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경 (사)역사복원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역사(歷史)’는 역사가의 사상을 자기 마음속에 재현한 것에 불과하다. 이 기괴한 ‘생명체’는 끊임없이 변조되며 ‘가진 자’의 의도에 따라 가치를 전도시킨다. 그런가 하면 ‘역사’는 명분을 제조하고, 그 명분을 신봉하는 사람들의 사유와 관념을 남김 없이 빨아들인다. 심지어 영혼까지 말이다. 그래서 ‘역사’를 손안에 감싸 쥐지 못한 자에게 삶은 늘 투쟁의 연속이다. 이 남자, ‘송태경’도 스스로 세상으로부터 날마다 으깨어지는 인생을 선택한, 그런 류의 사람이다. 10일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남성 161㎝, 여성 149㎝.” 조선시대 우리 선조의 평균 키다. 서울대 의대 해부학교실 황영일·신동훈 교수팀은 15~19세기 조선시대 남성 67명과 여성 49명의 유골에서 채취한 넙다리뼈(대퇴골)를 이용해 평균 키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161.1(±5.6)㎝, 여성은 148.9(±4.6)㎝로 분석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 자연인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cal Anthrop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선시대 한국인의 평균 키
[천지일보=유용주 시민기자] 20일 오후 3시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특설무대서 열린 조선시대 경상감사 관내순력 행차 재연 행사에서 전통무예시범 행사 중 짚단베기 시범이 이뤄지고 있다. 약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동성로 특설무대 행사 에서는 경상감사 행차 재연행사의 확장으로 판굿 공연과 검무, 전통무예시범, 민속공연이 이뤄졌다.
국어·물리·지구과학 각 1문항 ‘정답 없음’ 처리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지난달 22일 시행된 2012학년도 중등교사 임용 1차 필기시험에서 출제 오류로 3개 문항이 ‘정답 없음’ 처리돼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임용시험이 끝난 뒤 수험생들로부터 문항과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28개 과목, 150개 문항에 대해 667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고, 심사를 거쳐 이 중 147개 문항은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그러나 3개 과목의 3개 문항, 즉 국어 30번, 물리 9번, 지구과학 22번에 대해서는
[천지일보‧천지TV=김새롬 기자] 3만 개의 등불이 청계천을 수놓았습니다. ‘2011 서울 등 축제’가 오늘 오후 5시에 개막했습니다. 청계광장 모전교에서 청계3가 관수교에 이르는 총 1.3km구간에 3만 개의 등이 전시됐습니다. 이번 등 축제는 ‘등으로 보는 서울 옛 이야기’를 주제로 여기가 한양, 조선시대, 조선의 생활, 세상이 보인다, 신나는 서울, 창작등 공모전 등 총 6개 테마로 구성돼 있습니다. 출구는 청계광장 계단, 광교, 장통교, 수표교, 관수교 4개이며 점등은 오후 5시, 소등은 오후 11시입니다. 축제는 20일까지
‘역추위’ 새 위원 4명 위촉해 15명 활동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 장관 자문기구인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역추위)’가 26일 새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집필기준을 심의한다. 역추위는 26일 오전 회의를 소집해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전날 제출한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집필기준 시안에서 수정․보안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를 논의해 교과부에 의견을 낼 예정이다. 교과부는 역추위의 의견을 토대로 국편 시안의 수정 여부를 판단하며, 집필기준은 교과서 편찬․발행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제주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에서 청동기시대 유구(遺構)가 발굴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제주문화유산연구원은 1일 “해군의 의뢰에 따라 지난 7월 11일부터 9월 말까지 기지 건립부지 내에서 문화재 발굴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 조사를 연말까지 연장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조사 연쟝의 이유에 대해 “올해 1∼2월 해군기지가 세워질 강정동 일대 4만 6572㎡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에서 청동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들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밝혔
양재룡 영월 호야지리박물관장 "17세기 말부터 19세기 초까지 세계 모든 지도 '한국해' 표기" (영월=연합뉴스) 일본이 독도에 이어 동해 표기까지 도발하는 가운데 '기호로 표시한 세계인의 약속'인 지도들은 300여 년 전부터 '동해가 한국해'라는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강원 영월군 수주면 호야지리박물관 양재룡 관장이 펴낸 '우리 땅 독도 동해바다 한국해'에 따르면 서양에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가 서양에 처음으로 알려진 때는 하멜표류기가 나온 1668년 이후이다. 한국에서 생활한 최초의 서
제주ㆍ전라도 이어 수도권도 밤부터 영향권 서남해안 여객선 통제ㆍ항공편 결항 속출 제주서 2만 가구 정전ㆍ600년 고목 부러져 (전국종합=연합뉴스) 8월의 첫째 휴일인 7일 오후 제9호 태풍 '무이파'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전라남북도에 이어 수도권지역도 밤부터 본격적으로 영향권 아래 놓이게 돼 각 지방자치단체가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전국이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9시를 기해 전라남도, 흑산도ㆍ홍도, 제주도, 광주광역시, 서해 중부 먼바다, 남해 서부 전해상, 제주도 전해상에 태풍경보를 내렸다. 태풍주의보 발효 지
(서귀포=연합뉴스) 7일 제9호 태풍 '무이파'가 제주를 강타한 가운데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의 600년 된 팽나무가 밑동째 부러지면서 조선시대 관아건물인 일관헌(日觀軒.제주도유형문화재 제7호)을 덮쳐 일관헌 기와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13박 14일간 361km 도보 행군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성균관대는 오는 7월 13~26일 13박 14일간 경주 양동마을에서부터 강원도 삼척까지 총 361km를 도보로 행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국토대장정에 참여하는 재학생 120명은 경주 양동마을(세계문화유산)∼영천∼청송∼의성∼예천∼안동∼영주∼충북 단양∼제천∼강원도 평창∼정선∼동해∼삼척을 매일 30∼40여 km씩 총 361km를 걷는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특히 동해안을 거슬러 올라가는 이동 경로와 태백산맥을 연결하면 ‘작은 한반도 모양’이 되는 등 국토사랑을 실제 체험으
개운사, 항일운동단체들 “친일인사 호 딴 이름 용납할 수 없다”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조선시대 사찰 개운사(서울 안암동 소재) 진입로 이름을 종전 ‘개운사길’에서 ‘인촌길’로 바꿨다가 친일 논란이 일자 본래 명칭인 ‘개운사길’을 다시 쓰기로 했다. 7일 서울 성북구에 따르면 최근 논란이 불거지자 구 관계자들은 개운사를 찾아 사과하고 행정안전부에 도로명 주소법상 ‘개운사길’이라는 명칭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지 질의해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 행안부는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사찰은 도로명으로 쓸 수 없지만 지정 문화재인 종교시설을
(서울=연합뉴스) 일제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에 협력하거나 한일 합병의 공로로 포상·작위 등을 받은 것을 `친일반민족 행위'로 규정한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는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된 이정로의 후손이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2조 7호 등에 대해 낸 헌법소원심판 청구사건에서 재판관 7(합헌) 대 1(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헌재는 "이 법률은 역사의 진실과 민족의 정통성을 확인하기 위해 민주적 숙의과정과 공론을 거쳤다"며 "입법자가 친일반민족 행위를
김민규 원자력硏 박사 "5m는 900여년마다" (대전=연합뉴스)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가 짧게는 78년마다 재현될 확률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김민규 박사 등의 '경험자료에 의한 동해안의 지진해일 재해도 평가' 논문에 따르면 조선시대 이후 동해안에 영향을 미친 쓰나미 기록을 근거로 동해안에서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가 78∼86년을 주기로 재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최대 5m 높이의 쓰나미는 910∼972년마다 발생할 수 있으며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
‘최고령’ 검증 논란··· 아들 “어머니 114세 확실합니다” [천지일보=백하나 기자] “아이고, 먼 길 오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악수를 건넨 김 할머니 둘째 아들 정모(73) 씨의 얼굴이 무척 수척했다. 어머니가 국내 최고령 기네스에 오른다는 기사가 뜬 이후 그는 본의 아니게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렇게 시끄러울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오후 1시 커피숍에서 만난 그는 처음으로 에 그간의 심경을 털어놨다. - 어머니 김엄곡(114) 씨가 국내 최고령 할머니로 기네스북에 오르게 됐다. 초반에는 다
“국민의 알권리” vs “국익이 우선” [천지일보=백하나 기자] ‘국민의 알권리가 먼저냐 국익이 먼저냐.’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괴한 3명이 잠입해 노트북에 든 정보를 빼내려 한 사실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언론의 보도 행태에 여론이 갈리고 있다. 이번 보도가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주는 차원에서 언론의 역할에 충실했느냐 아니면 국익 차원에서 경솔한 보도였느냐는 주장으로 나뉘고 있는 것이다. 논란은 지난 1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일보는 3명의 괴한을 ‘국정원 직원’이라고 보도했지만, B신문은 ‘국내 정보기관’으로 에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황사특보 발령 일수에 따라 돈을 되돌려 드립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 에어컨’ 구매자를 대상으로 돌입한 황사 마케팅이다. ‘스마트 에어컨’ 구매고객에게는 기상청(서울 관측소 기준)이 발표하는 4~5월 황사특보 발령 일수에 따라 10일 초과 시 10만 원, 14일 초과 시 추가로 30만 원을 보상해주겠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황사마케팅은 황사의 계절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봄철 불청객’으로 불리는 황사는 사실상 가을과 겨울에도 자주 나타나면서 그 별명이 모호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11일
‘일본해’ 단독 표기 ‘동해·일본해’로 병기… 한국관련 내용 신설[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지난달 국회 국정 감사에서도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이 수집한 외국교과서 1207종 중 477종에서 우리나라와 관련한 왜곡된 사실이 기록돼 있어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외국교과서에서 오류를 발견해 수정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한중연의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한중연은 그러나 지난 2003년부터 해당 국가와의 꾸준한 교류와 오류를 시정한 자료를 전달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오류가 시정되는 결
‘새 국새 제작방향’ 의견수렴 공청회[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새 국새 제작방향 수립’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26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렸다.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이날 공청회는 성인근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가 ‘국새의 역사와 전통’, 조창용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이 ‘국새 제작방식과 소재’란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이어 전각 인장 주조 등 전문가와 학계 인사들이 참여해 새 국새 제작과 관련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첫 번째 발제에 나선 성인근 박사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제작된 1·2대 국새는 각각 6cm,
“감정 아닌 논문 수집 등 논리적으로 대응해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독도 영유권 문제를 놓고 한일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대마도 영유권 문제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여야 의원 37명이 대마도 영유권 문제를 다루기 위해 ‘대마도 포럼’을 창립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돌입한 것. 대마도 영유권에 대한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대부분 시민단체나 학자들은 감정적 대응이 아닌 부족한 논문 자료 및 역사적 자료를 수집해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001년 대마도 노래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