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청빙 ‘反성경적’… 영성보다 학력·경력 위주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개신교계에서 목회자의 자질이나 도덕성 등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담임목사 청빙 시 여전히 영성보다 학력이나 경력 등을 더 중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독교사상문화연구원 신정우 박사는 지난 16일 총신대에서 열린 신학포럼에서 한국교회의 위기와 대처방안에 대한 발제를 통해 목회자 청빙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청빙기준이 과거와 달리 외형적인 면에 치우친다는 것이다. 신 박사는 김승호(영남신대 기독윤리학) 교수의 ‘목회자 청빙의 경향과 유형,
분열사태 이후 참여율 저조… 예장합동 외 주요교단 ‘불참’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2013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개최를 반대하는 전국규모의 규탄대회를 열었지만 분위기가 썰렁해 최근 분열된 한기총 사태의 여파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한기총 WCC반대대책위원회(대책위, 위원장 김영우)는 지난 16일 오후 1시 서울 사당동 총신대학교 대강당에서 전국지도자대회를 열어 한 해 앞으로 다가온 WCC 개최를 강력 규탄했다. 보수교단의 결집체인 한기총이 WCC를 이토록 반대하는 것은 WCC
김근주 교수 ‘구약으로 읽는 작은 교회’ 강좌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일부 목회자들의 부정과 비리로 한국교회가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성경에 입각해 공의공도를 행하는 참된 교회의 필요성이 제기돼 공감을 얻고 있다. 바른교회아카데미(원장 김동호 목사)는 지난 17일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김근주(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교수를 초청해 신학강좌를 열었다. 이날 주제는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구약으로 읽는 작은 교회’였다. 김 교수는 구약에 나타난 교회(공동체)의 모습은 어떠한지를 살펴보고 신약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 신앙인들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19일 오전 11시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한국교회연합회(한교연, 대표회장 김요셉) 첫 임시총회가 열렸다. 이날 한교연은 출범에 지대한 공을 세운 인사로 예장백석 유중현(한교연 상임회장) 총회장과 예장통합 박위근(한교연 공동회장) 총회장, 조성기 사무총장 등 3명에 대해 공로패를 마련했다.예장통합은 같은 시각 주요 임원회의가 있는 관계로 박위근·조성기 목사는 부득이하게 참석치 못했다고 교단 측 한 관계자가 전했다. 두 사람의 공로패는 한교연이 추후 따로 전달할 예정이다.한교연은 한기총 홍재철 현 대표회장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한국교회연합회(한교연, 대표회장 김요셉)가 19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제1차 임시총회 및 대표회장 취임예배를 갖고 또 하나의 교회연합기구로서 발동을 걸었다.한교연은 한기총 홍재철 현 대표회장 체제를 반대하는 20여 교단이 분리되며 지난달 29일 출범했다.
장신대 교수들, 교권·권위주의 사로잡힌 교회현실 비판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한국선교 120년 만에 급성장을 이룬 개신교가 최근 대사회적 이미지 추락으로 위기에 직면했다며 현실진단과 아울러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장로회신학대학교(장신대, 총장 장영일) 연구지원처는 지난 16일 장신대 마펫관 대회의실에서 ‘한국교회의 위기 진단과 대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신학포럼을 개최했다. 발제자들은 이날 “한국교회의 위기는 성경의 가르침을 떠나 특권을 누리려고 하는 교회지도자들의 ‘교권주의’에서 기인한다”며 이 같은 현실을 직시하는 데
조용기·이영훈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에서 내년 60주년을 앞두고 여의도(총회장 이영훈)와 서대문(총회장 박성배) 측의 통합논의가 또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통합을 위해 힘써온 양 교단은 작년 5월 통합총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서대문 측 부채문제로 결렬됐었다. 이영훈 총회장은 지난 13일 오는 5월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마지막 정기실행위에서 희생이 있더라도 교단 통합을 이뤄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양보와 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회장은 “최근
길자연·홍재철, 교회세습 의혹 일으켜 지난해엔 금권선거 논란으로 ‘홍역’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한국교회 대표적 연합기구로 알려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직전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와 현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양측 모두 교회세습 의혹을 받고 있어 교계의 잡음이 예고된다. 교회세습은 대다수 목회자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질타의 대상이 돼 왔다. 지난달 25일 길 목사가 시무하는 왕성교회(예장합동)에서는 공동의회가 열렸다. 정년을 앞둔 길 목사의 원로목사 및 동사목사 추대 건과 아들 길요나 목사가 맡고 있는 과천왕성교회와의 합병 건을
미래목회훈련원장 신천지 대전교회 발신한 교회엔 답 않고 vs “10만명 대표하는 교단장“신천지 총회장 나오라” 원하면 감독회장 나와야”[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신천지와 성경 공개토론을 하겠다’는 목회자들이 교계의 관심을 끌고 있으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일부 목회자가 성경 공개토론을 제안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있으나, 절차나 응대방식이 상식 밖이라는 비난과 함께 ‘공개토론의 진정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전목회자모임인 미래목회훈련원 원장 최승호(대전 하늘정원교회
당회 “다수 여성 피해자 있었지만 다 확인은 못해”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16년간 사역하며 1만 5천여 명의 대형교회로 성장시켰지만 결국 ‘성추행 목사’란 꼬리표를 달고 지난 2010년 12월 사임한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의 전별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삼일교회(예장합동 소속)는 최근 비공개로 열린 제직회에서 전 목사의 성범죄 내용과 전별금 산출근거에 대해 공개했다. 지난 2월 말 이 교회 67명의 간사·집사가 해당내용에 대해 정확히 밝혀줄 것을 당회에 요구했기 때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 목사가 당시 자신의 부도덕한 행위를
감리교, 공금횡령·카지노로 11억 탕진한 목사 면직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목회자 교회재정 횡령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교회 돈 착복에 이어 도박까지 벌인 한 감리교회 목회자가 소속교단으로부터 최근 면직 처분을 받아 교계에 경종을 울렸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감독 김종훈)는 지난 9일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정선의 카지노를 700여 회나 출입하는 등 교회공금 11억 원 상당을 탕진한 서울 금호동 모교회 담임 A씨의 목사직을 면직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연회 측에 따르면 A씨는 교회재정을 가지고 도박을 벌이고 교회건축비로
신천지 인터넷방송 ‘진리의 전당’ 접속 폭주… 시청자 댓글 쇄도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말씀 깨달아가니 참 좋습니다. 38년 살아오면서 지금이 가장 행복합니다.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하게 뚫려지니 어찌 아니 기쁘겠어요. 늴리리야~~ 춤이라도 추고 싶습니다.” 지난 9~10일 대전지역 교계를 휩쓴 신천지(총회장 이만희) 말씀대성회에 네티즌들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틀 동안 총 1만 60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으며, 첫날 인터넷 접속자가 130만 명이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실감했다. 네티즌들은 성경을 몰라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한기총 직전대표회장인 길자연 목사가 최근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네 생물을 ‘사복음’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길 목사는 지난 8일 한기총 주최로 서울 인사동 승동교회에서 열린 부활절연합예배 설교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한복음 11장에 등장하는 ‘나사로의 부활’에 대해 설교하면서 요한복음과 함께 마태·마가·누가복음 등의 사복음서는 계시록에 등장하는 네 생물과 같다고 풀었다. 길 목사는 “사복음서의 특징은 요한계시록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면서 계시록 4장 7절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태
박명수 교수, 근대사 속 기독교 변천과정 재조명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개신교가 서구에서 받아들여졌지만 본질상 서구문명과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회 일부에서 기독교와 서구문명을 동일시하면서 오해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바른교회아카데미(원장 김동호 목사)는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박명수(서울신대 역사신학·사진) 교수를 초청해 ‘한국 근대사의 도전과 기독교’란 주제로 신학강좌를 열었다. 박 교수는 이날 한국사의 큰 틀을 개항 이전과 이후로 나누고 그 안에서 개신교가 어떻게 수용 및 변천돼
“인권은 하늘이 준 것”… 세계 51개 도시서 캠페인 열어 ‘눈길’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가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단체들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캠페인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낮 12시 ‘해외 300인 목사단’은 32개국 50여 도시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이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지하고 유엔난민협약을 준수할 것을 호소했다. 이날 서울에서도 서울기독청년연합회(대표 최상일 목사) 주최로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50여 명이 참석한 가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바른교회아카데미(원장 김동호 목사)는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박명수(서울신대 역사신학) 교수를 초청해 ‘한국 근대사의 도전과 기독교’란 주제로 신학강좌를 열었다. 박 교수는 이날 한국사의 큰 틀을 개항 이전과 이후로 나누고 그 안에서 기독교가 어떻게 수용 및 변천돼 왔으며, 또 한국 근대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시대순으로 설명했다. 강좌는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다. 바른교회아카데미는 ‘2012 봄, 테마가 있는 신학강좌’라는 큰 주제 아래 이달 3~24일 매주 화요일 저녁 주제별 강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서울기독청년연합회(대표 최상일 목사)는 10일 낮 12시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이날 송기성(정동제일감리교회) 목사는 설교에서 “인권은 하나님이 주신 고유의 권한이기에 어느 누구도 인권을 학대하는 죄악을 범하면 안 된다”며 “탈북자 강제북송은 ‘인권 학대’로 내모는 길”이라고 중국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집회에 함께한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 김규호 목사는 이 시각(현지 기준) 전 세계 51개 도시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북송반대
‘사랑의 열매탑’ 형태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전남 여수에 ‘사랑의 원자탄’ 故 손양원 목사의 순교정신을 기념하는 순교기념탑이 건립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측 여수노회 순교기념탑건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예장통합은 손 목사의 순교정신을 널리 알리고 복음의 세계화를 위해 지난해 제96회 총회 결의에 따라 ‘사랑의 열매탑’을 준비하고 있다. 순교기념탑은 오는 20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손 목사와 두 아들의 순교정신을 나타내기 위해 사랑의 씨앗과 줄기, 열매를 형상화할 예정이다. 기념탑은 14m 높이의 청동탑으로 제작된
상생·평화 기원 기도회 비롯 교리강습회·법등축제 등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원불교가 교조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깨달음을 얻은 날을 기념하는 개교일인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다양한 봉축행사를 개최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원불교 중앙총부는 개교 97주년을 맞는 올해 대각개교절의 봉축 주제를 ‘모두가 은혜입니다’로 정했다. 행사는 국내외 각 교당과 기관에서 다음 달 5일까지 열린다. 본격적인 봉축행사가 열리기 전인 28일까지 원불교는 7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인류의 상생과 평화, 행복을 기원하는 특별기도회를
“교회분열, 공멸의 길” vs “개신교 연합체 불필요” [천지일보=손선국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가 둘로 나눠져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역대 총무들이 성명을 발표하며 다시 하나 될 것을 호소했다. 지난달 29일 한기총 홍재철 현 대표회장 체제를 반대하는 20개 소속교단이 ‘한국교회 연합회(한교연, 대표회장 김요셉)’를 창립하면서 한기총은 23년 만에 둘로 쪼개졌다. 이에 더 이상의 분열과 반목을 두고 볼 수 없다며 한기총 4~7대 총무를 역임한 류재하, 박영률, 박천일, 최희범 목사는 지난 6일 성명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