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이 세계 축구계를 이끌 ‘미래 스타들의 경연장’에서 당당히 준우승했고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골든볼을 이강인 선수(발렌시아)가 차지했다. 아쉽게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한 채 우크라이나에 막혀 1-3 패배를 맛보긴 했으나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 무대에 진출해 ‘준우승’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이뤄낸 것은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FIFA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지난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과 2002년 한·일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지난 5월 26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예선전 한국과 잉글랜드 경기직전. 초여름 해가 서녘으로 넘어가고 땅거미가 내려앉으며 화려한 조명이 일제히 불을 밝혔다. 경기장 밖은 이미 어둠이 내렸지만 그라운드는 대낮처럼 환했다. LED 조명빛이 운동장 구석구석을 빈틈없이 비추었기 때문이다.간단한 선수 입장식 세리모니를 하기 위해 모인 선수들의 얼굴 표정 하나 하나를 TV 카메라는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잡아 보여주었다. 경기 중 선수들이 흘리는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모처럼 기대감이 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2002 한·일 월드컵과 같은 4강 신화의 기적까지 내심 바라보기도 했으나 뜬 구름이 걷히면서 한국 축구의 현실이 이내 드러나고 말았다.1983년 멕시코 청소년 선수권대회 4강 진출 이후 34년 만의 부푼 희망을 안고 출격한 U-20 축구대표팀이 8강 문턱에서 물러났다. 예선서 아프리카 복병 기니를 3-0으로 완파하고, 강호 아르헨티나마저 2-1로 제치며 16강행을 조기에 확정했던 한국은 예선 마지막 경기인 잉글랜드에서 0-1로 패배하며 불안감을 보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20세이하 축구대표팀은 답답한 성인축구대표팀과 달리 시원스런 사이다맛을 선사했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참가중인 대한민국팀이 23일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면서 보여준 탁월한 경기력은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는 빼어난 개인기와 돌파력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송범근과 수비수 이상민, 김승우 등은 견고한 그물망 수비력을 구축했다. 풋풋한 약관의 나이인 겁 없는 신세대 축구 태극전사들의 플레이에 “한국축구의 미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2002년 5월초, 역사적인 2002 한·일월드컵 개막을 1달여 앞둔 무렵이었다. 당시 모 스포츠지 월드컵 취재단장으로 있던 필자는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제16대 대통령 선거 주요 후보들에 대한 인터뷰를 기획했다. 한국축구의 전통적 색깔인 ‘붉은색’ 유니폼 입기 전 국민 캠페인의 대상자로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된 민주당 노무현, 한나라당 이회창 두 후보를 세우기 위해 접촉했다. 노무현 후보는 흔쾌히 직접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으며, 이회창 후보는 서면 인터뷰로 대신하겠다고 측근을 통해 연락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