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미세먼지 나쁨을 보인 5일 오후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산성과 추월산 가는 도로변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긴 가지가 수양버들처럼 늘어져 있다. 봄 꽃놀이 나온 가족들이 차를 세우고 하천 둑을 따라 산책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자신을 저격해 ‘험지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발언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에게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에게 아부해 본들 소용없을 것이다”고 꼬집었다.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언제 표변할지 모르는 카멜레온은 이제 다시 제 자리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하 의원은 전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공천과 관련 페이스북에 올라온 홍 시장의 쓴소리에 “지난번 선거 때 당에서는 서울로 오라고 했지만 본인이 끝까지 거부했다”면서 “무소속으로 나가긴 했지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연수구 선학동 유휴지에 공공청사와 도심 속 힐링공간인 자연생태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연수구는 선학동 유휴지에 오는 2025년까지 신설 공공청사 등과 연계한 복합적이고 효율적인 생태형 공원환경 구축을 위해 ‘선학 어반포레스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선학 어반포레스트는 선학동 216-3번지 일원 11만 7000여㎡에 체육·문화·여가활동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공원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도시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심 속 힐링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1단계로 승기천과 아파트 단지가 접해 있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연수구와 남동구를 사이에 두고 끝없이 펼쳐진 녹지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강물 ‘승기천’이 명품하천으로 거듭난다.본지가 최근 승기천을 찾은 가운데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표정은 모두가 환하고 밝았다. 모자를 눌러쓴 채 활기차게 걷는 시민들, 세발자전거를 탄 아이와 다정히 걷는 젊은 부부, 친구와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수다를 떨며 지나가는 청년 등이 운동과 산책을 즐기고 있다.어느덧 무성해진 수양버들 가지는 봄바람에 너울대고 가지 사이를 오가는 참새들의 ‘짹짹’거리는 소리마저 즐거워보였다. 산책로에 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봄꽃이 화려하게 물드는 4월이 찾아왔다. 봄꽃은 하나둘씩 꽃망울을 피우더니 어느새 만개해 도심 곳곳을 수놓았다. 주말이면 꽃놀이 명소에는 연인이나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여의도 벚꽃놀이’ 등 소셜 미디어(SNS)에는 연일 ‘인증샷’이 올라온다. 이처럼 바쁜 현대인들에게 봄꽃은 여유와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조선시대에도 우리 선조들은 봄꽃 명소를 찾아 봄날을 즐겼다. 엄동설한(嚴冬雪寒)이 지나간 후 고개를 쏙 내미는 봄꽃을 보기 위해 선조들은 한양 곳곳의 명소를 찾아 나섰다. 그렇다면 문헌에 기
[천지일보=김민철, 김한솔 기자] 설 연휴에도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여권 내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양버들 리더십보다는 목표를 세우면 좌고우면 하지 않는 굳건한 리더십으로 나라를 이끄는 정치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홍 시장은 구체적인 대상을 적시하지 않았지만 전당대회 출마여부를 고심 중인 나 전 의원을 저격한 글이라고 해석되고 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9일에 나 의원을 겨냥해 “친이(친이명박계)에 붙었다가 잔박(잔류한 친박근혜계)에 붙었다가 이제는 또 친윤(친
오랜 옛날, 동해 용왕이 장가를 들었다. 신부는 서해 용왕의 딸 용녀였다. 동해 용왕 부부는 금슬이 좋았지만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었다. 서른을 지나 마흔이 가깝도록 아이가 없는 것이었다. 용왕 부부는 아이를 갖고 싶어 관음사라는 유명한 절을 찾아가 100일 기도를 했다. 그리고 얼마 뒤에 용왕 부인에게 아기가 생겼는데, 낳고 보니 어여쁜 딸이었다. 용왕 부부는 좋아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귀하게 얻은 딸이 어찌나 귀여운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았다. 그런데 귀엽다고 오냐, 오냐 하며 키운 탓인지, 딸아이는 커가면서 버릇이 없어졌다.
“제대로 된 당 대표 나왔으면” 安 “유승민·나경원 출마해야” 洪 “이미지 정치인 더는 그만”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일찌감치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차기 당권 주자들을 향해 “배신 경력 있는 사람과 이미지 정치인, 소신 없는 ‘수양버들’은 가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앞서 당권 도전을 선언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와 관련 “저는 유승민·나경원 두분 모두 출마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가 총선 승리를 위한 당내의 경쟁력 있는
[천지일보 장성=이미애 기자] 깊어가는 가을 따라 쌀쌀한 바람에 옷차림도 조금씩 두꺼워지고 있다.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묶였던 지역축제도 시작돼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전남 장성군은 오는 16일까지 황룡강 가을꽃축제를 개최한다. 수십억 송이 계절 꽃이 피어나 꽃물결을 이루고 3년 만에 생기를 찾은 황룡강 주변은 나무들마저 춤을 추는 듯하다.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아름다운 꽃 강을 거닐며 몸과 마음이 쉬어 갈 수 있는 장성의 대표 축제다. 본지도 9일 황룡강변을 걷기 위해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연꽃’으로 많이 알려진 부여 ‘궁남지(宮南池)’는 충남도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52에 있는 우리나라 최고 인공정원이다. 추석명절 연휴를 맞아 야간 풍경이 매혹적인 이곳에서 보름달을 보며 애틋한 ‘달빛 사랑’을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과 함께 왔다는 김지윤(63, 대전 문화동)씨는 “추석 명절 연휴에 모처럼 부여 궁남지에 와서 풍경을 둘러보니 새롭게 보이고 오늘따라 연꽃이 더 아름다워보인다”며 “궁남지에 얽힌 역사와 연꽃 이야기를 나누며 의미있는 휴가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백제의 왕과 왕비가
튤립·유채·철쭉 등 만개해“자연의 생명 만끽 힐링”[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순천만국가정원에 튤립, 유채, 철쭉 등 봄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동원 쪽 네덜란드정원, 호수정원 근처 꾸루꾸미원, 낙우송길 등에 형형색색의 튤립꽃이 활짝 피었다. 나눔숲 일원에는 유채꽃이 만발해 관람객을 반기고, 서원 철쭉정원에는 울긋불긋 철쭉이 한 폭의 그림을 수놓고 있다.동원 낙우송길 낙우송과 메타세쿼이아길 메타세쿼이아 나무에는 새잎이 돋아났다. 서원 WWT 습지 주변에는 수양버들이 싱그러운 잎을 가득 드리워 연초록의 수채화를 연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봄 하늘에 어둠이 내려앉자 600년 역사를 간직한 경복궁이 오색빛깔 옷으로 갈아입었다.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국보 제223호)의 처마는 푸르스름한 밤하늘과 맞닿아 수려한 경관을 뽐냈다. 처마 좌측으로는 인왕산, 우측으로는 북악산의 능선이 하나같이 이어져 화려함을 더했다. 근정전 왼쪽으로 빠져나가니 경회루(국보224호)가 나타났다. 고즈넉한 한밤의 경회루는 수양버들이 늘어진 주변 경관과 어울려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했다. 한복을 갖춰 입은 시민들은 연못에 비췬 경회루의 반영과 야경을 보며 궁궐의 정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아름다운 선율이 귀를 사로잡는다. 누군가 길거리 피아노 앞에 앉아 현란하게 흰색과 검은색 건반을 눌러가며 연주를 하고 있다. 주변 소음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소리를 내고 있다.오고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피아노 선율에 홀리듯 소리나는 곳에서 멈춘다. 정신없는 하루를 잠시 잊은 채 잠시 연주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관객이 몇 없는 작은 피아노 공연장. 관객은 없지만 연주자는 최선을 다한다. 열정이 가득한 연주를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빨간 패딩을 입고 연주를 마친 한 시민에게
동천변 28만㎡ 생활숲 등 건립효율적 이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동천 경관 개선 효과도 ‘톡톡’[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가 동천변 저류지와 유수지 28만㎡에 오는 2022년까지 생활 숲 조성, 야시장 등 체험 콘텐츠 운영, 국민체육센터와 공공도서관을 건립해 지역경제와 시민 여가문화를 이끄는 복합플랫폼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저류지와 유수지는 동천교에서 팔마대교 사이 동천변에 조성된 홍수 피해방지시설이다. 저류지는 순천만의 만조와 집중호우가 겹칠 경우 동천 수위 상승으로 인한 도심의 저지대 침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겨우내 깊이 잠들었던 동식물이 깨어나 꿈틀거리는 경칩인 5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용지 호수 주변 ‘원앙’ 무리가 따스한 봄볕을 쬐고 있다. 특히 호수 가장자리 수양버들 가지가 길게 늘어진 그늘에서 원앙새들이 떼 지어 물살을 가르며 노닐고 있다. 전남대 용지는 학생들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산책 장소로 인기를 누리는 장소다.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항주 서호의 서령교는 울창한 버들과 파란 호수를 동여맨 허리띠와 같다. 이곳에는 유명한 여류시인 소소소(蘇小小)의 자취가 남아있다. 소소소는 남제시대에 살았다. 당시 항주는 전당(錢塘)이라고 불렀다. 그녀는 이곳에서 가장 아름답고 총명한 여자로 시와 노래로 유명했다. 그러나 어려서 부모가 돌아가시자, 서령교 부근 이모집에서 자라다가 기생이 됐다. 그녀는 서호의 풍경을 사랑했다. 비단으로 가린 유벽향거라는 수레를 타고 다녔다. 중양절에 연하령(烟霞岺)에서 책을 읽고 있는 청년을 봤다. 차림새는 남루했지만, 자태가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인 충남 당진시 합덕읍 합덕제에 만개한 연꽃이 수양버들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제공: 당진시)
서상욱 역사칼럼니스트가을의 호수는 다른 맛이 있다. 산동성 제남시의 중심에서 동북쪽에는 면적 80평방㎞의 대명호가 있다. 수면만 46평방㎞인 대명호는 북위의 역도원이 지은 수경주에 처음 등장한다. 원대에는 호수에 연꽃이 많아서 연자호라 불렀다. 수당시대에는 역하파라 부르기도 하였다. 당대에 대명사라는 절이 세워진 것이 이름의 유래이다. 대명호의 밑바닥은 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화성암으로 구성됐다. 지세가 낮아서 샘물이 많이 모이지만 화성암 때문에 지하로 스며들지 않는다. 대명호의 물은 진주천, 부용천, 왕부지와 같은 곳에서 모여들어서
연둔리 유원지 6500㎥에 해바라기 씨 파종… 9월 개화[천지일보 화순=이미애 기자] 화순군(군수 구충곤) 동복면 행정복지센터가 화순 8경 중 하나인 연둔리 숲정이 주변 에 꽃밭을 조성하고 있다.10일 행정복지센터 직원 17명은 연둔리 숲정이 인근 유원지 6500㎡에 해바라기 씨 11㎏을 파종했다.꽃밭은 지방도 822호를 지나는 운전자나 동복면을 찾은 방문객에게 아름다운 이미지를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박춘남 동복면장은 “동복면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의 지역에 관한 남다른 애정으로 오늘 꽃밭 가꾸기의 첫 발을 뗐다”며 “해바라기는 9월
여름밤 수원화성에서 만나는 인생야경[천지일보 수원=이성애 기자] 수원문화재단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야간관람 프로그램인 ‘수원화성 달빛동행’을 6월에서 8월까지 총 6회 운영한다.수원화성 달빛동행은 여름밤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야경과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체험하는 고품격 야간관람 프로그램으로 2014년 시작 이후 매회 매진을 기록해 수원시를 대표하는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올해는 더욱 품격 있는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된다. 달빛동행을 위해 사전 선발된 달빛지기(문화관광해설사)가 수원화성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