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대 처장 후보로 지명된 오동운 변호사(55, 사법연수원 27기)가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등 사건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수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 후보자는 28일 경기 과천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해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채상병 수사외압 사건 피의자를 처음 소환한 날 후보자로 지명된 것이 수사개입이 아닌지를 묻자 “지명 배경을 정확히는 모른다”면서 “앞으로 공수처장이 된다면 어떻게 할지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중요 사건이 산적해 있음에도 3개월간 지휘자가 없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새 처장으로 판사 출신 오동운(사법연수원 27기) 지명됐다. 공수처가 새 선장과 함께 날개를 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26일 오동운 변호사를 신임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했다고 밝혔다.오 후보자는 “여러모로 공수처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처장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수처가 명실상부 독립적 수사기관으로서 권력기관을 견제하고 부패범죄를 일소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 국민 신뢰를 받을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내수 부진과 고금리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해 부산 기업가형 소상공인(B-LICON)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2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어려움에 놓여있다”며 “시는 그동안 경영과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했으나 이제는 소상공인의 역량과 경쟁력을 키워 지역경제 활력을 되찾아야 할 시기다”라고 전략 마련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천지일보 군포=김정자 기자] 지난 20일 축제가 시작되고 공중파 KBS, SBS와 종편 OBS, YTN, 연합뉴스TV 케이블방송 Btv에 연달아 소개되고 있다.단신으로는 뉴스에 언급되는 수준에서 축제소개는 물론 군포소개 프로그램까지 이어져 군포시 브랜드 제고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간 현장 날씨방송 중계나 1,2개 방송노출은 있었지만 올해처럼 공중파와 종편 등 주요방송사 대부분이 군포철쭉축제를 소개한 것은 처음이다.이같은 성황은 군포문화재단이 철쭉축제를 주관하지만 군포시의 홍보지원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안동광 부시장이 빅데이터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3년째로 접어들면서 주변국에 핵무기 배치 우려가 확산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반(反)유대주의 사건으로 인해 유월절 분위기가 침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AP통신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을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거절한 가운데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영수회담 준비단계부터 험난한 여정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1년 유예 등 의료계 주장이 국민 눈높이에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영수회담 준비단계부터 험난한 여정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실무협의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민주당에 따르면 22일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영수회담을 위한 실무회의를 갖기로 했으나 대통령실이 이를 취소했다.민주당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민주당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과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준비회동이 예정돼 있었다”며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후 천준호 실장에게 정무수석이 연락해 와서 ‘수석급 교체 예정’을 이유로 일방적 취소했다”고 밝혔다.권 실장은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김승우 총장)는 최근 영국 맨체스터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신원 관리 및 프라이버시 기술에 대한 정보보호 국제표준 회의(ISO/IEC JTC 1/SC 27/WG 5)’에서 차세대보안표준전문연구실 주도로 제안한 신규 표준화 과제가 채택되고 최종 승인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ISO/IEC 국제표준은 ▲예비단계(PWI) ▲제안단계(NP) ▲준비단계(WD) ▲위원회단계(CD) ▲질의단계(DIS) ▲승인단계(FDIS) ▲출판단계(IS)의 제정 단계를 거친다.순천향대팀은 이번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여수삼황묘보존회가 주최하고 여수향교가 주관하며 여수시가 후원하는 삼황묘 기신제향이 지난 15일 오전 10시 비가 오는 중에도 200여명의 참반객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여수 삼황묘는 태조 고황제, 고종 태황제, 순종 효황제 세 분을 모신 국내 유일의 황실 사당이다. 1926년 순종 효황제의 인산일(장례일)에 참가한 여수 지역 유림 대표 정영민·최석주·최봉삼이 1927년 민족정신을 북돋우기 위해 여수시 고락산 기슭에 창건했다. 그러나 1939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철거되고 정영민 등 창건자 3명은 투옥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화려한 봄꽃이 천지를 물들이기 시작하고 싱그런 초록빛이 산천을 채워가고 있는 완연한 봄이다. 따스한 바람이 코끝을 간질이며 봄의 설렘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축제도 전국에서 속속 열리고 있다. 이 가운데 꽃과 나비가 반겨주는 ‘함평 나비대축제’를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축제장 곳곳의 프로그램을 즐기고 가족·친구·연인과 인증샷을 남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자.전남 함평군은 14일 ‘제26회 함평 나비대축제’를 오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함평 엑스포공원과 함평천 생태습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
김원희 ESG청색기술포럼 대표최근 과학자들이 물고기 비늘에서 영감 얻은 청색기술을 이용해 암호화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이 기술은 해산물 산업 폐기물을 매립지에서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수 잉크와 같은 기존 옵션보다 비용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기술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의 소우 초롱 하우어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잠재적인 응용 분야로는 위조범이 판독하기 어렵고 복제하기 더 어려운 제품 포장에 진품 확인 태그를 제작하는 것이다. 이 공정에는 수산화인회석(hydroxyapatite)이라는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이종의 영목릉이 가장 먼저 도굴되었다. 도굴꾼은 봉토를 허물고 지하궁을 파헤쳤다. 관곽을 끌어내어 뚜껑을 여는 순간 하얀 기운이 하늘로 치솟았다. 오랜 세월 묻혔던 주옥이 빛을 발휘한 것이다. 물론 과장된 소문일 것이다. 그러나 더 믿을 수 없는 것은 이종 조윤의 시신이 눈을 감고 잠자는 것과 같았다는 소문이다.베개는 칠보로 장식했고, 침상에는 호피(虎皮)가 깔려 있었다고 한다. 다리 곁에는 당(唐)의 경국지색 양귀비가 연주하던 천운금(穿雲琴)도 있었다. 연주하면 구름이 몰려와 휘감는다는 명품이다. 관의 네 모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제주 동쪽 조천, 새벽 잠에서 깨니 숙소 창 너머로 멀리 바다가 보였다. 오징어 배들의 조업이 한창이라 수평선에 등불이 마치 별처럼 빛을 내는 가운데 오른쪽 함덕 해수욕장 서우봉 산자락에 여명이 감돌고 있었다. 세상이 점차 어둠 속에서 파란 빛을 띠고 있었던 것이다.지난 주말 전통무예를 탐구하며 제주에서 ‘제2의 삶’을 누리는 이길우(65) 전 한겨레신문 국장의 ‘바누힐링센터’ 및 바누 펜션 카페를 고교 동창 세 부부와 함께 찾았다. 오래 전 체육 기자를 함께 했다가 30여년의 기자 생활을 마치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목포해양경찰서가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 수확기 도래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대마·양귀비의 밀경작 등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양귀비 개화기는 4월 중순부터 6월 30일까지며 대마 수확기는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다.목포해경은 또 마약류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부터 11월 30일까지 국제여객선, 외항선 등 바닷길을 통해 밀반입되는 마약류와 내·외국인 해양종사자의 마약류 유통·투약에 대해서도 단속을 병행한다.해경은 어촌·도서지역의 비닐하우스, 텃밭 등 은폐장소에서 대마·양귀비의 ▲
왕벚꽃, 겹벚꽃, 청벚꽃 피는 개심사 등 충남 봄나들이 명소 소개[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4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이색적인 봄꽃여행지를 지역별로 소개했다.먼저 천안시 천호지는 1957년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저수지 용도로 만든 곳으로, 현재는 웰빙 마라톤 코스, 분수 등이 설치된 호수공원으로 조성돼 있다.봄에는 개나리, 벚꽃, 매화꽃이 피고 밤에도 천호지 야경이 아름답다. 인근 북면 위례 벚꽃길은 오토캠핑장, 야영장 등 가족 단위 체험형 레저와 많은 식당, 카페
편집자 주빈곤과 치안 부재 속에 무정부 국가가 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양상이다. 그런데 지금의 아비규환이 한순간에 벌어진 게 아닌, 제국주의의 오만함이 쌓아온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아이티는 19세기 프랑스를 상대로 독립투쟁을 벌여 세계 최초의 흑인 공화국이 됐지만 열강들은 이들을 그냥 놓아주지 않았다. 프랑스의 식민지배 배상금 요구, 미국의 군사 개입, 유엔군의 콜레라 전파까지 외세의 개입이 오늘날의 아이티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멕시코 출신 사울 세르나 박사는 분석했다.세르나 박사는 멕시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천년을 가도 변치 않는다는 ‘한지(韓紙)’는 국제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재질의 안정성과 보존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면서 문화재 보존과 복원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지를 제작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기술과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한다.◆정교한 손기술과 공동체 문화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을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한지는 닥나무 껍질
글 신현배고대 중국을 요임금이 다스리던 시절에 있었던 일이다.어느 날, 사람들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까무러칠 듯이 놀랐다.“저, 저기 좀 봐. 태양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가 한꺼번에 떠올랐어.”“이게 어찌 된 일이지? 하나, 둘, 셋, 넷…. 세상에, 태양이 모두 열 개나 떠올랐어!”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태양이 한꺼번에 열 개나 하늘에 떠올랐기 때문이다.이것은 아주 끔찍한 재앙이었다. 태양들이 이글거리니 논밭의 곡식은 모두 말라 죽고 나무와 풀이 타들어 갔다. 강물은 펄펄 끓다가 말라 버리고 바위조차 녹아 버릴 정도였다
28일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종합실행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2026년 4월 10일~5월 24일 세종중앙공원 등 도시 전체서 열려[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정원 속의 도시, 세종’ 건설을 앞당겨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인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종합실행계획의 밑그림이 나왔다.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28일 시청 집현실에서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종합실행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는 최민호 시장과 시의원, 시 관계자, 정원 관련 유관기관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용역수행기관인 ㈔한국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제22대 총선의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현 후보가 4선에 도전하는 與 중진과의 경합에서 30대의 열정·성실·유능함으로 필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이현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부산시의원으로 당선됐으며 후반기에는 전공을 살려 해양교통위원장을 맡았다. 부산 출신인 이 후보는 서울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한 뒤 스웨덴 세계해사대학교로 진학해 아시아계로는 이례적으로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그는 선박경영 및 물류분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UN 산하 기구인 국제해사기구에서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비단이 장사 왕서방 명월이 한테 반해서 / 비단이 팔아 모은 돈 통통 털어서 다줬어 / 띵호와 띵호와 돈이가 없어도 띵호와 / 명월이 하고 살아서 왕서방 기분이 좋구나 / 우리가 반해서 하하하 비단이 팔아서…’지난 60년대 상영된 ‘비단이 장사 왕서방’이란 영화의 주제가다. ‘띵호와’란 무슨 뜻일까. ‘가장 좋다. 더 좋은 일이 없다는 ‘顶好’를 표현한 것이다. 당시 이 노래가 유행하여 필자도 어린 시절 즐겁게 따라 부른 적이 있다.6.25 전후 시장통에서 대부분 중국 음식점을 한 화교들은 열심히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