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격전지 ‘경기 화성갑’… 서청원·손학규 맞붙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10.30 재·보궐 선거’가 경기 화성시갑과 포항시 남구·울릉군의 2곳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10월 재보선이 치러지기 위해서는 선거 한 달 전인 오는 9월 30일까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야 한다. 하지만 이번 달 26~27일 예정된 대법원 판결 가운데 선거법 관련 선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최대 재보선 선거구는 9곳 이상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2곳으로 줄어들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내년 6월 지방선거로 옮겨가고 있다. 재보선이 열리는 2곳 모두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만큼 재보선에 대한 주목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재보선 판이 좁아지면서 2곳 모두 공천경쟁이 과열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의 별세로 재보선이 열리는 경기 화성갑의 경우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일단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화성갑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당초 서 전 대표는 자신의 연고지인 충남 서산·태안 지역 재보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재보선 지역구가 축소되면서 화성갑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서 전 대표가 국회에 입성할 경우 김무성 의원의 당권 장악에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김성회 전 한나라당 의원 고희선 전 의원의 장남 고준호 씨, 홍사광 전 유엔 평화대사, 최지용 전 경기도의회의원 등 5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서 전 대표의 공천경쟁 가세에 기존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 당의 입장이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화성갑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본래 오일룡 지역위원장을 출마시킬 계획이었으나, 손 전 대표를 내세워 서 전 대표와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인 손 전 대표는 묵묵부답이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2곳이 새누리당 텃밭이어서 거물급 인사를 내세우지 않는 한 사실상 선거에서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10월 재보선에서 후보자를 내지 않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무소속 김형태 의원이 당선 무효형을 받은 포항남·울릉에서는 여권 강세 지역으로 14명이 공천 신청을 했다.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이춘식 전 의원, 서장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서창원 전 대표의 공보특보 출신인 서장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허대만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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