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9일 “관광을 통한 민간 교류를 활발히 해야 소원해진 양국(한ㆍ일) 국민감정도 회복되고 내수활성화도 이뤄낼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일 관광협력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일 양국 간 현안문제로 인해 관광교류가 미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민간부문에서 한·일 관광협력회의를 정례화해 실질적인 협력 아젠다를 개발하고, 정부부문에선 중단된 한‧일·중 관광장관회의를 재개해 관광교류 증진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단된 한·일·중 관광장관회의를 재개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한·일 해저터널과 같은 중장기 과제들을 사회적으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혔다.
한·일·중 관광장관회의는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차례 열린 뒤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단됐다.
발제에 나선 이기종 경희대 교수는 “최근 한류는 대중문화 중심에서 역사, 전통문화, 예술 등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라며 “이를 활용한 한ㆍ일간 문화예술관광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한·일 양국이 동아시아 문화의 공통성을 활용한 공동 관광루트를 개발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그는 스포츠 관광교류 활성화, 공동 관광인력 양성, 교통 안전시스템 강화 및 수학여행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초청인사로 참석한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2015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관광교류를 확대하고, 양국에서 개최예정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오오츠카 무츠타케 경단련 관광위원장도 “최근 역사인식의 차이로 인해 양국간 위축된 관광교류 회복을 위해서는 양국이 관광객들을 마음으로부터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관광교류 촉진이 양국간 민간교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전경련 관광위원 19명, 일본 경단련 관광위원 12명 등 3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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