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6.93%, 변수 될까 주목

▲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임문식 기자] 4.24 재보궐선거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후보 간 총력전이 불을 뿜고 있다. 여야는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구, 충남 부여·청양 등 이번 재보선의 핵심 지역을 놓고 자당 후보 총력 지원에 나섰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보면 핵심 지역 3곳의 예상 스코어는 2대 1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와 이완구 후보가 각각 영도구와 부여·청양에서 앞서고 있고, 노원병에선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리드를 지키고 있다는 관측이다.

남은 변수는 야권 단일화와 선거 당일 투표율 등이다. 부산 영도의 경우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와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단일화로 판세 역전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사전투표율도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거리다. 재보선 투표율 자체가 낮아 사전투표율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 결과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구의 평균 투표율은 6.93%로 기록됐다. 서울 노원병이 8.38%로 가장 높았고, 부산 영도는 5.93%, 충남 부여·청양은 5.62%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30%대 초반에 머물던 재보선 투표율이 이번 사전투표 시행에 따라 30%대 후반이나 40%대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한 후보와 정당에 대해선 분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여야는 각각 열세로 판단되는 지역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정우택 최고위원, 서병수 사무총장, 정몽준 전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주말과 휴일 서울 노원병 허준영 후보의 유세 현장을 오가며 표몰이를 도왔다. 민주통합당은 부산 영도에 신기남 의원, 배재정 비대위원 등을 보내 김비오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정권경종론’을 앞세운 민주통합당은 특히 박근혜 정부의 초기 인사 난맥 등을 집중 거론하면서 여당을 견제할 힘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새 정부의 잇따른 인사 실패 등으로 민심 이반이 일어나고 있다는 계산이 깔린 셈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지역일꾼론’과 함께 후보 중심의 선거 전략에 방점을 찍고 있다. 새 정부가 약속한 공약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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