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세청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연예 업계가 뒤숭숭하다.업계는 SM이 유명 아이돌 그룹을 배출하며 해외시장에서 독보적으로 활약하는 국내 대표 기획사인 만큼 세무 조사가 다른 대형 기획사로도 불똥이 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SM은 20일 "역외 탈세 등과 관련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2009년에 이은 일반적인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이같은 배경에는 지난 10여 년간 연예계 산업화가 가속화되고 한류 붐을 타면서 가수들의 해외 활동이 활발해진 점이
핵안보정상회담·오바마 방한 앞두고 조속 입법 원하는듯"새정치 국익.국민 최우선" 강조하며 野와 대립각(서울=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국무회의에서 원자력방호방재법안과 한미방위비분담협정 비준안의 국회처리 지연을 거론하며 직설적인 표현으로 '유감'까지 표시했다.그동안 국회에 대해서는 '행정부는 행정부대로, 입법부는 입법부대로 할일이 있다'며 민생법안의 통과를 에둘러 촉구하는 수준이었지만, 이날은 작심한듯 여의도 정치권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여기에는 내주 예정된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와 내달 말 예정된 버락 오바마 대통
크림의 러시아 귀속위한 사전 절차…병합 여부는 아직 미지수(심페로폴=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크림의 독립국 지위를 인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크렘린 공보실이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명령에서 "16일 실시된 크림의 주민투표 결과를 고려해 크림 공화국을 독립주권국가로 인정한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18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8시) 대(對)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크림 사태 등과 관련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크림 의회는 이날 앞서 독립국가를 선포하면서 유엔과 각국에 이를
(서울=연합뉴스)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일행이 17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중앙통신은 우 대표의 방북 목적과 일정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우 대표는 방북 기간 북한 당국자들과 6자회담 재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달 17∼20일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방북해 박의춘 외무상과 리용호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했고, 같은 달 12일에는 중국 외교부 아주사(司·국) 책임자 등 한반도 담당 실무진이
심페로폴 시내에 장갑차…우크라 동부 시위대간 총격 2명 사망러, 유엔 '우크라결의안' 거부…모스크바서 "러' 개입 반대" 시위(심페로폴·파리=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이 러시아로 병합할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5일(현지시간)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우크라이나 언론들은 이날 러시아군 공수부대원이 크림반도 바로 위 헤르손주(州)에 침투했으며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를 격퇴했다고 보도했다.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 접경 도시에선 시위대 간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사망했다.크림 자치공화국 수도 심
아베 “고노담화 수정 생각 없다”“긍정적 진전…양국관계 개선, 미국의 이익”(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역대 총리의 역사인식을 계승하겠다고 발언한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국무부는 이날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을 받고 “(과거사와 관련한) 무라야마(村山) 총리와 고노(河野) 전 관방장관의 사과는 주변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일본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장(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국무부는 이어 “아베 총리의 발언을 긍정적 진전으로 간주한다”고 평가했다.국무부는
(서울=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간) 남중국해상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실종 시점 이후 4시간을 더 비행한 정황이 나왔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WSJ는 이번 조사 내용을 잘 아는 미국 항공 조사관과 안보관련 정부 관계자들이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고 나서 4시간가량 비행을 계속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항공사와 말레이시아 당국은 앞서 이 항공기가 이륙한 지 채 1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지상과 마지막으로 교신하고 레이더 상에서 사라졌다고 발표했다.그러나
대국민담화 발표…"의료불편·수술차질에 국민 용납않을것""3월20일까지 의사협회와 대화한 뒤 결과 소상히 밝히겠다" (서울=연합뉴스) 정홍원 국무총리는 12일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 강행 계획과 관련, "의사협회는 하루빨리 집단휴진(계획)을 철회하고 대화에 나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의사협회의 집단휴진 강행은 더이상 방치할 수 없고 국민께서도 어떠한 이유로도 이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의사협회는 원격의료 도입과 현행
‘문서입수자’ 자살시도… 위조의혹 수사 차질 빚나(서울=연합뉴스)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에 문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조선족 김모(61)씨가 자살을 기도하면서 검찰의 진상조사 작업에 변수가 발생했다.김씨의 정확한 자살 시도 배경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김씨가 중국 공문서를 위조해 국정원에 전달한데 따른 책임과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국정원이 문서 조작을 지시했고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책임을 김씨에게 떠넘기면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검찰은 중국과의
(아테네=연합뉴스) ‘자나 깨나 부상 조심!'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마침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7월 출범한 홍명보호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대업을 준비할 시간도 이제 100일밖에 남지 않았다.홍명보(45) 축구 대표팀 감독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2시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그리스 대표팀과의 평가전 결과를 토대로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하기로 했다.홍 감독으로서는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을 출발점으로 8개월여에 걸친 '옥석가리기'의 마침표를 찍어야
푸틴 발언에 주식시장 급등으로 화답아직은 군사행동 가능성 배제 못해…미국 "러시아군 크림에서 철수해야"러-나토 회담 등 협상 통해 완전 해결책 마련될 지 주목(서울=연합뉴스) 크림반도를 사실상 장악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무력 충돌 위기로 치닫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일촉즉발'의 상황은 넘어섰지만 아직 무력충돌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긴장의 끈을 늦추기에는 이르다. 미국은 러시아군의 '크림반도 철수'를 주장하면서 압박을 늦추지 않고
(알마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금주 군사훈련에 참가했던 군 병력에 원대 복귀를 명령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공보비서(공보수석)가 4일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군사훈련이 성공적이었다는 보고를 받고 해당 병력을 원대 복귀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페스코프 공보비서가 말했다.이타르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과 함께 서부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키릴로프스키 훈련장을 직접 찾아 군사훈련 마지막 일정을 참관하기도 했다.앞서 러시아는 군대의 긴급 전투준비
존 쇼트씨 베이징 도착…계속 눈물 닦으며 "피곤하다"(베이징=연합뉴스) 북한에 억류 중이던 호주 선교사 존 쇼트(75)씨가 억류된 지 약 보름만에 석방됐다.쇼트씨는 3일 오전 평양에서 출발한 북한 고려항공 'JS151'편으로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주중 호주대사관 관계자와 함께 입국 게이트로 나온 그는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 '노 코멘트' 등으로 일관했다.쇼트씨는 매우 피곤한 기색이었으며 "어디로 가려느냐"는 질문에는 "쉬러 갈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감정에 북받친 듯
오바마·메르켈 등 "러시아 크림반도 개입은 국제법 위반" 공감케리 美국무장관, 우크라이나 방문해 '지원' 예정(서울=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이끄는 진상조사기구 및 연락기구를 설치하자는 제안을 수용, 우크라이나 사태가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력 사용을 상원에서 승인받아 크림반도에 병력 6천명을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우크라이나가 전군에 전투태세 돌입을 명령해 무력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서방 국가는 양측의 충돌을 막고
'외교적 압박'에 무게…러시아 군사개입 제어에 '한계'G8 정상회담 '보이콧' 시사…유엔 통한 '중재해법' 모색(워싱턴=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군사개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겉으로는 군사개입할 경우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실제로 러시아의 행동을 제어할 힘과 수단이 충분치 않은데다 잘못 발을 담갔다간 또다른 '수렁'에 빠져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특히 이번 사태가 내전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고 이 경우 '제2의 시리아' 사태로 비화
닛케이 "과장급 당국자간 비공식 협의 추진"(도쿄=연합뉴스) 일본이 오는 3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적십자 실무회담을 계기로 일본인 납북자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북일 당국간 비공식 협의를 갖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일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적십자회담에 동석하는 북일 외무성 당국자 간 비공식 협의를 모색하고 있으며, 실현되면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핵과 미사일 문제 등에 관한 북한의 의중을 탐색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1년반 만에 열리게 된 북일 적십자회담의 주 의제는 1945년
(서울=연합뉴스)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 진상조사와 관련해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주중 선양영사관 이인철 교민담당 영사가 밤샘 조사를 받고 1일 오전 귀가했다.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 실무팀(팀장 노정환 외사부장)은 전날 오전 10시께부터 이 영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이날 오전 6시40분께 돌려보냈다.이 영사는 중앙지검에 별도로 마련된 진상팀 사무실에서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영사는 유우성(34)씨의 중국-북한 출입경 기록 문서가 위조됐다는 의혹과 관련, 논란의 핵심으로 지목돼 온 인물이다.국가
(서울=연합뉴스)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실을 숨기고 지원금을 받아내거나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황우석 박사가 집행유예 확정판결을 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 박사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황 박사는 2004∼2005년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논문이 상당 부분 조작됐는데도 진실인 것 처럼 속여 농협중앙회와 SK㈜에서 10억원씩 지원금을 받고, 신산업전략연구소와 정부 연구비 중 7억8천4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황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의 희생자 가족을 돕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시아나항공이 50만달러의 벌금을 물게됐다.이는 추락사고 희생자 가족에 신속하고 충분한 도움을 주는 것을 항공사의 의무로 규정한 미국 법을 위반해 처벌을 받은 첫 사례다.미국 교통부는 25일(현지시간) 아시아나항공에 벌금을 부과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조사에 따르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사고 희생자 가족 중 일부는 사고 후 이틀이 지나서도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다.또 아시아나기에 타고 있던 291명 전
오전 ‘작별상봉’… 3년 4개월 만의 이산가족 상봉 종료(서울=연합뉴스) 3년4개월 만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25일 종료됐다.지난 20∼22일 1차 상봉에 이어 23일부터 시작된 2차 상봉이 이날 끝남에 따라 모든 행사 일정이 마무리됐다.60여 년 만에 재회한 남북 이산가족들은 2박3일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해야 했다.2차 상봉에 참가한 북측 상봉 대상자 88명과 남측 가족 357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작별상봉'을 한 뒤 헤어졌다.이산가족들은 작별상봉에서 마지막 인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