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12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12

‘이산가족상봉 법안’ 美하원 통과엔 ‘환영’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3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최근 평화적 흡수통일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는 흡수통일을 지향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대한민국 정부는 1989년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을 정식 통일방안으로 지속해서 계승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또 “남북한이 상호 체제를 존중하는 토대 위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 서로 적대감과 불신을 해소하고, 남북한이 합의에 따라 평화통일에 이르는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접근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7년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에서 북한 붕괴와 흡수통일, 이적 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지난 21일 SBS 방송사에서 진행된 여야 대표 토론에서 통일부 폐지 필요성을 거듭 거론하며 평화적인 흡수통일론자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앞서 미국 연방하원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법안을 통과시킨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도 나왔는데, 차 부대변인은 “이번 법안이 북미 간 외교·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재미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남북 간 비대면 접촉 가능성에는 “언급할 사항이 없다”면서도 “대화 계기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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