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고양특례시 고봉산에는 고대의 아름다운 사랑 얘기가 전해 내려온다. 5세기 초 고구려 안장왕과 개백현(지금의 행주산성 추정)에 살았던 토호의 딸 한주와의 사랑이 어린 곳이다. 두 사람의 얘기는 민족사학자 단재 신채호 선생이 해상잡록이라는 책을 인용한 ‘조선상고사’에 기록되고 있다.안장왕과 미녀와의 사랑은 춘향전 얘기처럼 드라마틱하다. 이 기록의 원전은 삼국사기 지리지나 동국여지승람으로 여기에는 간단하게 기록되고 있다.삼국사기 잡지(雜志) 지리(地里)편에 왕봉현(王逢縣)과 달을성현(達乙省縣)에 대한 설명 중에
2017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고대 철기 왕국 백제백제는 기원전 18년부터 서기 660년까지 모두 678년의 역사를 지닌 왕국이다. 백제 멸망 후 3년간 처절한 항쟁을 하였으므로 멸망 시기를 663년(豐王 재위3년)으로 잡아야 한다는 학자들도 있다. 남조문화를
영암 왕인박사유적지영암 구림마을 출신 왕인박사공부했던 책굴·문산재·양사재벼슬하지 않고 제자들 가르쳐 응신천황 초대로 일본으로 가천자문·기술 등 일본에 전수일본 고대국가 형성에 기여일본에선 학문의 신으로 모셔[천지일보 영암=김미정 기자] 왕인박사는 한자와 문화를 처음 일본에 전해 일본 아스카 문명을 일으킨 백제 근초고왕 때 인물이다. 그가 ‘박사’라 불리는 이유는 주역, 시경, 서경, 예기, 춘추 등 경서에 능통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오경박사’라 존경을 받은 그는 일본에 초빙돼 일본의 문명을 계발하고 지도해 일본 문화발전에 기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