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올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철근 누락과 무량판 포비아’ ‘계속된 중대재해’ 등 유독 건설업계 사건·사고가 많았다. 때문에 국정감사 증인석에 오를 인물들에 이목이 쏠린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은 이한준 LH 사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 김진 롯데건설 안전보건실장 등이다.매년 국정감사 기간 대기업 대표들을 불러두고 ‘면박주기’를 한다는 비판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올해 건설업계에서 증인으로 참석하는 대표들에겐 해당 사항이 없다. 4월에 발생
[천지일보=김한솔 수습기자] “우리가 김용균들이다. 우리는 노동자로서, 시민으로서 함께 추모하며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 6일 ‘고 김용균 4주기 추모위원회(추모위)’에 따르면 김용균 재단과 연대단체들은 전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고(故) 김용균 노동자의 4주기를 맞이해 추모위원회를 발족하고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오는 10일은 4년 전 24살이던 고 김용균 노동자가 천안화력발전소에서 늦은 밤 홀로 근무 중 석탄 이송 컨베이어벨트 기계에 끼어 사망한 날이다. 2년전 28년 만
[천지일보=유영선, 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요즘 상황이 워낙 안 좋아서 우울증이 걸렸다고 할까 그런 상태”라며 심경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노무현재단의 ‘알릴레오북’s에 출연해 유시민 이사장이 “자기 소개를 좀 해달라”고 하자 “특별히 소개드릴 것은 없다”며 우울증을 언급했다. 이 대표가 ‘우울증’을 언급한 것은 자신을 둘러싼 사법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표현한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그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건 발생 원인도 명확하지가 않고, 작년에는 다 (통제를)했는데 올해는
[천지일보=김누리, 원민음 기자] 5일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2일차를 맞는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국감 첫날부터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한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요구, 윤 대통령의 순방 관련 각종 논란 및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 가결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날선 비방전을 펼쳤다. 4일 여야는 상임위별 쟁점 사안마다 강하게 충돌했다. 법사위는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 조사에 반발한 민주당의 피켓 시위와 국민의힘의 맞불 피켓 시위로 파행을 거쳤다. 회의 시작 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법사위 회의장 좌석에 배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의 실체가 드러났다. 시행 6개월 후의 결과는 기업가 혐오가 될 수 있어도, 산업재해의 예방이나, 경제 살리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처음 예측했듯이 경제를 위축시키고, 기업주를 공포로 몰아가는 것 외에 별로 영양가가 없다. 노조간부, 큰 로펌 변호사, 법조인과 행정부 관리를 제외하고, 현장 관리와 노동자는 오히려 불편한 법이 되고 말았다. 중대재해처벌법에서 보듯 문재인 청와대와 586 운동권 국회는 ‘기업인이 태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라고
한국노총, 노동 가치 존중 강조민주노총, 구체적 노동정책 요구[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양대노총이 10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국민통합과 노동의 가치 존중을 요청했다.한국노동조함총연맹(한국노총)은 윤 당선인을 축하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국노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중 한국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산업기반이 어떻게 변화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노동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며 “밝힌 것처럼 재임 기간 노동의 가치를 존
이재명 “실용적 경제대통령”윤석열 “측근 부패 읍참마속”안철수 “대통령은 깨끗해야”심상정 “일하다 죽지 않게”[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운동이 15일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유능함’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무능 심판’을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깨끗함’을,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죽지 않는 사회’를 주장했다.이 후보는 대전 연설에서 “일자리 때문에 청년이 싸우지 않게 하고 기회 부족 때문에 절망해 출산을 포기하는 사회를 바꾸겠다”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으
민주노총, 오늘 성명 발표“얼마나 더 죽어야 하나”[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여수산단에서 불과 두 달 만에 7명이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은 12일 성명을 내고 “죽고 또 죽는 여수산단 노동자 죽음의 행진”이라며 “도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인가? 제대로 된 진상규명으로 죽음의 행렬을 멈춰라”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작년 12월에도 이일산업 폭발사고로 3명의 조합원을 가슴에 묻었던 여수산단에서 또 8명의 조합원이 죽고 다치는 비극적인 참사가 발생했다”
창원 3.15 민주묘지 방문마산봉암기업체 간담회도“추경, 선심성 예산 많아”“여야 협의해 편성하자”[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4일 경남 지역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 아울러 지역 맞춤형 공약도 발표하며 경남 표심 챙기기에 앞장섰다. 이날 윤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은 일정을 따라다니며 ‘윤석열로 정권교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경상남도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2022년은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4일 창원에 위치한 마산봉암공단 기업협의회를 방문해 “풀뿌리 산업을 살리겠다”고 약속했다.윤 후보는 이날 오후 마산봉암공단 기업협의회 간담회에서 “마산과 창원 지역이 오늘날 경제 성장을 이루는 데 중심축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봉암공단은 지난 1985년 정부의 지원도 없이 기업들이 자생적으로 생성한 공단”이라며 “지금도 500여개의 업체가 지역민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윤 후보는 “기업에 의해 자생적으로 생성
고용부 장관의 이례적인 경고법 시행 앞 업계는 ‘고군분투’“노력 중이나 실효성은 의문”[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한국전력의 하청업체에서 발생한 사고를 두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다면 한전 사장이 처벌 대상”이라고 경고해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노동자들과 경영진들 사이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을 두고 ‘모호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던 상황에서 고용부 장관이 직접 사업체 대표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기 때문이다.산업현장에선 당장 이달에 시작하기에 어쩔 수 없다면서도 향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올해 법적용에도 산재 증가81% 미적용 사업장서 발생[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충북 시민단체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지난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청년비정규노동자 고 김용균 3주기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일터의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유진용 비정규직없는 충북만들기운동본부 공동대표는 “현 정부가 ‘산재사망 노동자 절감’을 약속했지만 지난 1~9월 사고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더 증가했다”고 지적하면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짓밟는 범죄자인 CEO를 처벌하고 노동자를 위한 법과 제도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이 예정대로 약 2만여명 규모의 집회를 강행했다. 지난 13일 민주노총이 종로구 동대문역 사거리에서 전국 노동자대회를 연 지 2주 만이다.공공운수노조는 27일 오후 2시 48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역 앞에서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집회 측 추산으로 총 2만명이 총궐기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공공부문 불평등 타파와 노동기본권 확대, 비정규직 철폐, 기획재정부 해체 등을 요구했다.공공운수노조는 “재난을 틈타 확대된 불평등과 차별에 맞서는 사회공공성을 강화하고, 모두의 안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5일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홍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G7 선진국을 향한 경제 대개혁’ 공약발표회를 열고 “제가 대통령이 되면 위기 대응과 경제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채택하고 당선 즉시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선진국형 경제체제와 시장구조로 개편, 국민소득 5만달러의 7대 경제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기업하기 좋은 나라, 혁신과 창조를 선도하는 나라, 자
4대 재벌 당기순이익 37.6조원코로나 불구 전년 대비 2조원↑文정부 후 경제서 재벌 비중 여전장혜영 “文정부 재벌개혁 공언 무색”[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지난해 상위 4대 기업집단(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당기순이익이 30대 기업집단 전체의 83%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2%p 늘어난 수치다.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대규모 기업집단관련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상위 4대 기업집단의 당기순이익은 37조 6000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9년에 비해 2조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경제계가 중대재해처벌법의 세부 사항 등을 규정한 시행령 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이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의 국무회의 통과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경제계는 시행령안 입법예고 당시 중대재해 정의, 의무주체 범위, 준수의무 내용 등의 법상 모호한 규정들은 명확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행령은 여전히 안전보건의무, 관계법령 등을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어 기업들은 법을 어떻게 준수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또 “중대재해처벌법
“매일 들리는 산재사고 소식”“올해 상반기만 해도 1137명”산재 사망 87% 이상 직업병노동자들의 1인 시위 예고[천지일보=윤혜나 인턴기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운동본부(운동본부)가 규제개혁위원회에 기업의 눈치를 보지 말고 제대로 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시행령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운동본부는 10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제대로 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령 제정 촉구’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들은 “산재·시민재해로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 상황을 목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기업의
노동단체, 기자회견 열고 규탄오늘까지 시행령 입법예고“상식 통하는 법 제정하라”[천지일보=윤혜나 인턴기자] 23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의 입법 예고 기간이 끝나는 가운데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중대재해법에 적용받지 않아도 되는 노동자·사업장 없이 경영책임자의 의무가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명시하라고 촉구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중대재해법 운동본부)는 23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중대재해법은 진짜 책임자에게 책임을 제대로 묻는 법”이라며 “노동자는 계속해
경제단체들, 중대재해법 시행령에 ‘유감’“경영책임자 정의·의무 등 구체화돼야”“적용 범위 넓어 과잉처벌 우려스러워”[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오늘 오후 2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검토(안)’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다. 중대재해법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업계의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경총은 14일 오후 2시~4시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조선, 자동차, 타이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건설, 석유, 화학 등 주요 기업 및 업종 협회 관계자들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에 대한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관련 토론회가 광주시의회에서 열렸다. 이틀 전이다. 필자는 ‘재개발·재건축 문제와 안전사회’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이번 광주학동참사를 야기한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죽음의 행렬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을 포함한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와 검찰, 거대 양당의 무사안일과 나태, 직무유기가 오늘의 참상을 빚었다는 말도 했다. 다단계 하청구조 혁파법 제정, 발주처와 공무원 처벌도 포함하도록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정,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국민안전부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