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초교파신문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정론지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05년 9월 창간된 본지는 ‘초교파’라는 제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내부적으로는 개혁을 추구하며 외부적으로는 사회와 소통하고 화합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또 중도개혁 언론으로 편파편견에 흔들리지 않고 중립을 지키며 균형 잡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힘써왔다.특히 기독교언론으로서 기독교와 세상을 바르게 만들어가는 신앙인의 대변지가 되고자 했으며, ‘머리로 생각하고 발로 뛰며 가슴으로
종교(宗敎, religion)란 무엇인가. 종교의 형성과정과 본질에 대한 궁금증과 의문은 지식인들의 오랜 화두(話頭)이다. 많은 이들은 이생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종교를 택하고, 그 안에서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누리는가 하면, 더 나아가 내세의 안녕을 염원하기도 한다. 전 인류가 나름대로의 신(神)을 믿는다고 가정하면, 지구촌의 모든 인류를 종교인 또는 신앙인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이 믿는 ‘종교’의 의미는 무엇이며, 이 세대를 위한 종교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 것인지 살펴보자. 종교란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천손(天孫) 즉, 하늘의 자손으로 불렸다. 하늘을 향한 간절한 바람과 그리움이 어찌나 컸으면 한 나라의 국가(國歌)에도 ‘하느님(하나님)이 보우하사’라는 말이 나오겠는가. 또한 한민족의 시조로 받드는 고조선의 첫 임금인 단군왕검은 천제(天帝)인 환인의 손자이며, 환웅의 아들로 나타난다. 동방예의지국 즉, 군자국(君子國)으로도 불리는 대한민국. 하늘의 큰 복을 받은 민족이기에 예로부터 외세의 숱한 침략과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백의민족. 외세의 압력과 계략으로 우리민족의 역사를 왜곡했던 그 설움을 극복하는 길은 우리
1980년대 초교파적 부흥 이뤘던 북한선교 재조명지난 15일 북한이 개성공단에 적용됐던 기존 법규와 계약 무효를 일방적으로 선언함에 따라 개성공단 폐쇄가 불가피해졌고, 22일 현인택(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참석해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요구를 할 때는 안 할 수 없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민족의 정치·경제적 교감이 끊기게 되는 것이다.정치적이든 종교적이든 간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에 본지는 지금과 달리 뜨거웠던 과거 북한선교를 향
지난달 29일, SBS 뉴스추적에서 ‘93세 조 할머니, 700억원의 전쟁’ 편을 방영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확인된 사실은 토지의 기증자인 조관실(93) 권사가 1984년 5월9일 소유하고 있던 약 33만㎡(10만평)에 달하는 토지를 충현교회(김창인 목사)에 증여했고, 김창인 목사는 증여재산으로 사단법인 북한선교원(현 한민족세계선교원)을 설립, 초대이사장에 취임해 북한선교와 통일을 위해 일을 시작했다. SBS 방송에 따르면 현 이사장 조준상 목사는 취임 이후 증여재산을 개인적으로 착복하고, 그린벨트였던 증여 토지를 훼손했을 뿐만
그동안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대한제국의 국새가 우리 품으로 돌아왔다. 대한민국은 대한제국으로부터 정통성을 잇는다는 점을 볼때 국새가 가지는 의미와 상징성의 가치는 결코 작지 않다. 국가의 권리와 정통성을 상징하는 국새는 곧 국가의 자존심 문제와도 결부되기 때문이다. 이번 기획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유산인 국새를 조명하고 그 의미를 들여다봤다.안성기 주연의 영화 ‘한반도’는 대한제국의 국새를 둘러싼 음모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에서 한국은 북한과의 통일을 추진하면서 그 상징적 의미인 경의선 철도 개통식을 거행한다. 그 순간 일본은 과거
일본 정부가 지난 10월3일 각의를 열고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기술과 관련,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답변서를 결정했다. 또 독도가 자신들의 고유 영토란 주장을 명시한 방위백서를 발표했다. 11월에는 고등학교 사회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도 중학교 교과서와 마찬가지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요구한 독도 영유권 기술 철회 요구를 묵살한 단적인 증거이다. 일본이 방위백서에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명기할 때마다 일본 정부에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수준을 탈피, 적극적
“계시록 알자” 열풍최근 한국교계에 요한계시록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는 등 계시록을 알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단적인 예로,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에선 각 교단 총회로 협조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공문은 각 교단별로 신학교에 의뢰해 요한계시록을 깊이 연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평신도용 공과 교재를 집필해 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이었다. 지난 9월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에선 ‘평신도용 요한계시록 공과 집필’에 대한 안건이 통과됐다. 당시 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훈민정음 반포 562돌 한글날(10월9일)을 맞아 한글주간(4~11일)을 선포, 경복궁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마련했다.한글주간에는 세계문화유산 훈민정음, 특별한 글자 한글, 한글을 빛낸 인물들, 다양한 한글꼴의 등장 등 12개의 테마로 진행되는 기획전시인 ‘한글, 스승’전이 경복궁 수정전에서 열린다. 아울러 훈민정음 해례본(영인본) 이본 전시, 주시경 선생의 육필 원고, 미공개 한글자료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 홍대 상상마당 등에서 개최되는 ‘한글 손 글씨, 거리를 물들이다
새롭게 출간돼 대부분의 한국교회와 교인들에게 읽히고 있는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50여년간 한국교회와 함께 동고동락해 온 ‘개역한글판’을 대신해 새롭게 선보이는 개역개정판에 무슨 문제가 있기에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는지 신앙인으로서 한번쯤은 짚어봐야 한다. 이에 본지는 대한성서공회가 한국교회에 보급 중에 있는 ‘개역개정판’의 문제점과 수반되고 있는 현황들을 살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끊이지 않는 번역 오류 1998년에 출판한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은 오늘날 독자들의 이해를 돕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는 대한예수교장로회(약칭 예장)와 그 뿌리가 같다. 그러나 1947년 제33회 총회 이후 김재준 등이 주축이 되어 세운 조선신학교(한신대학교의 전신) 문제를 둘러싸고 일련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분립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조선신학교는 총회 직영 신학교로 인준을 받기는 했으나 신학의 자유를 구가하는 신학자들의 가르침으로 인해 반대하는 보수주의 목사의 수가 많고, 그 세력이 커서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 남장로교 선교회는 “‘학교 이사회가 교수진의 교체를 단행한다는 조건하에서만 학교를 지지할 수 있다”고 밝히기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시절 300만명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었다. 이 ‘고난의 행군’이 재현될 조짐 보이고 있다. 북한이 최근 심각한 식량난과 경제난을 겪고 있는 것.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2007) 곡물 생산량은 전년도 대비 50여만 톤이 감소했다. 특히, 두 차례 발생한 홍수와 가뭄에 따른 흉작으로 비료 공급량이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주식인 쌀 생산량이 급감했다. 끼니를 거르는 정도가 아니라 대규모 아사(餓死) 직전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북한 주민들은 심각한 기근과 각종 전염
‘전쟁’이란 오늘을 살아가는 세대에게 친숙한 단어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멀게만 느껴지는 이 단어가 58년 전 이 땅에 살던 우리 선조들에게는 현실이고, 아픔이었다. 때로는 목숨과, 때로는 가족과 맞바꿔가며 이 나라를 지켜냈던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는 이 땅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후손들은 선열들의 호국전쟁에 대한 자료와 역사적 교훈들을 발굴해 종합적·체계적으로 정리·보존하는 일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6·25전쟁에 관한 자료들이 점점 소멸되고 전쟁 체험 세대들도 감소하고 있는 실정에서 6·25
일제 폭압에 굴복 ‘신사참배’ 가담지난 2006년 6월 젊은 소장파 목회자들이 모여 결성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는 “일제 강점기에 신사참배한 일과 독재정권 시절에 권력층과 야합해 정의를 뒤엎기도 한 죄악에 대해 마음을 찢으며 참회한다”는 반성문을 내놨다. 한국 개신교가 행한 신사참배를 스스로 인정한 것이었다. 신사참배에 대한 개인적인 참회와 사죄는 있었지만 아직도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참회를 하지 않고 있다. 물론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시작된 평양대부흥의 결과 기독교인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기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살아온 지 6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대한민국은 1945년 일제로부터 조국의 독립을 맞았으나 8·15해방 전 3·8선이 그어지는 과정에서 미·소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른 외적요인과 우리민족 내부의 좌우이념 갈등이라는 내적요인으로 조국독립 3년 만에 분단의 아픔을 겪게 된다. 그리고 21세기를 맞은 지금까지 분단의 슬픔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현재 서른이 넘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과거 초등학교시절에 반공포스터 그리기 및 반공표어 만들기 등 반공교육을 받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6·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였던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무한히 퍼져 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 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국으로 내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이 글은 ‘동방의 등불’이란 타고르의 시이다. 타고르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강인하고도 유연한 민족성을 ‘동방의 밝은 빛’으로 표현하면서 극찬했다. 이런 타고르의 표현 외에도 코리아, 대한민국, 동방예의지국, 백의민족, 배달민족, 무궁화 겨레 등 우리나라와 민족을 호칭하는 여러
‘동북공정’은 중국 국무원 산하 사회과학원 직속 ‘변강사지연구중심’에서 주관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로 2002년 2월부터 ‘동북변강의 역사와 현상에 대한 연속 연구공정’을 추진해 5년을 계획한 국가중심의 프로젝트이다. ‘동북공정’에서 다루는 것들 중 고구려를 비롯한 고조선, 발해 등 한국 고대사와 관련된 문제들이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어 한국의 정부와 학계, 언론 및 국민들에게 이슈가 되고 있다.중국은 1990년대 이후 일부학자들 또는 연구기관들이 주축이 되어 ‘고구려 사(史)’를 중국 소수민족의 지방정권, 즉 중국사의 일부라고 주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있었던 평양대부흥의 여파로 한국교회는 3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전체 기독교인이 3.5배 정도 증가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다. 하지만 그렇게 강력한 부흥이 있었던 평양은 현재 가장 심각한 기독교 박해국가의 중심지가 됐으며, 한국은 남북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겪어야 했다. 한국교회의 장자교단임을 자처하는 장로교는 해방 후 3차에 걸쳐 큰 분열을 일으키게 됐고, 이후 사분오열(四分五裂)을 거듭하여 지금은 수많은 교단과 교파로 나뉘게 됐다. 이와 같은 결과를 초래한 근본원인에 신사참배의 아픈 역사가 자리잡고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하나님께선 “바벨론아 내가 너를 잡으려고 올무를 놓았더니 네가 깨닫지 못하고 걸렸고 네가 나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 만난바 되어 잡혔도다(렘 50:24)”라고 선지 예레미야를 들어 마지막 때를 예언하셨다. 모든 것은 때가 있고 상황과 사건이 있는 법으로 예레미야 선지자의 미리 한 말이 지금 응하는 것을 보아 이 시대가 그러한 요건들을 충족했는가 보다. 자신들이 건드려 스스로의 실체와 실상을 조모조목 밝히게 하니 말이다. 바로 자칭 한국 기독교를 대표한다는 한기총을 두고 한 말이다. 이
소아시아 일곱교회의 시대적인 배경 및 신앙적인 배경에 대하여...호서대학교 김동주(Boston university(Ph.D.) 현 연합신학전문대학원 부원장) 1. 로마의 통치하에 있었던 소아시아 일곱교회의 시대적 배경은 어떠했습니까?로마의 통치하에 속해있었던 소아시아 일곱교회는 당시의 지리적인 위치에 따라 로마정부가 사용한 목적이 달랐으나, 로마의 통일된 정치적, 군사적 상황은 일곱교회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에베소, 서머나, 사데 지역의 경우 항구도시로 해상무역이 활발했으며, 버가모는 행정수도였으며, 두아디라와 라오데게아는 계곡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