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의정부=김서정 기자] “송산권역을 중심으로 한 돌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국민의힘 이형섭 의정부을 후보가 “의정부 전체 학생 수 약 61.2%, 그리고 12세 이하 어린이 42.66%가 송산권역에 살고 있다”며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돌봄·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내용은 ▲민락·고산 어린이 병원 유치 ▲전국 최초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 내실화 ▲송산권역 고등학교 신설·이전 추진 ▲장암초등학교 인근 안전 통학로 조성 ▲초3 자녀까지 年5일 자녀돌봄 유급 휴가 ▲늘봄학교 무상지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를 비롯해 우리 사회 전반의 차별 해소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을 두고 종교계가 한목소리를 냈다. 종교계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입법적 동력이 형성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차별금지법 입법을 다시 추진 중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최근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해 관련 입법을 위한 소통에 나섰다. 인권위는 지난 22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종단 지도자를 초청해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입법 추진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대한불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우리나라 연간 출산율이 0.6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600만명 자영업자에 대한 ‘출산·육아 정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동수당·부모급여 등 정부가 시행하는 저출생 지원·대책 중 자영업자가 수혜자인 정책을 찾아보기 힘들면서다.◆육아 단축근무 ‘동료수당’ 지원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활성화를 위해 ‘동료 수당’을 지급한 중소기업 사업주는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20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제공하도록 했다. 업무 부담이 커진 동료에게 보상을 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1. 직장인 A씨는 갑자기 생긴 아이 문제로 육아휴직을 써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아이가 눈이 많이 오는 날 등원 문제로 일찍 출발할 수 없어 미리 센터장에게 연락을 했고 사무실에 전화해 늦은 이유를 설명했지만, 센터장은 ‘사유서를 서면으로 내라’고 하고 ‘그럴 거면 육아휴직 하라’는 말을 며칠에 걸쳐 하고 있어서다.#2. 5인 미만 회사의 직장인 B씨는 2년 정도 다녔지만 3월 말까지 근무 후 퇴사할 예정이다. 아기가 태어난 지 100일도 안 됐고, 다른 요건이 맞아 사직일 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싶다
[천지일보 서울=김서정 기자]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비례대표)이 최근 배우자 출산휴가와 난임치료휴가 활성화를위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조정훈 의원이 발의한 ‘육아지원3법(남녀고용평등법·소득세법·가사근로자법 개정안)’과 함께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사회적으로 나누기 위한 취지다.법안은 난임치료휴가를 현행 연 3일에서 5일로 늘려 출산을 준비하는 세대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또 배우자 출산휴가를 근로자가 ‘통보’하는 즉시 시작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현행법이 의무 보장하고 있는 배우자 출산휴가를 고용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육아휴직은 당연히 받아야할 권리가 아닌가요? 노동청 및 모성보호팀에서 해줄 수 없다는 게 정말 말이 안 나옵니다.”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A씨의 사연 글 중 일부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직장 가입자로 둘째 아이를 가졌으나 2번 모두 육아휴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첫째 아이 때에는 육아휴직확인서에 2주동안 도장을 찍어주지 않아 출산 예정일 얼마 안 남기고 마지막달까지 일을 했다.둘째 아이 출산 과정에서도 육아휴직을 사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거듭 거절당했고, 고용노동부(고용부)에 민원을 넣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어린아이를 키우는 ‘수습 워킹맘’에게 새벽과 공휴일 근무를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자 채용을 거부한 것은 남녀고용평등법에 어긋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업주에게 소속 근로자에 대한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배려의무’가 인정된다는 것을 인정한 첫 판결이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달 16일 도로관리용역업체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사건 당사자 A씨는 2008년부터 고속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하나은행 신입사원 채용 비리와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3일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 회장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함 회장은 하나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가 합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선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2심에선 이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업무방해 혐의로 함 회장과 함께 기소된 장기용(68) 전 하나은행 부행장에 대해선 징역 6개월에
[천지일보=이한빛 기자] “상사가 사적으로 만나자는 헛소리를 하길래 웃으며 참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만해 보였는지 성추행을 시도하거나 밤에 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제가 자신을 거절했으니 혹독하게 일을 시키겠다고 하면서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합니다.”12일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이 지난달 2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성차별, 성차별적 괴롭힘 경험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1000명 중 여성 직장인 11%
[천지일보=이한빛 기자] “팔뚝을 찌르고 머리를 쓰다듬고, 목소리가 섹시하다고 하고, 샴프 냄새가 좋으니 가까이 오라고 하는 등의 발언을 합니다. 팀 회식에서 사장님 옆에 앉히고, 사장은 술을 주면서 손을 자꾸 잡습니다.”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은 지난달 2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비율 기준에 따라 성희롱·성추행·스토킹과 같은 직장 내 성범죄 경험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실시됐다.조사 결과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입사원 공채에서 점수가 더 높은 여성 지원자를 떨어뜨린 대신 남성 지원자를 합격시킨 혐의로 기소된 신한카드 법인에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유동균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판사는 10일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한카드 법인과 전 인사팀장 A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사원급 이하에서 남성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여성을 차별했고 일부 여성 지원자들이 좋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서류 전형에서 탈락했다”며 “A씨는 인사팀장으로서 실무적 절차를 총괄하고 중요사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육아휴직을 신청한 뒤 기피 노선에 배정되면서 차별을 겪었다는 진정이 접수돼 인권위가 개선 권고를 내렸으나 도시교통공사가 불수용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16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당시 30대였던 A(남)씨는 세종도시교통공사에서 근무하는 시내버스 운전사로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한 바 있다.육아휴직 전 고정번호의 시내버스를 운행한 그는 2020년 7월 27일 ‘희망노선 배치신청’ 시 같은 고정노선을 신청했고, 육아휴직을 마치고 버스를 배정받아 2021년 3월부터 202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유엔 인권이사회가 지난달 대한민국에 대한 제4차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UPR)를 진행한 데 이어 이달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27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UPR은 유엔 인권이사회의 핵심 제도로 유엔 회원국 간 인권상황을 정기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권고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2012년, 2017년 UPR 심의를 받았다. 인권이사회 회원국 95개국은 이번 제4차 심의에서 총 263개의 인권 개선과제를 한국에 권고하고 지난 10일 그 내용을 공개했다.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권고 수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 최근 아이 출산으로 출산휴가·육아휴직을 요청해 신청서까지 작성했습니다. 이후 3개월 동안 아기가 아파 가정 보육하거나 교통사고로 결근했던 적이 종종 있었어요. 그런데 경고 조치 하나 없이 출산휴가 11일 정도 남았을 때 결근이 잦았다며 구두로 해고통지를 받았습니다.#2. 임신 7주 차입니다. 상사에게 임신 사실을 말씀드리고 몸이 너무 안 좋아 단축 근무를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상사가 기분 나쁘다고 했고 대표는 편의를 봐주는 것처럼 몸이 힘들면 그만두고 출산하고 오라고 하더라고요.대한민국에서 아기 울
4명 중 1명 성추행·폭력 경험 절반 이상 “참거나 모른 척해” “회사 그만뒀다”도 38% 달해 “일탈 아닌 문화 차원의 문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 회사에서 동료 직원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오히려 회사 내부에 제가 가해자를 모함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심지어 저를 빼놓고 식사하고 없는 사람 취급하는 등 왕따까지 시키더라고요. #2. 상사가 외롭다며 출장을 같이 가자고 했는데 이에 응하지 않자 폭언을 하는 등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퇴사 후 상사를 직장 내 괴롭힘과 성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출산장려 정책을 이용해 육아휴직 급여를 부정수급하는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이 늘어나면서 재작년부터는 남성 부정수급 규모가 여성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3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최근 4년간 적발된 육아휴직 급여 부정수급은 총 1324건, 65억 4000만원에 이른다. 육아휴직 급여는 만 8세 이하나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가진 근로자가 자녀 양육을 위해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른 육아휴직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각 학교가 휴원·휴교하면서 당장 자녀 돌봄이 필요한 근로자는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업주는 사업장 운영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족돌봄휴가를 허용해야 한다. 사업주가 가족돌봄휴가를 이유로 해당 근로자를 해고하거나 근로 조건을 악화시키는 등 불리한 처우를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가족돌봄휴가는 가족의 질병·사고·노령 또는 자녀양육 등 긴급한 돌봄이 필요한 노동자가 쓸 수 있는 휴가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이달로 4년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불합리한 지시에도 ‘까라면 까’야 하는 한국형 갑질인 일명 ‘K-갑질’이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 잡은 모습이다. 그로 인해 직장 내 경직되고 엄격한 위계질서 속에서 각종 부작용과 폐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직장 내 괴롭힘 설문조사 결과와 다양한 판례·사례들을 소개하고 각 분야에서 놓치거나 마련하지 못한 부분을 점검해본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 코로나 거리두기가 끝나고 회식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최근 사내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뒤 잡음이 끊이지 않는 포스코가 과태료 500만원 처분을 받게 됐다. 회사가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을 인지하고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고, 2차 가해가 발생했다는 점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지난 6월 21일부터 진행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장 내 성희롱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 결과, 포스코는 남녀고용평등법 제12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직장 내 성희롱 사실이 확인된 이후 피해자가 근무 부서 변경을 요청했는데도 사측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각종 인사 논란에 휘말린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촉발된 각종 인사 논란을 차례로 거론하며 “출범 두 달 만에 새 정부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정권 말기의 레임덕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선 “인사 대참사에 비견되는 내각 인선은 부실한 사전 검증으로 네 명이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