원파 신도로 유 전 회장의 은신처와 도피 자금 마련, 도피 협력자의 역할 배분, 수사당국의 동향파악 등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기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지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관련 기사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이며, 유 전 회장 일가족이 국내외에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2400억원 정도에 달하며,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출신이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출신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이 2400억원대라는 보도는 추정일 뿐이며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인 천해지, 천해지의 대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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