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희귀병 투병과 생활고에도 복지서비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에 대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복지 소외계층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정부가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복지 사각지대를 찾고 지원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지만 수원 세 모녀가 대상자가 되지 않았다는 게 골자다. 특히 등록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달라 이 복지 사각지대를 잡는 시스템에서의 또 다른 ‘사각지대’가 형성됐다는 점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정부는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준비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약자 복지’를 강조하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영문도 모르고 사망한 유나양의 죽음은 자녀가 부모의 소유물이라는 전형적인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 비극이다. 코로나19로 생활고가 심하다고 자녀의 생명을 부모라 해서 강제로 빼앗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유나양이 살아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랬던 사람들은 어린아이의 죽음이 가슴 아픈 비극이기도 하지만 죄 없는 아이를 상대로 한 돌이킬 수 없는 범죄는 아닌지 되묻고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었던 유나양은 채 피어보지도 못한 채 우리 곁을 떠났다.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한병권 논설위원 # 아파트 주차장에 자동차를 세운 채 차 안에서 데이트를 즐긴다. 그런 아베크족을 자주 본다. 데이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기에도 좋겠다. 필자가 사는 아파트의 일이다. 집까지 바래다 준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것이 아쉬운 일일 것이다. 남자친구와 차 안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내는 젊은 아가씨가 있다. 벌써 몇 년째. 두 사람의 차속 데이트. 삼십분도 좋고 한 시간도 좋다. 금세 가을밤이 깊어진다. 이들은 사계절 내내 차 시동을 끄지 않고 데이트를 즐긴다. 겨울에는 춥다는 핑계로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