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화동양행 이제철 대표‘머니가 뭐니라고 물으면 눈물의 씨앗이라 하겠어’왁스 2집 머니(Money)의 가사다. 장기 불황 속에서 공감백배인 말이지만 머니 입장에선 억울한 일일 수도 있다. 머니는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유물’이자 ‘기록물’의 측면도 있으니까. 풍산 화동양행 이제철 대표를 만나 화폐의 역사 문화적 가치에 대해 들어봤다.그는 중앙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해 동아건설 원자력부에서 근무했다. 사우디, 리비아 등 공사현장을 누비며 1계급 특진에, 월급도 대폭 올라갈 때였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짐을 싸서 직원 다섯 명
▶ [운주사③]편에 이어서신세계의 염원을 가득 담고 있는 와불을 만나려면 먼저 와불보다 10m 아래쯤에 우두커니 서있는 시위불(머슴불)을 만나야 한다. 지그시 눈을 감고 정숙을 엄하게 알리는 이 돌부처는 도선 국사 설화에서 새벽닭 우는 소리를 낸 동자승이 벌을 받아 변한 불상이란 설화를 가지고 있다. 또 와불에서 떼어낸 바위의 일부로 만들어졌다고도 한다.999번째, 1000번째 불상으로 번호매김이 된 이 와불은 남불 12.7m, 여불 10.3m의 높이로 암반에서 떼어내어 세웠다면 엄청난 높이를 자랑했을 것이다. 와불의 본 의미는 ‘
◆후추무역음식에 풍미를 더해 식욕을 촉진시키는 ‘향신료’. 고추, 후추, 마늘, 겨자, 생강, 계피, 정향, 육두구 등의 향신료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품이다. 향신료가 지금은 이렇게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식품이지만, 15세기경 유럽에서는 금과 견줄 만큼 귀한 대접을 받았다.더 놀라운 것은 향신료의 왕으로 통하던 ‘후추’라는 작은 열매가 신세계를 열었고, 세계를 재편했다는 사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15~17세기 초반까지를 ‘대항해 시대’라고 부르는데, 당시 유럽 국가들을 바다로 이끈 것 중의 하나는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