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독일‧일본 정상회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기시다 일본 총리가 지난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베를린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를 요청했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8일 일본을 방문한 슐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위안부상이 계속 설치돼있는 것은 유감”이라며 “일본 입장과 전혀 다르다는 말과 함께 철거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고 연합뉴스가 일본 산케이신문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또 “일본 총리가 소녀상 철거를 직접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지금까지도 다양한 수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탓에 연일 사상 최고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독일 집권여당인 사회민주당(SPD)은 오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야당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에서는 위험한 신종변이가 출현했을 때만 최대 몇 달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29일(현지시간) 한국의 질병관리청 격인 독일의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천127.7명으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부가 다음 달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1년이 넘도록 장기화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지친 국민들의 피로감을 해소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여당을 중심으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손실 보상의 법적 근거를 감염병법에 두자는 법안 마련 움직임에 대해 재정당국이 공식 반대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15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타났다. 오후 9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전날보다 86명 증가한 412명으로
17일 하버드 학생 주최 온라인 세미나서 피해 증언[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오는 17일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이 여는 온라인 세미나에서 위안부 피해에 대해 증언한다.이 할머니 측은 하버드대 아시아태평양 법대 학생회(APALSA)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규정한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여는 온라인 세미나에서 할머니가 자신의 피해를 증언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존 마크 램지어 교수는 조선인 위안부와 일본인 위안부가 모두 공인된 매춘부이고
철수 명령 철회 서한 일본 대사관에 전달[천지일보=홍보영 수습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베를린시 미테구 의회가 ‘평화의소녀상’ 영구설치 결의안을 의결했다는 소식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베를린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옛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468번째 수요집회에서 “일본의 끈질긴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이를(소녀상을) 지켜낸 베를린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오늘 새벽, 독일로부터 감격스러운 소식이 날아들었다”며 “베를린 평화의소녀상
[천지일보=이솜 기자] 독일 베를린에 평화의 소녀상이 영원히 머물게 될 전망이다.베를린시 미테구의회는 1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평화의 소녀상 영구설치 결의안을 의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표결에는 구의원 31명이 참석해 24명이 찬성했고 5명이 반대했다. 녹색당과 좌파당이 공동결의한 결의안은 평화의 소녀상이 미테구에 계속 머물 수 있는 방안을 구의회의 참여 하에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틸로 우르히스 좌파당 구의원은 의안 설명에서 “평화의 소녀상은 2차 세계대전 중 한국 여성에 대한 일본군의 성폭력이라는 구체적 역사적 사실
“사죄·반성 정신에 역행”[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가 22일 일본 집권 자민당 국회의원들이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시키기 위해 압박 성명을 보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일본 스스로도 밝힌 책임 통감과 사죄 반성의 정신에도 역행하는 행보”라고 강력 비판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제3국 내 소녀상 설치는 엄연한 역사적 사실과 관련 추모·교육을 위해 민간에서 자발 설치한 조형물”이라며 “(일본 측의 행보는 자
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 의원들이 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상징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고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전 방위상, 다카토리 슈이치(高鳥修一) 중의원 의원, 아오야마 시게하루(青山繁晴) 참의원 등 자민당 소속 의원 82명은 지난 18일 베를린 소녀상이 설치된 미테구 측에 철거 방침을 지지하는 성명을 보냈다. 성명문은 미테구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 앞으로 발송됐다.이들은 성명에서 미테의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예술 작품 또는 전시 성폭력 피해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점령지인 인도네시아에서 같은 추축국인 독일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네덜란드의 탐사보도 언론인 그리셀다 몰레만스는 1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일본군이 조직적으로 독일 여성들을 성폭행했다고 밝혔다.몰레만스는 네덜란드전쟁기록원(NIOD)과 미국국립문서기록관리청 등에서 찾은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말했다.몰레만스에 따르면 전쟁 당시인 1942년 3월 초부터 네덜란드령인 인도네시아의 자바섬 동부 블로라 지역에서 일본군 48부대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독일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몰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용수(92) 할머니가 피해 당시 상황과 법적 보상 필요성을 증언하기 위해 11일 법정에 선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민성철 부장판사)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1인당 2억원을 배상하라”고 낸 소송의 마지막 변론기일을 연다.소송의 원고이기도 한 이 할머니는 이날 마지막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 등을 증언할 예정이다.이 소송은 2016년 12우러 28일 처음 제기됐지만, 일본 정부가 주권면제(한 주권국가에
2010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뉴저지주(州) 팰리세이드 파크시에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지자 일본은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철거 로비에 나섰다.뉴욕의 일본 총영사관은 2012년 당시 팰리세이드 파크 시에 일본의 벚꽃과 책을 기증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기념비 철거를 요구했다.또한 일본 의회에서도 대표단이 파견돼 팰리세이드 파크 시의회 의원들에 대한 설득에 나섰다.그러나 팰리세이드 파크시는 "미국 시민들이 세운 기념비를 철거할 이유가 없다"고 단칼에 거절했다.당시 위안부 기림비 운동을 주도했던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22일(현
베를린 시민사회, 반일민족주의 아닌 보편주의로 소녀상 지키기일본의 '한일 분쟁사안' 프레임…초기성공했으나 반발 초래'철거명령' 베를린당국을 적으로 몰지않아…논리전으로 협의 길 열어독일 수도 베를린의 시민사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알려 나가는 방식에 있어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고 있다.일본이 쳐놓은 반일 민족주의 프레임에 빠지지 않았다.반일 구호 없이 전쟁 시 여성 성폭력에 대한 보편적 가치를 내세워 베를린 도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낼 가능성이 커졌다.여기에는 반민족주의적이면서 다양한 민족의 공존을 통해 보편적
"베를린이 국제적으로 자유와 인권을 위한 기억문화의 중심지가 될 좋은 기회를 역사 부정을 통해 스스로 차버리고 있는 것입니다."베를린시(市) 미테구(區)가 심사를 통해 설치 허가를 내준 소녀상을 제막 9일 만에 철거하도록 지난 7일 행정명령을 내린 데 대해 20대 독일 시민인 킬라 쿠가 한 말이다.독일 분단기에 동과 서로 나뉘었던 베를린은 통합의 상징이고, 이민자 사회 성장의 단면을 여실히 볼 수 있는 공간이다.이는 베를린이 자유와 인권을 상징하면서도 가장 '힙'(hip)한 국제도시 중 하나로 발돋움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돼 왔다.특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가 통지한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 촉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주한독일대사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가 통지한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 이용수 할머니,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가 통지한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수 할머니,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