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일본이 우리나라 인근에 방사성 오염수 방류에 이어 지구상 어디에도 없는 고준위 방사성폐기장을 설치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대마도로 익숙한 쓰시마섬에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최근 쓰시마 시의회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선정 절차인 문헌조사를 수용하는 청원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이제 시장의 결정만 남았다. 일본 중앙정부의 제안에 따라 쓰시마 시장이 오케이하면 부산에서 불과 50㎞ 떨어진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에 일본 정부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설치 계획이 본격화되는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행태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고위간부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전·현직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등 4명의 자녀와 함께 지역 선관위 간부 자녀 2명도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 건만 있어도 큰일 날 사안인데 6명이나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니 국민들로서는 의아하기만 하다. 더욱이 중앙선관위는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절차였다”고 하고 있다.25일 의혹을 받던 선관위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전격 동반 사퇴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자녀 특혜 의혹 대상이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한 국가의 최고규범인 헌법은 국가공동체의 구성원인 국민의 정치적 결단을 일정한 절차를 밟아 문서화한 것이다.과거 헌법 제1조 제1항에 규정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소재로 노래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 헌법 규정에 따라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다. 이 규정의 의미는 우리나라의 정치질서가 민주주의라는 것이며, 민주주의의 대척점에 있는 사회주의를 배척하는 것이다.헌법은 우리나라의 국가형태를 공화국이라 하고 있다. 공화국은 한사람이 국가를 지배하는 전제국, 황제나 왕이 지배하는 군주국 및 소수가 지배하는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최근 대치동 학원가를 뒤흔든 마약 음료 사건이 발생해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마약이 광범위하게 우리 사회에 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과거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마약청정국이란 지위를 얻을 정도로 마약에 대해 어떤 국가보다도 철저하게 단속하고 차단했는데, 국제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마약류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이 약해지고 공권력도 무뎌지면서 마약이 확산되고 있다.역사적으로 보면 마약은 국가를 무너뜨릴 정도로 강력한 파급력을 갖고 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19세기 중엽 영국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은 물론 대형마트나 철도‧역사 내의 개방형 약국 등에서 20일 0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2020년 10월 13일 시작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착용 의무화 2년 5개월 만이다.하지만 해제 첫날 대부분 시민은 이전처럼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미착용 과태료는 병원 보건소 요양병원‧요양원‧일반약국‧장애인 복지시설에서만 해당되지만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불안감까지 해소되진 않은 셈이다.아직도 신규 확진자는 매일 1만명에 가깝다. 감염병 경보단계는 여전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다음달 4일부터 11일까지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가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중국 전역이 어수선했고 이번에는 시진핑 3연임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후 열리는 행사이기에 전 세계적 관심이 크다.전인대회에서 시진핑에 의해 발탁된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인사의 최종직책 확정과 배치가 형식적 비준을 통해 이뤄진다. 양회라고 하면 한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국가정책 자문기관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말한다.특히 중국 국내적으로 3년간 팬데믹으로 인해 봉쇄와 엄격한 격리정책을 실시했다. 작년부터 약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일본이 예정대로 올해 4월경에 후쿠시마 원전의 핵 폐기물인 방사성 오염수를 태평양 바다에 방류하면 오염된 물은 태평양 해류를 타고 동해로 흘러들어오게 된다. 맑고 청정한 동해바다가 방사성 오염수로 더럽혀질 날도 이제 시간문제인 셈이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일본의 원전 오염수 무단방류를 막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그런데 이렇게 오염수 방류가 코앞인데도 우리 정부는 도대체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간 일본 정부는 2011년 사고 발생 직후부터 10년 이상 오염수 처리방법과 방류시기 등에 대해 국제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 한·중 양국이 3년 만에 교류의 전면적 재개를 시도하려 했다. 와중에 한국은 불가피하게 문을 서서히 닫으면서 차후를 살펴보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한 달 전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 전면 실시 예고가 1월 8일부터 본격화 됐고, 같은 땅인 홍콩과 마카오는 본토 방문 대기자가 하루 3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실적 수송 능력을 고려한 1일 6만명 수준을 감안 할 때 턱없이 역부족이기에 대안 마련에 분주한 상태다. 위드코로나 정책 전환은 대륙인들의 폭발적 외국 여행 수요를 일으켜 동남아 일대를 술렁이게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의무화된 지 이틀째인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중국 출발 입국자의 양성률은 26.0%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 이상이 확진자인 셈으로, 첫날 20%보다 양성률이 더 높아졌다. 이는 중국 내 확산세가 커지고 있음을 방증하지만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들은 코로나19 감염 급증의 심각성을 경시하는 양상이다. 이날 인민일보는 보건 전문가들을 인용해 최근 감염된 확진자들의 증상이 가볍고 중증 환자가 매우 드물다고 보도했다. 또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이탈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불행하게도 신년 벽두부터 다시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혼돈의 도가니에 빠지게 됐다.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에 우리나라 정부는 대책을 발표했고, 많은 국가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가 팬데믹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인류는 2020년 초 중국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 중국은 방역만이 전부인 것처럼 전 국민의 PCR 검사와 감염자의 격리, 중국에 오는 외국인 입국자의 일정기간 격리 등 온갖 방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장애인들과 장애인단체가 장애인 이동권 및 인권보장과 권리예산편성을 요구하며 지하철 시위를 한 지 1년이 넘었다. 장애인들의 이동권, 주거권을 비롯한 기본적인 인권보장을 위한 외침은 수십년이 됐고 최근 20여년 동안 실천 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였다. 이들이 처절히 외칠 때 국가는 무엇을 했는가? 사람들이 30년씩 목소리를 냈음에도 응답이 없다면 그런 국가는 있으나 마나다. 차라리 없는 게 낫다. 위정자 스스로 고치는 힘이 있다면 천만다행이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면 누가 나서야 하나? 바로 주권자
정부 매입을 기본으로 하는 쌀 시장 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사실상 단독으로 의결했다. 이와 관련, 여당인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날치기’ 처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법안 처리 전 의사진행발언에서 “개정안은 쌀 산업을 망치는 대표적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다른 이슈로 막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가격 폭락과 과잉 생산으로 인해 쌀 재고량이 늘어나자 이를 놓고 정부와 농민, 여당과 야당이 연일 논란을 벌이고 있다. 쌀은 단순히 여러 농산물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이미 식량안보의 범주에 포함된 전략적 농산물이다. 단순히 시장의 수급에만 맡길 일이 아니라는 의미다. 민주당이 지난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에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안을 통과시킨 것도 이런 이유였다. 쌀 생산량이 예상 수요량 대비 3% 이상이거나 가격이 5% 넘게 떨어지면 정부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의무화는 정부의 판단에 맡기지 않고 일정
정부와 여당이 25일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최근 농민들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쌀 수급대책과 관련해 일부 진전된 방안을 내놓았다. 이날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 대변인이 밝힌 내용을 보면 “당정은 금년 수확기에 역대 최대 물량인 총 45만t 규모의 쌀 시장격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재고물량 증가와 풍작으로 쌀값이 급속하게 떨어지자 농민들이 긴급 대책을 호소하는 데 따른 당정 차원의 해법으로 보인다. 다소 늦기는 했지만 역대 최대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그나마 다행으로 보인다. 박정하 대변인이 설명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 이른바 ‘칩(Chip)4’ 참여 압박을 받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사실상 양자택일의 기로에 선 한국이 전략적 선점을 위해 미중 양국에 과감한 대화를 주도하자”는 ‘원칙론’과 “어차피 전체 이해관계자들이 제3의 대안을 만들어나갈 것이므로 새로운 무역질서가 형성될 때까지 외교적으로 무리하지 말고 기다리자”는 ‘현실론’이 교차되고 있다. 대만은 세계 최대 규모 파운드리 업체인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미국은 팬데믹이 끝났다고 결정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생각은 달랐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오미크론의 하위변위 ‘BA.5’에 대한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사의 첫 문장이다. 코로나19로 100만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이 나라는 보도와 같이 더 이상 이 바이러스가 없는 듯 행동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유행은 끝났을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의 확진자를 확인했고 전문가들은 이보다 최소 10배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12일(현지시간)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
최병용 칼럼니스트 초등학교 5학년이라 믿기 힘든 학생의 행동이 뉴스로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지금 다니는 학교로 강제전학 온 이 아이는 교사에게 “선생이라 때리지도 못할 거면서 기강을 잡고 XX이야, 급식실에서 흉기를 가져와 찌르겠다”라고 말하며, 수시로 손가락 욕을 하기도 한다. 친구들을 발로 차고 폭행해,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기까지 했다. 학교에서 학생의 부모를 소환하자, 부모의 폭행이 두려운지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했다. 초등학생이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는지 말문이 막힌다. 학급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반등세를 보이며 당초 예상보다 일찍 재유행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9371명으로 42일 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3423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반등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전날 여름철 활동량 증가, 신규 변이인 BA.5 검출률 증가, 면역력 감소 등으로 예측을 상회하는 수준의 재확산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또 전문가들은 이번 재유행으로 하루에 15만~20만명이 감염되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코로나19 재확산
유럽을 중심으로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전 세계 51개국에서 5천명 이상이 공식적으로 원숭이두창 확진을 보고했다. 확진자의 90% 이상은 유럽에서 나왔다.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전염되는 질병으로 공중보건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유럽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21~40세 남성이 주축이지만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에서 어린이, 임신부, 면역 저하자도 감염돼 취약계층에서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 가운데 3일 아프리카 보건 당국은 부국들에게 아프리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현재 북한은 코로나19 전파로 큰 난리를 겪고 있다. 오죽하면 군대를 총동원했겠는가. 중국과 북한의 특징은 재난이 오면 군대를 동원하는 관습이 있는데 꼭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군대 아니면 다른 동원 수단이 없는 체제에서 불가피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는 재앙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자칫 더 큰 재앙을 불러올 수도 있다. 현재 평양시에는 온통 군대가 우글거린다. 약국에 이어 상수도 시설까지 군대가 장악해 버렸다. 특히 평양 미래과학자거리 고층 아파트에서 자가격리 중인 주민들이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