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련은 29일 롯데호텔에서 일본 경단련과 공동으로 박삼구 위원장(금호아시아나 회장),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동일본여객철도 오오츠케 상담역 등 전경련 관광협력위원 19명, 경단련 관광협력위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관광협력회의를 개최, 박삼구 전경련 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삼구 위원장(금호아시아나 회장),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변추석 관광공사 사장, 김봉영 제일모직 사장 (사진제공: 전경련)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9일 “관광을 통한 민간 교류를 활발히 해야 소원해진 양국(한ㆍ일) 국민감정도 회복되고 내수활성화도 이뤄낼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일 관광협력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일 양국 간 현안문제로 인해 관광교류가 미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민간부문에서 한·일 관광협력회의를 정례화해 실질적인 협력 아젠다를 개발하고, 정부부문에선 중단된 한‧일·중 관광장관회의를 재개해 관광교류 증진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단된 한·일·중 관광장관회의를 재개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한·일 해저터널과 같은 중장기 과제들을 사회적으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혔다.

한·일·중 관광장관회의는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차례 열린 뒤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단됐다.

발제에 나선 이기종 경희대 교수는 “최근 한류는 대중문화 중심에서 역사, 전통문화, 예술 등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라며 “이를 활용한 한ㆍ일간 문화예술관광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한·일 양국이 동아시아 문화의 공통성을 활용한 공동 관광루트를 개발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그는 스포츠 관광교류 활성화, 공동 관광인력 양성, 교통 안전시스템 강화 및 수학여행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초청인사로 참석한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2015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관광교류를 확대하고, 양국에서 개최예정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오오츠카 무츠타케 경단련 관광위원장도 “최근 역사인식의 차이로 인해 양국간 위축된 관광교류 회복을 위해서는 양국이 관광객들을 마음으로부터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관광교류 촉진이 양국간 민간교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전경련 관광위원 19명, 일본 경단련 관광위원 12명 등 3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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