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악과 부패 만연해 유출했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문서를 훔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교황청 집사에 대한 재판이 오는 29일 열린다. 앞서 교황청은 10월이나 돼야 집사의 재판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재판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미지수다. 지난 2006년부터 교황의 아파트에서 일해 온 파올로 가브리엘(46)은 옷을 입는 것을 돕는 등 교황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는 최측근 중 하나였다. 그는 교황의 책상에서 비밀문서를 훔친 뒤 언론 등에 넘겨 특수절도 혐의로 지난 5월 체포됐다가 지난달 기소됐다. 그는 재판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추기경 시절 내용들이 담긴 교황 저서가 한국어로 출판됐다. 신학의 범위를 넘어 철학의 범위까지 아우르는 ‘신앙·진리·관용(Glauben·Wahrheit·Toleranz, 가톨릭대학교출판부)’은 전남대학교 정종휴 교수가 번역을 담당했다. 20년 가까이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친분을 맺어온 전남대 정종휴(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8월 교황이 집무하는 카스텔 간돌포에서 직접 교황을 만나 ‘신앙·진리·관용’ 번역본을 전달했다. 그동안 정 교수의 번역서마다 서문을 따로 써주고 수십 차례 서신을 통해 왕래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