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가 연말을 맞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콩고 원주민들의 말(음반자어)로 번역된 성경을 기증한다고 밝혔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6일 경기도 용인 반포센터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음반자어 첫 번역 성경 기증예식’ 후 컨테이너에 성경을 싣는 작업을 거행했다. 이번 성경기증은 예장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날 안승환 장로는 “영적으로 죽어가는 민족에게 성경을 보낼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130년 전 성경을 받음으로 복음에 빚진 것을 기억하고 이번에 전달되는 음반자 성경으로 복음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의현 사장은 “풍부한 자원 탓에 내전을 겪는 등 상처가 많은 콩고민주공화국이 음반자 성경으로 치유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권 사장은 “콩고 북서부에 위치한 음반자어를 사용하는 원주민들은 특별히 성경에 대한 열정이 많다”고 전한 후 “성경의 필요가 높아져가는 가운데 번역이 완료돼 전달되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식 후 반포센터 마당에서는 컨테이너에 성경을 싣는 작업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콩고의 음반자 성경이 아프리카 복음화의 계기가 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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