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지난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포천시 광릉숲 인근에 한 업체가 골프장을 짓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부지는 생물보전지역과 불과 500m 떨어진 곳이다. 경기도 포천시는 지난달 28일 도시개발업체 S사가 소흘읍 고모리 산2 일대 110만 2258㎡에 골프장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축구장 100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사업계획서가 승인되면 S업체는 440억 원을 들여 2015년 준공을 목표로 골프장 건설을 추진한다. 18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과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지난 9~10월 지방 곳곳에서 펼쳐졌던 추억의 가요무대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대중문화예술인 지원센터’를 통해 원로 대중문화 예술인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추억의 가요무대-복고(福GO)클럽’을 2회 연장하기로 했다. 지원센터는 ‘원로 음악인의 헌정 공연 활성화’와 ‘원로예술인 활동 무대 지원’을 위해 복고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복고클럽은 대구광역시, 광명시, 청주시 등 지방자치 단체와 (사)대한가수협회, (사)한국방송코미디협회, (사)한국소리모음회 등 관련 협회가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일본 궁내청이 소장한 조선왕실의궤를 포함한 도서 1200권이 6일 한국 정부에 반환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이 오는 6일 오후 4시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조선왕실도서를 맞이하는 공항 영접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항영접은 외교통상부(장관 김성환)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와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반환되는 도서는 ‘도서에 관한 대한민국 정부와 일본국 정부 간의 협정’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돌려받아야 하는 도서들로 구성됐다. 지난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음악·뮤지컬 영화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주최의 기획전 ‘노래하고 춤추자’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의 소울밴드 데블스의 이야기를 그린 조승우 주연의 ‘고고 70(2008)’, 일본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뜨거운 록 공연 현장의 열기를 그대로 담은 ‘디트로이트 메탈시티(2008)’와 ‘벡(2010)’이 상영된다. 너바나의 리드보컬 커트 코베인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라스트 데이즈(2005)’, 포크 록가수
초조대장경 특별전 ‘천 년의 기록, 내일을 열다’서 강연ㆍ전시투어 진행[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초조대장경 국보와 보물이 한자리에 전시된 초조대장경 특별전 ‘천 년의 기록, 내일을 열다’에서 큐레이터 해설과 특별 강연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이 초조대장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같은 기회를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특별 강연에서는 7일 박상국 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이 강단에 서 초조대장경 역사와 의의를 이야기한다. 15일에는 큐레이터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 전시 중인 초조대장경 특별전 관람 해설을 진행한다.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대한민국 성공대상’ 수상 ‘한글지도’ UN 본부 22개국 등 기증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한글로 세계지도를 그리는 한한국(43) 세계평화작가가 지난 3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성공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성공대상은 분야에서 최고의 성공을 이룬 사람들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3개월에 걸쳐 분야별 추천과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국회 의정 부문 신영수 국회의원, 국민강사 부문 윤은기 중앙공무원 연수원장, 공무원 부문 오병주 대일항쟁투쟁지원회 위원장, 기업경제인프라 부문 양지청 서울대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서울시 공공저작권물인 광화문광장 동상의 저작재산권이 최초로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KDB)에 신탁 관리돼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공저작물은 공공기관이 업무상 창작하거나 취득해 관리하고 있는 저작물을 말한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5월 26일 원저작자로부터 재능기부를 양도 받은 바 있다. 서울시는 문화관광부 산하 기관인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신탁관리 계약체결을 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하게 된다. KDB와 체결한
“폴리테이너 넘어 소셜테이너 시대 왔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1. 지난 6월, 90가구 중 75가구가 불에 탄 강남구 포이동 266번지(현 개포4동 1266번지). 이곳에 주민들이 거주할 컨테이너 박스가 곳곳에 설치됐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성냥갑 같은 건물 벽면에 함박웃음을 짓는 가족, 산과 강 등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제 곧 그 집에 들어갈 여주인은 “이곳을 찾는 화가에게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그려달라고 했는데 (그려줘서) 마음에 든다”고 만족했다. #2. 재불 작가 김량 씨는 올 초에 연평도에 가서 사진 작업을
외규장각 의궤 참고해 혼례·복식 재현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조선 궁중한복이 프랑스 파리 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30일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이배용)가 개최한 ‘프랑스·한국주간’은 우리의 고품격 궁중복식의 아름다움을 프랑스인들에게 소개하는 장이었다. ‘조선의 왕비, 파리를 가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행사에는 유송옥 궁중복식연구원장과 김혜순 한복 디자이너가 공동으로 추진한 궁중혼례 공연과 한복 패션쇼가 현지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유 원장은 1866년 거행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혼례기
기자·경찰관 등 40여 명 체험 수록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난 지 32년 만에 첫 증언집이 발간됐다. (사)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회장 정성기)가 “항쟁 32주년을 맞아 (사)부산민주화기념사업회(이사장 김재규)와 공동으로 첫 번째 증언집 ‘부마민주항쟁 증언집-마산편: 마산, 다시 한국의 역사를 바꾸다(불휘미디어)’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증언집은 지난 1989년 발행된 ‘부마항쟁 10주년 자료집’보다 증언자 수가 3배 정도 늘어 각계각층의 증언이 풍부하게 수록됐다. 항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교수와 대학
이탈리아 동화 ‘눈오는 날’ 구수한 강릉말로 감성 더해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지난달 구수한 강릉말로 읽는 동화책 ‘눈오는 날(도서출판 북극곰)’이 출간됐다. 이탈리아 동화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가 지은 동화를 한국어 표준어로 번역한 후 이순원(54) 소설가가 다시 강릉말로 구성한 것. 게다가 출판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 작가가 강릉말로 직접 참여한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다. 투박하고 독특한 리듬감 때문에 웃음이 터지고 감동이 더 찾아온다. 그는 ‘강릉 사투리’보다 ‘강릉말’이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자신의 작품 ‘첫사랑’에 방언
훈민정음서 볼 수 있는 古語 흔적 그대로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영화 ‘웰컴 투 동막골(2005, 장진)’ 상영 이후 강릉 사투리는 방언의 샛별로 떠올랐다. 개그 프로그램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면서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익살스러운 면모를 알렸다. 시청자는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주로 듣던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이북 방언 속에서 강릉을 포함한 강원도 사투리는 독특했다. 강릉 사투리가 독특한 이유로 말의 길이(음장)와 높낮이(성조)를 꼽는다. 지난 5월에 열린 강릉 사투리 학술세미나 ‘강릉 사투리의 특성과 보존 과제’에서 이익섭
계간 ‘문학의 오늘’ 창간호 공개 ‘실낱같이 잘디잔 버드나무가/ 지붕 위 산 밑으로 보이는 객사에서/ 등잔을 등에 지고 누우니/ 무엇을 또 생각하여야 할 것이냐// (중략) // 만나야 할 사람도 만나지 못하고 가야 할 곳도 가지 못하고/ 이제는 나의 천직도 잊어버리고/ 날만 새면/ 차디찬 곳을 찾아/ 차디찬 곳을 돌아다닌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시 ‘풀’로 대중에게 친숙한 참여 시인 김수영(1921~1968·사진)의 초기 시가 발굴됐다. 계간 ‘문학의 오늘’은 김수영이 거제도포로수용소에서
다음 달 2일 공청회 통해 결정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사적 124호 덕수궁의 명칭을 기존의 ‘경운궁’으로 바꿔야 할지 현행대로 유지할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국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심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덕수궁은 선조가 임진왜란으로 의주로 피난했다가 한양으로 돌아왔으나, 궁궐들이 소실돼 마땅히 머무를 곳이 없어서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사저(私邸)였던 곳을 1593년에 임시 행궁으로 사용했다. 광해군은 1608년 이곳에서 즉위하고 3년 후인 1611년에 임시 행궁을 경운궁(慶運宮)
기방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에 국악계 “터무니없어”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산조가야금의 태생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산조가야금이 일제강점기 서대문형무소에서 강제 노역으로 만들어진 악기라는 주장이 나온 것. 이에 국악계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국악기 연구가 겸 복원가인 천익창(61) 씨는 “일본인이 고안하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노역으로 제작된 산조가야금은 통일된 규격(약 143㎝×20.5㎝)으로 기존의 가야금보다 작다”며 “일제는 지배계층을 상대하는 고급 기생들 사이에서 산조가야금을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일본 궁내청이 소장한 조선왕실의궤가 이르면 다음 달 1일 국내로 돌아온다. 의궤는 한국과 일본이 맺은 한일도서협정에 따라 반환되는 도서로 89년 만에 고국의 땅을 밟는다. 한국과 일본은 반환 시한(12월 10일) 이틀 전인 다음 달 8일 전후에 책자를 이송하는 방안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간의 협의를 통해 반환 일자를 다소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 6월 10일 발효된 한일도서협정에 따라 일제강점기에 공권력을 통해 강제로 반출한 우리 도서 중 궁내청이 소장한 150종 1205권을 다음
총 14건 등재… 나전장·석전대제·조선왕조궁중음식 보류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줄타기, 택견, 한산모시 짜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로써 한국은 총 14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6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이 같은 발표가 났다고 28일 전했다. 택견과 줄타기는 이미 사전 심사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아 등재가 거의 확정된 상태였다. 한산모시는 등재 보류 판정을 받았으나 막판에 통과됐다.이번에 세 건이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한국은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28일(한국시각) 줄타기에 이어 택견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한국은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단오제(2005), 강강술래·남사당놀이·영산재·제주 칠머리당영등굿·처용무(2009), 가곡·대목장·매사냥(2010)에 이어 13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줄타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재청은 2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6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이 등재 신청한 6건 가운데 줄타기가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고 전했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독립 영화와 같은 국내 비주류 영화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대표 최정운) 주최 ‘작은 영화의 조용한 반란’ 기획전이 다음 달 6일부터 18일까지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현재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장르는 주류가 아닌 비주류, 즉 ‘작은 영화’다. 이러한 시류를 감지한 기획전은 과한 소재 선택과 실험적인 이야기로 구성된 영화 13편을 공개한다. 아울러 상영 작품의 감독과 관객이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출품된 작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