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반납률이 전국 평균 2%에 불과해 실질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반납은 노쇠화로 인해 인지능력이 저하되고, 시야, 반사신경이 약화돼 주변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진하는 제도다. 하지만 이 정책은 핵가족화 상태에서 이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교통수단으로 개인차량을 포기하기 어려운 현실에 대한 대책이 없었기에 애초부터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선 65세 이상은 5년마다, 70세 이상은 3년마다 운전면허증을 갱신해야 한다
필자는 인구 4200여 명이 거주하고 31개 자연마을로 형성된 전형적인 농촌지역 파출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종종 관내를 순찰하다보면 마을 어르신들이 유모차를 앞세우고 경로당으로 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대부분 시골 도로는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갈 정도로 폭이 좁아 이런 어르신들을 보고 차 경적을 울리거나 하면 어르신들이 놀라게 돼 넘어질 수도 있어 순찰차가 뒤에서 에스코트를 해줘야 한다.더욱이 지난해 아산경찰서 관내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55건으로 사망 15명, 부상 45명에 달해 선장면 지역 어르신들의 교통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