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법안’ 美하원 통과엔 ‘환영’[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3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최근 평화적 흡수통일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는 흡수통일을 지향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대한민국 정부는 1989년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을 정식 통일방안으로 지속해서 계승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또 “남북한이 상호 체제를 존중하는 토대 위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 서로 적대감과 불신을 해소하고, 남북한이 합의에 따라 평화통일에 이
박상병 정치평론가 우리 헌정사 초유의 일이다. 현 정권을 만든 주역이 제1야당의 ‘절대적 전권’을 쥔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을 뿐더러 선대위원장까지 꿰찼으니 말이다. 혹자는 당내 주류인 ‘친노 패권세력’의 ‘얼굴마담’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 하지만 그 사실여부와 무관하게 이런 사례 자체가 없었으니 충격적인 일만은 사실이다. 최근의 김종인 위원장 행보를 좋게 보면 거침이 없어 보이지만 부정적으로는 수치스럽고 굴욕감마저 떨칠 수가 없다. 60년 민주헌정사를 이끌어 왔다고 자부하던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다운 행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당
천안 독립기념관, 충남도 광복 70주년 기념식 경축사 (전문)“새로운 아시아 평화 공동체와 통일의 첫발, 충청남도가 앞장서겠다!”“하늘에 계신 애국선열들이시여. 우리들의 이 길을 굽어 살펴 주소서!”[천지일보=김지현 기자] 광복 70주년을 맞아 충남도가 15일 오전 10시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경축식을 거행한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특별한 내용을 발표했다.이날 안희정 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21세기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한 3가지 제안’을 했다.첫째, 통일을 위한 선결 과제로 “20세기 식 낡은 진보·보수의 이념 갈등을 끝내자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광복 70주년을 맞아 충남도가 15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우리나라의 해방이 ‘승리의 역사’임을 강조했다.안희정 지사는 경축사에서 광복절의 명칭을 ‘승리의 날’로 바꿔 부르자고 제안하면서 “일본 제국주의와 맞서 싸워 조국의 독립을 이루신 우리 선조들의 노력을 더욱 정당하고 적극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광복절을 자랑스러운 ‘승리의 날’로 기념하자”고 외쳤다.이날 ‘다시 찾은 평화’란 제목의 창작무용은 이 같은 의미를 살려 ‘침략자에게서 승리로 되찾은
한병권 논설위원 ‘현명한 미·중 지렛대 외교인가, 아니면 양강 사이에서 눈치 보며 시간을 끌다 새우등 터지는 무결단 외교인가. 득실(得失)을 계산한 지혜로운 비밀 외교인가, 아니면 컨트롤타워가 없어 화(禍)를 자초한 ‘전략적 모호성’인가.’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국익을 위해 초당적 대승적으로 결정돼야 할 국방·안보문제가 볼썽사나운 외교이슈 정치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국민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 사드는 대(對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 정종욱 부위원장의 ‘체제통일’ 발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통일준비위는 박근혜 대통령 대북정책 공약의 핵심인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 가동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만든 ‘민관 합동기구’이다. 특히 정부 차원의 통일준비를 넘어 민간부문까지 확대시킴으로써 국론을 모아 실질적인 통일준비를 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그런데 그 민간부문의 최고 책임자가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 정면으로 무력화 시키는 발언을 하고 만 셈이다.정종욱 부위원장은 통일준비위 내부에 북한 흡수통일을 준비하는 팀이 가동하고 있다는
한병권 논설위원 결론부터 말해 보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의 사전담판이 필요하다. 남북한은 고위급회담 등 공식접촉은 물론이고, 특사교환과 비공식회담, 북경채널, 뉴욕채널을 비롯한 다양한 대화 루트를 모두 활용해 정상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남북 당국 간에는 풀어야 할 난제가 겹겹이 쌓여 있다. 북한은 박근혜 정부의 ‘드레스덴선언’을 독일식 흡수통일 방식에 따른 것으로 여긴다. ‘한반도신뢰프로세스’도 색안경 끼고 보고 있다. 구체적인 의제로 들어가면 하나같이 첨예한 대립과 이견이 있을 수 있는 것들이
한병권 논설위원 남북관계 경색국면이 장기화 조짐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 핵 포기와 인권개선을 강력 촉구한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을 계기로 북한은 박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인 대남 비방을 계속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조평통,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과 국방위가 나서서 잇달아 박 대통령에 대해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대대적으로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북한 문제 전문가 사이에서는 다양한 해법이 제기되고 있다.이 대목에서 떠오르는 단상은 대략 다음과 같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일방적인 퍼주기 정책’은 결과적
한병권 논설위원 춘추시대 진(晉)나라가 괵(虢)나라를 정벌하러 가는 길에 우(虞)나라에게 길을 열어달라고 사신을 보냈다. 우왕은 진나라의 예물이 탐이 나 허락했다. 소식을 듣고 궁지기라는 신하가 나섰다. “괵나라가 망하면 우리도 안전하지 못합니다. ‘덧방나무와 수레는 서로 의지하며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輔車相依 脣亡齒寒)’고 했습니다. 어느 한 쪽이 무너지면 다른 한 쪽도 지탱할 수가 없습니다. 진나라를 통과시켜서는 안 됩니다.” 우나라 임금은 신하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고, 궁지기의 예측은 적중한다. 진(晉)나라는 괵나라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2일 라디오 연설에 대한 보수 진영의 비판이 거세다. 자유선진당은 손 대표가 이날 연설에서 “중동의 민주화 물결을 빙자해 북한의 민주주의를 거론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손 대표의 정신상태가 의심스럽다”며 포문을 열었다. 박선영 대변인은 “압제와 폭거치하에서 날마다 신음하고 있는 북한 주민이 하루빨리 자유민주주의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제1야당 대표로서 도와주지는 못 할망정 ‘북한의 민주화에는 중요한 조건이 있다’니 도대체 무슨 ‘조건’인가”라며 “손학규 대표, 지금 제 정
"韓 흡수통일 전략, 현실적 기반없어 헛된 일"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30일 우리 정부가 "내년을 통일 원년으로 지정했다"며 이는 흡수통일을 지향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잘못된 신호라고 비판했다. 공산당을 대변하는 인민일보의 이런 비판은 사실상 중국 당정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보여 주목된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내년이 '통일에 더욱 다가서는 전진의 해'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에서 인민일보의 비판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민일보는 먼저 "한국 통일부가 오랫동안 고심해오던 한반도 통일방안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