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대우·도영스님… 불교광장 자승스님 추대 유력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불교계 최대 종파인 대한불교조계종의 행정수반을 뽑는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먼저 중앙종회 계파모임 3자연대(옛 무량·무차·보림회)는 지난달 말 중앙종회 전 의장 보선스님을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로 추대했다. 이어 내장사 백련선원 회주 대우스님이 이달 초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계종 전 포교원장 도영스님도 지난 11일 금오문도회의 지지를 바탕으로 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 현 총무원장이 소속된 불교광장은 오는 16일 임시총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추대하기로 논의를 끝마쳤다.
유력 후보인 보선스님은 지난 12일 전남 구례 지리산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불교발전을 위한 3자연대 종책토론회’에 참가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보선스님은 “여러 스님에게 내비친 3가지 약속은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며 “우선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 후 종단 운영하고, 종단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 또 조계종 계파정치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스님은 “총무원장에 당선되면 재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도영스님은 제32, 33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도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가 중도하차한 바 있다. 스님은 금오문도회에서 후보로 추천한 만큼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는 후보등록 전후 종책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대우스님은 앞서 지난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총무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스님은 “34대 종단은 종단이 안고 있는 비승가적인 구조적 병폐를 치유해야 한다”며“언제부터 도덕집단인 승가에 돈 있는 스님이 종권을 쥔다는 말이 떠돈다. 승가의 구성원인 스님들은 자신부터 겸허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개혁의지를 밝혔다.
한편 불교광장은 오는 16일 임시총회를 열어 총무원장 후보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11인위원회는 전국선원수좌회의 묵언정진이 특정후보자에게 유리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우려를 나타내며 분위기 쇄신을 위한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모았다. 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불교광장 후보로 추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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