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날부터 확정 지역 2곳 후보자 공천 접수

▲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10.30 재보궐선거 경기 화성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성회 전 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김성회 전 의원이 12일 10.30 재보궐선거 경기 화성갑 출마를 선언하면서 재보선 레이스를 점화했다. 새누리당이 이날까지 확정된 재보선 지역구에 대해 후보자 공천 신청 접수에 돌입하면서 경쟁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성회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을 몰아내고 사랑하는 화성 지역 발전을 위해 다시 나섰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화성갑은 새누리당 고 고희선 의원이 지난달 별세하면서 재보선 대상에 포함된 지역구다. 김 전 의원은 서두에서 “존경하는 고 고희선 의원은 평소 호형호제하는 고향 선배이자 성실하고 열성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화성지역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신 정치 선배”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화성갑을 지역구로 활동했던 김 전 의원은 19대 공천에서 탈락했다. 당시 공천 결과에 승복했던 그는 당의 전략공천을 받았던 고희선 후보를 지지하고 백의종군에 나섰다.

김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세력을 몰아내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튼튼히 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한 18대 국회의원 시절 못 다한 현안사업과 고희선 의원이 추진하던 사업을 이어받아 민생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성갑엔 새누리당 서청원 상임고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 등 거물급 인사들도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이 지역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천 방식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야권 거물 인사와의 빅매치 성사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앞서 재보선 대상 지역구로 확정된 경북 포항남․울릉에도 공천신청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김순견 당협위원장,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9명의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선관위가 등록한 상태다. 이들 대부분은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예비후보 등록 없이 출마 의사를 밝혀왔던 이들까지 더하면 총 공천신청자는 1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에선 허대만, 통합진보당에선 박신용 예비후보가 새누리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확정된 두 곳을 제외하고 재보선 예상지 가운데 현실적으로 이달 말까지 대법원 판결이 가능한 지역은 경북 구미갑, 경기 평택갑, 인천 서․강화을 정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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