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4 재보궐선거 하루 앞둔 23일 오후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후보들이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 광장에서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주최로 열린 '투표참여ㆍ바른선택 전국캠페인'에 참석해 나란히 자리에 앉아 있다. 왼쪽부터 나기환 무소속, 안철수 무소속, 허준영 새누리당, 정태흥 통합진보당,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 (사진출처: 연합뉴스)

전국 12곳 선거구
노원병 최대 관심
후보들 막판 총력
‘투표율’ 최대변수

[천지일보=명승일․유영선 기자] 4.24 재보궐선거가 드디어 결전의 날을 맞았다.

재보선을 하루 앞둔 23일 출마 후보들은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기울였다. 부산 영도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는 출근길 인사 등 마지막 유세를 하며 총력전을 벌였다.

민주당 김비오 후보가 문재인 의원의 지원유세를 힘입어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의 독주를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일 것으로 점쳐진다.

충남 부여·청양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와 민주당 황인석 후보,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는 이날 거리유세보다는 유권자들을 개별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곳 역시 이완구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큰 차로 따돌리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확실시된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서울 노원병은 인지도를 앞세운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조직력을 앞세운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대결을 펼치고 있어 개표 마감 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3일 열세를 뒤집기 위해 당 차원의 유세전에 나섰다. 허 후보는 이날 수락산역과 노원역, 상계동성당 등지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등 전날부터 48시간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안 후보도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노원병 지역구 각지를 돌며 유세를 펼치고 이날 저녁 노원역에서 ‘새 정치 페스티벌’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진보정의당 김지선,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서민 밀집 지역을 찾아다니며 거리 유세를 벌였다.

이번 재보선에선 무엇보다 ‘투표율’이 핵심변수로 꼽힌다. 재보선의 특성상 투표율이 저조하다는 점에서 여야는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투표율에 가장 민감한 서울 노원병의 경우 투표율이 높을 경우 안철수 후보에게, 반대로 낮으면 허준영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은 30% 초반을 기록했던 2000년대 이후 재보선 평균 투표율에 가까울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에선 이미 실시된 사전투표제의 높은 참여와 함께 안철수·김무성·이완구 후보 등의 거물급 인사의 출마로 재보선의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재보선은 전국 12곳의 선거구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총 283개의 투표소를 설치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그리고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등의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선관위는 “투표시간과 유의사항 등을 사전에 확인해 유권자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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