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련은 21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정부의 통일준비위원회 공식 출범에 맞추어 관련 기업·기관 CEO 23인, 전문연구자 9인으로 구성된 ‘제1차 통일경제위원회’를 개최, 손길승 초대 위원장(전경련 명예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손길승 통일경제위원회 위원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사진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통일시대를 향한 정부의 움직임에 맞춰 경제계도 통일 후 경제체제에 대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7일 정부의 통일준비위원회 출범에 맞춰 관련 기업과 기관 CEO 23인, 전문연구자 9인이 참여하는 통일경제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 21일 제1차 위원회를 열었다.

전경련의 통일 관련 상설위원회는 1997년 출범했다 2005년 중단됐던 남북경제협력위원회 이후 9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특별 초청을 받은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함께 초대 위원장을 맡은 손길승 전경련 명예회장,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김진일 포스코 사장, 윤창운 코오롱 사장 등 위원들과 천영우 한반도 미래포럼 이사장 등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초대 위원장을 맡은 손길승 전경련 명예회장은 이날 “한국경제가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며 빠른 경제성장을 달성하는데 일조한 기업인들이 이제 그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산업화를 효과적으로 일궈내는 데 일조해 나가야 할 때”라며 통일경제위원회 발족 취지를 밝혔다.

위원회는 앞으로 ▲통일비전, 정부 통일정책에 대한 경제계 의견 제안 ▲북한경제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조사연구 ▲북한 개혁·개방 및 남북통일에 대한 국제 민간경제계 지지 확보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전경련은 과거 남북경제협력위원회를 통해 ‘통일한국을 향한 남북한 산업지도 작성’ 등 연구 작업 외에도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적십자사를 통해 옥수수 1만 1천t과 80억 원 상당의 비료, 50억 원 상당의 겨울내의 등을 북한에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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