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1분기 정부가 한국은행에서 33조원 가까이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가 존재하는 2011년 이래 가장 큰 일시 대출 규모다.경기와 부동산 거래 부진 등으로 세금이 예상보다 덜 걷힌 상태에서 연초 재정 집행이 집중되자, 한은으로부터 자금을 끌어 쓴 것으로 해석된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14일 “한은의 ‘대(對)정부 일시 대출금·이자액 내역’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정부가 한은으로부터 일시 대출하고 갚지 않은 잔액은 총 32조 5천억원으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나라살림 적자가 36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는 11일 ‘월간 재정동향 4월호’를 통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36조 2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관리재정수지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빼 추계하는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집계한다. 이에는 사회보장성 기금 수지 6조 3천억원 흑자 등이 제외됐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작년 같은 기간(30조 9천억원)보다 5조 3천억원 확대됐다.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9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가채무가 60조원 가까이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역대급 세수 감소도 이어지면서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당초 계획보다 크게 악화됐다.정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3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중앙채무와 지방정부 채무를 합친 국가채무는 1126조 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결산(1067조 4천억원)보다 59조 4천억원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국가채무는 2023년 예산과 비교했을 때 7조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다음 주(4월 8∼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또 지난달 취업자가 얼마나 늘었는지를 다루는 고용 통계가 공개된다. 지난달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동향도 발표된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 또는 조정할지 논의한다.금융권 안팎에선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1%)이 두 달 연속 3%를 웃돈 데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완전히 꺾이지 않은 만큼 10연속 동결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통계청은 같은 날 ‘3월 고용동향’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 1월 국세수입이 전년보다 더 걷히면서 총 수입이 5조 7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도 8조 3천억원 흑자였다.기획재정부는 14일 ‘재정동향 3월호’를 통해 지난 1월 총수입이 전년보다 5조 7천억원 늘어난 67조 1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세수입, 세외수입, 기금수입이 모두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총수입 진도율은 전년보다 1.2%p 상승한 11.0%였다. 정부가 올해 본예산을 편성할 때 걷힐 것으로 예상한 총수입(612조 2천억원) 중 11.0%가 1월에 걷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나라살림 적자가 6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는 15일 ‘재정동향 2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1~11월 기준 국세 수입과 세외 수입, 기금 수입을 합친 우리나라 총수입은 529조 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2조 4천억원 감소한 규모다.지난해 국세 수입은 344조 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1조 9천억원 감소했다. 토지·주택 거래 감소 등에 따라 소득세가 12조 9천억원 줄었고, 기업실적 악화로 법인세도 23조 2천억원 감소했다.작년 세외수입은 28
[천지일보=김누리·최혜인 기자] 정부의 ‘줄 감세’ 정책으로 우리나라 중장기 재정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 올해 감세 정책을 통해 내년 세수가 자그마치 2조 50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감세 정책은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효과가 있지만, 규제 완화 없이는 투자 확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기획재정부·국회에 따르면 올해 금융투자세 폐지와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등 최근 한 달간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정책들로 내년 세수가 최소 2조 5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나라살림 적자가 64조 9천억원에 달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월간 재정동향 1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까지 정부의 총수입은 529조 2천억원, 총지출은 548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조 4천억원, 73조 8천억원 감소한 규모다.총수입 중 국세 수입은 324조 2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49조 4천억원 줄었다. 부동산 거래 위축과 기업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소득세(-13조 7천억원), 법인세(-23조 4천억원), 부가세(-5조 7천억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정부가 한국은행에서 117조원이 넘는 돈을 빌려 쓴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 중 4조원은 지난해 다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8일 “한국은행의 ‘대(對)정부 일시대출금·이자액 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한은으로부터 일시 대출해간 누적 금액은 총 117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대출액이 늘면서 지난해 정부가 한은에 지급한 이자액은 1506억원에 이르렀다. 연간 기준으로 일시대출금과 이자액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이다.한은의 대정부 일시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나랏빚이 무서운 속도로 쌓이고 있지만 정부의 지출을 구속력 있게 제어할 ‘재정준칙’ 도입은 또 무산됐다. 저출생·고령화로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추세대로라면 50년 뒤 국가채무가 국내총생산(GDP)의 2배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국가채무는 1195조 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61조 4천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51.0%로 작년보다 0.6%p 상승할 전망이다.이 기간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 적자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656조 6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헌법에서 정한 법정 시한보다 19일 넘겨 2021년 이후 3년 연속 늦장 처리됐다. 그 가운데 여야 실세 의원들은 자신들의 지역구 사업 예산을 상당액 새로 반영하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총지출 규모는 656조 6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2.8% 증가했다.국가채무 규모는 정부안과 비교해 4000억원 감소한 1195조 800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도 91조 6000억원으로 하락했다.주요 증액 내용을 보
[천지일보 청송=장덕수 기자]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행정안전부가 243개 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결과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됐다.재정분석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5개 동종단체로 구분하여(특·광역시, 도, 시, 군, 구) 자치단체의 재정현황 및 성과를 지난해 결산자료에 근거해 건전성·효율성·계획성 3개 분야 14개 주요 재정지표를 토대로 분석하는 행정안전부의 대표적인 지방재정 모니터링 제도다.청송군은 통합재정활동의 흑자규모를 나타내는 통합재정수지비율이 전년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656조 6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21일 국회 문턱을 넘었다. 법정 시한을 19일 넘겨 2021년 이후 3년 연속 ‘지각 처리’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59명 중 찬성 237명, 반대 9명, 기권 13명으로 ‘2024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의결했다.총지출 규모는 656조 6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과 비교해 2.8% 늘었다. 이는 2005년 이후 최저 증가율로 정부의 건전재정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지난 9월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과 비교하면 4조 20
[천지일보 화성=김정자 기자] 화성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2년 연속 재정분석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재정분석은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인구와 재정 여건이 유사한 자치단체 그룹별로 나눠 전년도 결산자료를 건전성, 효율성, 계획성 등 3개 분야에 걸쳐 평가한다.화성시는 수원시, 성남시, 용인시 등이 속한 1그룹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특별교부세 1억원을 받았다.시는 수입에서 지출을 차감한 ‘통합재정수지비율’이 전국 평균인 5.26%를 크게 웃도는 8.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 10월 나라 살림 적자가 52조 2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예상한 연간 전망치를 하회하는 규모다. 이 같은 현상은 부가가치세 수입이 들어오면서 나라 살림이 개선된 데 영향을 받았다.기획재정부는 14일 ‘12월 재정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정부의 총수입은 492조 5천억원, 총지출은 502조 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조 2천억원, 77조 8천억원 감소한 규모다.총수입 중 국세 수입은 305조 2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50조 4천억원 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들어 나라살림 적자가 71조원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연간 관리재정수지 적자 전망치를 12조원 넘게 웃도는 수준이다.기획재정부는 9일 ‘월간 재정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정부의 총수입은 436조 3천억원, 총지출은 467조 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조 9천억원, 68조 5천억원 감소한 규모다.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31조 2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이 13일(현지시간) 한국의 재정준칙에 대해 “굉장히 잘 만들어진 프레임워크”라고 평가했다.스리니바산 국장은 이날 모로코 마라케시의 IMF 연차총회장에서 한국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어느 때보다도 재정 건전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재정적자 비율(통합재정수지)이 줄었는데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 매우 적절하고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더 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중기재정 프레임워크, 재정준칙을 통해 건전성을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이 한국의 긴축재정과 재정준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스리니바산 국장은 13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진행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과 만나 "지난해부터 한국이 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재정 기조를) 가고 있는데 이는 옳은 방향"이라고 밝혔다.스리니바산 국장은 "한국은행은 적절한 통화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아직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IMF가 권고하는 것도 통화정책을 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가채무가 지난 8월 기준 전달보다 늘면서 1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 살림을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66조원 적자로 한 달 전보다 개선됐으나 여전히 정부의 연간 전망치를 웃돌았다.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10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7월보다 12조 1천억원 늘어난 1110조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결산 채무보다는 76조 5천억원 불어나면서 정부의 올해 말 전망치인 1101조 7천억원을 돌파했다.다만 정부는 향후 국고채 상환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연말 국가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극심한 세수 부족에 시달리면서 올해 한국은행에서 113조원이 넘는 돈을 빌려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한은에 지급한 이자만 약 1500억원에 달했다.9일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대(對)정부 일시대출금·이자액 내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정부가 한은으로부터 일시 대출한 누적 금액은 총 113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9월 말까지 누적액만으로도 해당 통계가 전산화된 201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체 누적 대출액(34조 2천억원)의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