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환 학과장.


“와인 유럽투어, 학생들 꿈 북돋아 줘”

-타 대학에 비해 특화된 점이 있다면?
“일부 대학 와인전공 일반학원에 소믈리에 과정이 있기는 하지만 소믈리에과로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개설됐고 아시아 지역에서도 처음인 만큼 자부심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과는 철저히 현장을 중시합니다. 과목별로 테이스팅 실습을 꼭하도록 해 한 학기에 테이스팅 와인이 200병 정도가 됩니다. 또한 4주간의 해외실습을 하는데 프랑스 보르도에 학과 실습자매 농장, 유명한 교육기관들과 공동 수업을 현지에서 실시합니다.”

-전문대에 대한 편견이 여전한데 이에 대한 조언과 학과 비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학력보다 무엇을 했느냐의 경력을 중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소믈리에과는 그야말로 현장경험을 쌓은 전문인이 자신감을 갖고 그 분야에서 당당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막걸리가 인기를 끌면서 전통주 전문가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소믈리에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것에 대해 진한 애정을 가집니다. 와인은 우리의 것이 되기에는 너무 이질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한류문화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듯 전통주가 글로벌 음료로 사랑받는 날이 곧 오리라 전망합니다. 학과에서도 ‘우리 것’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1학년 2학기에는 전통주 양조실습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의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소믈리에를 꿈꾸는 이들에게 격려의 말을 해준다면.
“와인에 대한 열정이 있는 학생들이 전국에서 지원하고, 다른 전공을 공부하다가도 다시 입학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 분야에 대한 애정과 꿈이 있다는 것이겠죠. 철저하고 확실하게 와인에 빠져서 실력을 쌓았으면 합니다. 사회에 진출해서도 초심을 잊지 말고 이 일을 사랑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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