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이 12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 일가의 계열사인 모래알디자인의 김모(55, 여) 이사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긴급체포했다.

모래알디자인은 유 전 회장의 장녀 섬나(48) 씨가 운영하는 업체로,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인 김 씨는 계열사 경영과 여비서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지만 유 씨 도피를 도운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유 씨 일가의 횡령 및 배임에 어떤 식으로 관여했는지 ▲현재 유 씨의 소재를 알고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내용을 토대로 검찰은 이르면 13일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지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관련 기사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이며, 유 전 회장 일가족이 국내외에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2400억원 정도에 달하며,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가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출신이라는 등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출신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이 2400억원대라는 보도는 추정일 뿐이며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인 천해지, 천해지의 대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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