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겸 동국대 교수헌법재판소는 2012년 판결에서 형법에 규정된 낙태죄에 대해 합헌 결정을 했다. 당시 이 사건은 형법의 자기낙태죄가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지 여부를 묻는 것이었다. 헌재는 이 사건에서 헌재는 인간의 생명은 고귀하고, 이 세상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엄한 인간 존재의 근원이며, 이러한 생명에 대한 권리는 기본권 중의 기본권이기 때문에 태아가 비록 그 생명의 유지를 위하여 엄마에게 의존해야 하지만, 그 자체로 엄마와 별개의 생명체이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인간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므로 태아에게도 생명권
14주까지 임산부 요청만으로 가능수술 시 ‘배우자 동의’ 조항도 삭제[천지일보=김수희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5일 낙태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불합치 결정 이후 처음으로 관련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밝히고 “국회는 헌재 결정의 취지와 시대 변화에 부응해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입법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개정안에서는 임신 14주까지 임산부 요청만으로 다른 조건 없이 인공임신 중절 수술이 가능하게 했다. 또 22주까지는 기존 사유 외 ‘사회·경
형법 ‘낙태, 1년 이하 징역·벌금’“원치 않는 출산은 비극적인 일”“생명경시 풍조 만연하게 될 것”[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청와대 게시판에 올려진 ‘낙태죄 폐지’ 청원에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면서 낙태를 둘러싼 찬반 여론이 거세다. 낙태를 찬성하는 측은 경제적인 이유 등 원치 않는 출산을 우려하는 반면 반대 측은 생명윤리에 어긋난다며 반발했다.30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의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을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에는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총 23만 2740명이 청원 동참 의사를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병신년(丙申年) 2016년.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많았던 해로 기록됐다. 본지는 올해 발생한 사건·사고 중 국민적 관심이 높고 떠들썩했던 사건·사고 이후를 추적해 봤다. 이를 통해 현재 상황은 어떠하며 아직 해결하지 못한 쟁점은 무엇인지 되짚어봤다. 분명한 것은 당시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2017년에도 유사한 사건·사고에 언제든지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국 9개 지역서 추모 물결“여성혐오 사회 구조적 문제”여성, 자기 목소리 표현 시작[천지일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인터뷰낙태 시술 임신 24주 내로 제한“40년도 못 바라보는 국가 정책”“낙태죄는 여성의 몸과 마음 또 이후에 태어날 아이가 겪을 일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서울시 마포구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지난 26일 만난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낙태는 찬반으로 나눌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이화여대에서 여성학을 공부하고 강의를 하던 이미경 소장은 1991년 뜻이 같은 동료들과 한국 최초로 성폭력상담소를 열었다. 올해 횟수로 26년째다.오랜 기간 상담해왔지만 법이 있어도 소용이 없는 경우가
최대 1년 자격정지 처벌 계획 백지화 전문가·국민 의견 수렴해 최종적 결정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정부가 인공임신중절수술에 대한 의료인 처벌을 강화하려던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18일 “불법 낙태수술에 대한 행정처분 기준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관련 법령은 입법예고 중으로 구체적인 행정처분의 대상 및 자격정지의 기간은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현행 의료법 시행령에 ‘비도덕적 진료 행위’의 항목으로 모자보건법 14조 1항을 위반하는 인공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본부장 이성효 주교)가 모자보건법 폐지운동에 발 벗고 나섰다.생명운동본부는 지난 4일 서울시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모자보건법 폐지를 촉구하는 ‘생명을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를 집전한 이성효 주교는 “생명운동은 우리가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현세 생활에서 만나는 실천적 운동”이라며 “생명운동은 모든 신자에게 열려있다”고 말했다.이어 “김수환 추기경님은 낙태 반대, 사형제도 폐지, 전쟁 없는 사회를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하셨다”며 “김수환 추기경님들 뜻을 이어받아 태아의
불교계 ‘불교정책’만… 개신교·천주교 ‘對사회정책’까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2.19 대통령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종교계가 대선 후보 캠프에 교단 관련 정책을 잇따라 제안했다. 종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최근 ‘제18대 대통령 선거 불교정책 제안 사업계획서’라는 제안서를 정치권에 전달했다. 조계종의 제안서에는 전통사찰 종합 정책 수립 등을 골자로 하는 8대 대선 정책이 담겨 있다. 개신교계는 지난달 2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
[뉴스천지=최유라 기자] 낙태 문제 해결과 관련해 24일 프로라이프 의사회(회장 차희제)가 “낙태 근절 100만인 서명운동과 함께 정부에 우선적 5대 정책 과제를 요구하겠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발언은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가진 ‘2010 태아 살리기 범국민 대회’에서 낙태 근절 100만인 서명운동을 선포하면서 나온 말이다.프로라이프 의사회는 “참여 단체와 함께 앞으로 6개월 내에 100만 명의 서명을 받아 정부에 5대 정책 과제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할 계획”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