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광보건대 특전부사관과에 동반입학한 세쌍둥이 (왼쪽부터) 유기룡, 유기창, 유기원 학생 (사진제공: 원광보건대학교)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유기룡(19), 유기창(19), 유기원(19) 세쌍둥이가 원광보건대 특전부사관과에 동반 입학했습니다.”

3일 오전 10시 원광대학교(총장 김인종)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2014학년도 원광보건대 입학식’이 열렸다. 행사는 학교법인 원광학원 신순철 이사장, 원광보건대학교 김인종 총장을 비롯해 신입생, 학부 등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특히 세쌍둥이가 입학했다는 소식은 교내 이슈였다.

세쌍둥이 유기룡, 유기창, 유기원 학생은 각각 30초와 2분 차이로 태어나 쉽게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의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세쌍둥이는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던 군인이 되고자 부사관 양성 명문으로 이름 높은 군사학부 특전부사관과에 동반 지원, 입학했다고 밝혔다.

입학식에서 세쌍둥이 중 첫째인 유기룡 학생은 신입생을 대표해 학생선서를 맡아 더욱 주목됐다.

유기룡 학생은 “형제들(세쌍둥이)이 서로 의지하고 도움을 주는 만큼 대학생활에도 쉽게 적응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학생활은 저희들의 꿈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그 꿈에 한 발짝 다가 설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길지만은 않은 이 기간에 전공수업 및 동아리생활 등을 통해 미래의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얻기 위해 노력해나간다면 상상 이상의 결과를 맺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단단히 포부를 전했다.

▲ 3일 원광보건대 특전부사관과에 동반입학한 세쌍둥이(유기룡(19), 유기창(19), 유기원(19)) 형제 중 첫째인 유기룡 학생이 신입생을 대표해 김인종 총장 앞에서 학생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원광보건대학교)

올해 원광보건대가 집계한 지난달 28일자 정시모집 결과에 따르면, 22개학과 정원 1623명 모집 중 정원 내외 포함해 총 1924명의 학생이 등록, 최종적으로 117.89%(정원 내 100%)의 신입생 충원률을 보이며 전북도 내 명문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이날 김인종 총장은 입학식 축사에서 “새 봄의 새 기운이 온 누리에 가득한 오늘 ‘Happy campUs’의 주인공이 됐음을 환영한다”며 “다양한 실적을 바탕으로 최상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 대학에서 멋진 인생을 가꾸고, 선배들이 세운 전통과 명예를 계승하는 자랑스러운 원광인이 되어 주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원광보건대학교는 WCC(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로 선정, 교육역량강화사업지원대학 3년 연속 선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 2년 연속 선정, 대학기관평가인증을 받는 등 학교운영의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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