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영화 ‘파묘(破墓)’의 흥행은 생각 밖이었다. 묘를 파헤치다니 영화 이름 자체가 그렇게 친근해 보이지도 않는데 말이다. 더구나 오컬트물이 결국 공포영화인데 공포물은 흥행이 어렵다는 생각이 일반적이다.이러니 일부에서는 정치적 특정 세력이 상영관에 몰리고 있다고 하지만, 현실과 다르다. 이 영화는 오컬트 미스터리물이라 내용이 거의 알려진 바도 없으니 애초에 정치적인 동기가 개입될 여지가 적다. 수백만 명이 개봉 며칠 만에 몰리는 것은 외적인 요인일 수 없다.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되어 주목받은 점이 작용했을까? 그곳에서
공포‧미스터리 장르 인기‘여름엔 공포물’ 공식 이어가드라마 힘입어 원작소설 인기[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날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등골이 서늘해질 만큼 무서운 이야기들이다.텔레비전이 귀했던 시절에는 여름날 밤이면 라디오에서 머리카락이 쭈뼛하게 설만큼 무서운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어둠이 한껏 내려앉은 칠흑 같은 밤에 삼삼오오 모여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며 듣던 이야기는 그 어떤 공포물보다도 무서웠다. 오직 청각에만 의지해 듣던 이야기들을 더욱 무섭게 만들었던 것은 공포를 극대화하는 ‘효과음’이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넷플릭스가 연말을 맞아 자사의 사무실을 공개했다. 16일 찾은 서울 종로구 공평로 센트로폴리스 20층과 21층에 있는 넷플릭스의 사무실은 ‘오징어 게임’ ‘킹덤’ ‘종이의 집’ 등 한국 콘텐츠가 그려진 굿즈와 인테리어로 가득했다. 넷플릭스는 함께 일하는 파트너들과 가장 가깝고 접근성이 좋은 곳이 어디 있을까 고민하다가 종각역에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입구와 가장 가까운 복도에는 넷플릭스가 자신 있게 소개하고 있는 국산 오리지널 콘텐츠와 해외 콘텐츠 중에서도 특별히 선별한 콘텐츠의 포스터·예고편 등이 나열
동아리 공연·체험부스 운영 등주도적 청소년 문화 활동 지원[천지일보 포천=김서정 기자] 포천시가 지난달 28일 포천청소년문화의집에서 ‘2022년 제1회 포천시 청소년어울림마당 웰컴페스티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웰컴페스티벌은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주도해 ‘지금우리청소년’이라는 테마로 동아리 공연과 함께 체험부스도 진행됐다.동아리 축하공연으로 청소년교육문화센터의 밴드 공연(헤르츠, 틴트레인), 댄스 공연(송우초등학교 댄스부, 나인즈, F.M, 트와일라잇, 아로마틱, 클로에)과 방과후아카데미 꿈터의 스택쇼 등 10개 팀이 참가해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영화 ‘위왓치유’와 영화 ‘호스트: 접속 금지’는 다큐와 공포물로 장르는 다르지만, 모두 비대면 랜선을 통한 취향과 기호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더구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더 심화되거나 강화된 현상을 다룬다. 뉘앙스대로 긍정적이지 않다. 우선 다큐영화 ‘위왓치유’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착취와 성범죄를 유도하는 실제 상황을 다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청소년들이 디지털 범죄에 노출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12살 가짜 페이크 계정을 만들고 디지털 성범죄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장안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들이 모두 복수극이라는 점이 공통적이어서 아이러니하다. 그만큼 복수는 이 시대의 당연한 화두인 것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더구나 영화 ‘랑종’ ‘블랙위도우’ ‘킹덤-아신전’은 모두 여성을 중심으로 한 복수 코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공교롭다. 아마도 가장 사회적 약자이면서 가장 강력한 잠재적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영화 ‘랑종’에서는 복수하는 존재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비록 태국의 무당(샤먼) 랑종을 등장시키고 있지만, 한국 공포물의 계보를 잇는다. 바로 원혼을
차량 내 배달음식 취식 가능가족 간 화합 소통의 자리[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코로나19와 연일 무더위로 지쳤다면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함평 자동차극장에서 피서를 보내는 건 어떨까. 함평군은 극장가 여름 시장 기대작 두 편을 함평 자동차극장에서 개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함평군은 열대야를 싹 날려버릴 짜릿한 액션작 ‘모가디슈’와 오싹한 미스테리 공포물 ‘방법: 재차의’를 오는 28일 함평 자동차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모가디슈’는 배우 김윤석, 조인성이 투톱 주연한 작품으로 제작비 약 250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로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최근 한국은행은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화폐 환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화폐 환상(Money Illusion)’은 미 경제학자 어빙 피셔가 고안한 개념으로 물가상승으로 임금이 오른 것인데, 실질 소득을 간과하고 임금 인상 자체만을 좋아하는 현상을 말한다. 즉 실질 소득이 증가하지 않았는데도 돈을 많이 번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다. 집값이 올랐는데 임금 오른 것만 선호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의 관련 연구를 보면 이런 화폐 환상을 가지고 있을수록 자산이 적었다. 상대적으로 가난했다는 것이다.
박태봉 대중문화평론가영화 ‘장산범(연출 허정)’은 스릴러라기보다 민담을 또 다른 시선으로 해석한 한국형 소리 공포물이다. 소리와 가족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감성이 더해진 공포물이다.영화 제목의 장산범에서 장산은 부산 해운대의 산이고, 범은 포유류 식육목 고양이과 동물이다. 장산범은 장산에 사는 범인데 세상을 떠난, 사랑했거나 믿었던 이의 목소리를 흉내 내 산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몬다는 전설의 악귀를 의미한다.장산 산골 마을의 음침한 동굴. 서울에서 이곳으로 오게 된 희연(염정아)의 가족은 동굴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 걸 알게
실내서 즐기는 다양한 공포‘오돌오돌’ 음산한 멜로디오감으로 느끼는 공포연극서늘한 동굴 좀비의 성까지[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는 단연 ‘공포’일 것이다. 등골을 서늘하게 해 무더위를 날려줄 다양한 공포문화체험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시원한 영화관에서 즐기는 공포영화뮤직박스 멜로디가 들리면 저주가 시작된다. 영화 ‘애나벨’로 국내 관객들을 공포에 빠뜨렸던 존 R. 레오네티 감독이 이번엔 ‘위시 어폰’으로 돌아왔다. ‘위시 어폰’은 10대 소녀 ‘클레어(조이 킹 분)’가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배우 이정현이 26일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성실한 나라 앨리스 개봉 당시 이정현은 본지와 인터뷰 하면서 “주인공 수남과 참 많이 닮아서 더 공감했고 속으로 많이 울었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이정현은 “영화속에서 무엇보다 주인공 수남을 움직이게 하는 건 로맨스”라며 “수남의 로맨스가 자신과 매우 닮아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수남이나 저나 일편단심. 남자친구가 생기면 다 올인하는 성격에 오래 만나는 편.
[천지일보=이현정] 억척스럽게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쓰리잡에다 잠까지 줄이는 등 기본적인 생활을 고스란히 접은 맹목적인 순수함의 결정체와도 같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속 이정현은 왠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블랙 코미디임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꼬집으며 그녀만의 방법으로 세상에 복수해 나가는 이정현의 ‘수남’은 관객으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만큼 이제 것과는 다른 그것이었다. 지난 6일 이정현은 서울 중구 신당동 인근 카페에서 천지일보와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영화 ‘소녀괴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감독 오인천, 배우 강하늘, 김소은, 한혜린, 박두식, 김정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영화 ‘소녀괴담’은 귀신을 볼 수 있는 외톨이 소년(강하늘 분)이 기억을 잃은 소녀귀신(김소은 분)을 만나 특별한 우정을 나누던 중 학교에 떠도는 핏빛 마스크 괴담과 의문의 연쇄 실종 사건, 그리고 소녀 귀신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감성 공포물이다. 오는 7월 3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