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곤 역사칼럼니스트에르미타시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다. 사람이 너무 많아 발 디딜 틈이 없다.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이라서 그런 것일까.원래 이곳은 러시아 황제가 살던 겨울궁전이었다. 1711년 표트르 대제가 건물을 지어서 1712년에 예카테리나 황후와 재혼 피로연으로 사용한 이래, 표트르는 1719~1720년에 두 번째 궁전을 지었다. 세 번째 궁전은 예카테리나 1세가 지었고, 네 번째 궁전은 표트르의 딸 옐리자베타 여제가 지었다. 1754~1762년에 지어진 궁전은 1000개 이상의 방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지난 4월 29일에 에르미타시 박물관을 관람했다. 2007년 방문 이후 두 번째이다. 관광버스는 궁전광장 앞에서 내렸다. 광장 왼편에는 에르미타시 박물관이 있고 오른편에는 구(舊) 해군 참모본부가 있다. 구 해군 참모 본부 중앙에는 개선아치가 있는데, 그 위에는 마차를 모는 승리의 여신상이 조각돼 있다. 궁전광장 중앙에는 높이 47.5m, 직경 4m, 무게 600t이라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돌기둥이 있다. 이 기둥이 알렉산드르 원주 기둥인데 1812년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834년에
김세곤 역사 칼럼니스트 1709년 6월 27일 폴타바 전투에서 승기(勝機)를 잡은 표트르 대제는 그 해 가을에 발트해 연안의 스웨덴 땅을 빼앗았다. 1714년에는 스웨덴 함대를 격파하고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을 위협했다. 1714년 11월에 카를 12세가 스웨덴으로 귀환했다. 그는 전열을 가다듬고 병력을 6만명으로 증강했다. 그런데 카를 12세는 1718년 11월 전방 시찰 중에 총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다. 표트르는 여세를 몰아 스웨덴을 공격했다. 1719년에는 스톡홀름 가까이까지 진격했다. 이러자 서유럽 열강들은 러시아가 지나치
영화 ‘영혼의 순례길’ 개봉 대자연의 숨막히는 장엄함겸손해질 수밖에 없는 인간 ‘생로병사’와 함께 한 1년여꾸밈없는 영상 오히려 ‘눈길’[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어머니가 삼십대에 돌아가셨어. 조카 셋을 건사하느라 삼촌은 결혼도 안하셨지. 평소에 열심히 기도하고 마을 사람들 누구와도 말싸움 한 번 한 적이 없어. 삼촌께 감사한 마음으로 이렇게 라싸까지 또 수미산까지 모셔왔는데 성산 산기슭에서 돌아가시다니, 삼촌은 복을 받으신 거야.”티베트 작은 마을에 사는 니이마. 그는 여느 티베트인들과 마찬가지로 ‘신들의 땅’이라 불리는 성지 라
[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유럽을 향한 창’이자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였던 러시아의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 그중 가장 화려했던 겨울궁전 가까이 작은 별궁에유서 깊은 프랑스 미술을 수집해온 러시아의 여제 예카테리나 2세.겨울여왕이 선사하는 걸작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 관람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입니다.강렬한 붉은 옷을 갖춰 입은 러시아 귀족 부인의 품격이 남다릅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인상 화가 카롤뤼스뒤랑의 작품입니다.아내와 신혼여행을 떠나 이탈리아에 머무르던 중 프랑스 화가에게 부탁한 초상화.프랑스 원정에 참
빗살무늬토기부터 단원·혜원 풍속화까지 [천지일보=박선혜 수습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에르미타시 박물관에서 한국미술 특별전 ‘솔숲에 부는 바람, 한국미술 5000년(Wind in the Pines: 5000 Years of Korean Art)’을 개최한다. ‘솔숲에 부는 바람’전은 1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5일까지 97일간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러시아 국민에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제1부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와 청동기시대 잔무늬거울 전시부터
유대 사막에 있는 헤롯왕의 겨울궁전 유적지에서 다수의 유물들이 발견됐다고 이스라엘 학자들이 19일 밝혔다.헤롯왕의 유적을 발굴 중인 헤브루대학 발굴단의 에후드 넷저 단장은 이 유적지의 무덤 발굴 현장에서 로마 스타일의 유물들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넷저 단장은 지난해 정교하게 조각된 석관 한 개의 잔해를 발견한 데 이어 추가로 2개의 석관 잔해를 발견했으며, 이곳에 흩어져 있는 유적 파편들을 검토한 결과 25미터 높이의 매우 우아한 기념비를 복원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그는 이곳에 수영장과 목욕탕, 정원 및 수도 시설과
거의 1만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여리고(Jericho)는 예루살렘 북동쪽 35㎞, 요단강 서쪽 8㎞ 지점에 위치해 있다. 본래 요르단의 영토였던 이곳은 1967년 6일전쟁 때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후 줄곧 이스라엘이 관장하고 있다. 각종 과실수 특히 종려나무가 우거진 오아시스로, 예로부터 방향(芳香)의 성읍, 종려의 성읍(신 34:3), 종려나무 성읍(삿 3:13)으로 불렸다. 해면보다 390㎞나 낮아 여름에는 매우 덥지만 겨울에는 춥지 않다. 헤롯 대왕은 기후가 온화한 이곳에 겨울궁전을 건설했다. 여리고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민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