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라곤 논설위원 시인 올해도 어김없이 3.1절이 찾아왔고 나라 안팎에서 기념행사가 벌어졌다. 바다 건너 미국 땅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회 주최로 제96회 3.1절 기념식이 개최돼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세월이 흘러도 대한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인들을 기리고 그 후손들을 따듯하게 대하는 것은 바로 우리 세대가 할 일이지만 세월처럼 잊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작가 박완서(1931∼2011) 선생의 소설 ‘오망과 몽상’ 내용에서 알 수 있듯 ‘독립운동가의 후손은 가난하게 살고, 친일파의 후손은 잘 산다’는 아이러니가 아직
6.4지방선거가 끝난 지 5개월이 가까워오지만 선거사범에 대한 조치가 아직 끝나지 않아 고발되거나 피소된 일부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선거사범에 대한 공직선거법상 소멸시효 기간이 1개월이나 남아 있는 관계로 당사자들은 만료가 되는 내달 4일까지는 숨죽이면서 기다려야 하는데, 이로 인해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 지역에서는 사건 종결 때까지 지방행정이 겉돌고 있을 뿐 아니라 주민들 사이에도 갈등을 보이고 있다. 경찰청은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선거사범 3131명 중 30명을 구속하고 297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무혐의
구한말, 일본인의 계획된 ‘여우사냥’에 의해 희생된 대한제국 첫 황후인 명성황후의 비극은 역사의 교훈을 준다. 대한민국의 대표 창작 뮤지컬이라고도 할 수 있는 뮤지컬 ‘명성황후’가 작년 12월 대구에서 한 달 간의 특별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2월 14일 포항공연 개막을 앞두고 7일 인터넷 예매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첫 티켓 오픈했다. 그 결과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데 지방에서는 특이한 현상이다. 이는 ‘역사의 교훈을 잊은 사람들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뮤지컬 주제를 공감하고 국민의 관심이 크다
김학수 한체대 초빙교수 요즘 고3생들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은 새 입시전형 움직임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체육 활동이 대학입시에 반영된다는 점 때문이다. 올해는 일부 대학에서 부분적으로 반영하지만 앞으로 각 대학들이 전반적으로 입시전형에 많이 포함하려는 움직임이다. 입시정책의 미세한 변화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학부모들은 당연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평소 교육문제가 워낙 자주 바뀌어 어리둥절하던 필자도 여기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 둘째 아들이 고3이기 때문이다. 마침 한국체육학회와 교원단체 총연합회 공동으로 지난 25일 서
한말 일제의 침략이 본격화됨에 따라 유림계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였다. 위정척사운동을 전개된 배일의식은 1895년 을미사변을 계기로 무력적인 항일의병전쟁으로 전환되었다. 의병전쟁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첫째 전기의병은 1895년 을미의병부터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1905년까지 전개되었다. 명성왕후 시해와 단발령으로 악화된 대일감정으로 촉발된 전기의병은 유생들이 중심이 되었다. 이 시기 가장 두드러지게 활동한 의병장은 유인석이었다. 충북 제천을 중심으로 활동한 유인석 의병부대는 주로 친일관리와 일본인을 처단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