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러시아의 혈맹으로 통하는 벨라루스가 함께하는 나라에 핵무기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하고 나섰다.우크라이나 북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국영 채널인 러시아1을 통해 러시아와 벨라루스 연맹에 가입하는 국가에 핵무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러시아로부터 전술 핵무기의 이전 배치가 개시됐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루카셴코 대통령은 카자흐스탄과 다른 나라들을 언급하며 “러시아·우리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아주 간단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서방 여러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방국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공언해 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를 실제 행동에 옮기면서 핵전쟁 불안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미국을 위시한 서방이 즉각 강력한 규탄과 경고 신호를 내보내고 있지만, 러시아는 국제법 위반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는 상태다.28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현재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코앞인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이동·배치하고 있다. 이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 국경 코앞에 핵무기가
러시아가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활동에 대해 국익 추구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바람직하지 않다(undesirable)'고 규정했다고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러시아 검찰청은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접수된 자료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그린피스가 러시아의 헌법 질서와 안보의 근간에 위협을 제기한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이처럼 밝혔다.구체적으로는 "그린피스의 활동은 종종 러시아 국가 프로그램의 실행을 방해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며 "이는 러시아에 이익이 되는 인프라 및 에너지 프로젝트의 이행을 막고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크라이나 유로비전 참가자 그룹 Tvorchi의 고향인 테르노필 시가 러시아로부터 미사일 공습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블로디미르 트루시 테르노필 지역 주지사와 세르히이 나달 테르노필 시장은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2명이 다치고 창고가 파손됐다고 BBC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Tvorchi의 유로비전 공연 전과 도중에 러시아가 키예프와 테르노필 지역을 공격한 러시아를 맹비난했다. 외무부는 “러시아가 테르노필 시를 공격함으로써 유로비전 참가자 그룹을 위협하고 우크라이나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백악관이 잇단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총기규제법안을 통과시키도록 목소리를 높이지만, 이에 맞서는 공화당의 반대로 법안이 통과되기까지는 난항이 있을 전망이다.8일(현지시간) 미국 데일리 메일, BBC 등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총기 폭력 문제는 이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손에서 벗어났다”고 말하며 “총기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의회에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백악관 대변인은 이어 “오늘은 2023년의 128번째 날이며, 어제 우리는 올해 들어 201번째 총기사건을 목
한인가족 등 8명 사망자 발생한 텍사스주, 총기난사 의회 대응 촉구미국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한국계 미국인 일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의 사망자를 낸 텍사스주 아울렛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의회의 총기 규제법 처리를 거듭 압박했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은 2023년의 128번째 날이며, 어제 우리는 올해 들어 201번째 총기사건을 목격했다"면서 "이것은 하루 평균 한 건 이상의 총기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그는 "믿을만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총기사건·사고로 1만4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한국 고유의 영토 독도를 방문하자 일본 정부는 오히려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교도통신, NHK,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일본 외무성을 인용해 3일 이 같은 내용을 긴급 타전했다.이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한국 국회의원 1명이 다케시마(竹島,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에 상륙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외교 경로를 통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특히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전용기 의원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다케시마는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427일째인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픽서가 숨지는 등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CNN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신문 라 레푸블리카에서 근무하는 우크라이나 픽서가 남부도시 헤르손에서 러시아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숨졌다. 이달 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으로 알려진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심 한복판에서 폭발이 일어나 친러시아 군사 분야 유명 블로거가 사망한 지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서다. 픽서는 해외 파견 기자를 도와 현지 통역·섭외 등을 하는 코
[천지일보=방은 기자] 러시아 외교 수장이 ‘국제 평화와 다자주의’를 주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이끌자 서방은 물론 유엔 사무총장까지 일제히 반발했다.CNN,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며 “냉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어쩌면 우리는 더 위험한 문턱에 도달했다”며 “다자주의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시스템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며 “오늘날 세계는 또 다른 심오한
유럽연합(EU) 27개국 유엔 대사들이 2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규탄하며 즉각 철수를 요구했다.CNN에 따르면 EU 대사들은 “우리는 안보리에서 진행할 논의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싶다”면서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 시작 전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올로프 스코그 EU 유엔 대사는 공동성명에서 “러시아는 스스로를 유엔 헌장과 다자주의의 수호자로 묘사하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진실과 멀어질 수 없다”며 “그것(주장)은 냉소적”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우리 모두는
[천지일보=방은 기자] 독일이 러시아 외교관을 대거 추방한 데 맞대응해 러시아도 자국에 주재하는 독일 외교관을 추방한다고 밝혔다.2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토요일 러시아가 20명 이상의 독일 외교관을 추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독일 당국이 또다시 러시아 외교관을 대거 추방하기로 결정했다”며 “양국 관계의 모든 분야를 파괴하려는 독일의 오만한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는 ‘상
러시아 외무부는 2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자국 외교관이 대거 추방당했다면서 독일 외교관을 맞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독일 당국이 또다시 러시아 외교관을 대거 추방하기로 결정했다"며 "양국 관계의 모든 분야를 파괴하려는 독일의 이 같은 오만한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독일의 적대적 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는 독일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했다"며 "러시아에 주재하는 독일 외교공관의 직원 수도 대폭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외무부는 독일 정부가 지난 5일 독일 주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G7 외교장관 “北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공동성명 채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러시아 반체제 인사가 반역죄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고 17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모스크바 법원은 이날 야권 정치인이자 언론인인 블라디미르 카라-무르자에 대해 반역 및 러시아군에 대한 가짜정보 유포 혐의를 인정해 이같이 선고했다. 이는 지난 6일 공판에서 검찰이 구형한 것과 동일한 판결이다.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의 측근이었던 카라-무르자는 2015년 넴초프가 모스크바 시내에서 괴한들의 총에 맞아 의문사한 후 자신도 중독 증세로 쓰러졌다가 가까스로 목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보궐선거 유세 연설을 노린 폭발물 테러 시도로 일본 정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일본 여야가 일제히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일본 NHK 방송은 15일 폭발물 소동 직후 일본 여야 정치인의 반응을 연거푸 보도했다.자민당 모리야마 히로시 선거대책위원장은 “뉴스를 듣고 놀랐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선거 기간 중에 이런 일이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며 용서할 수 없는 폭거”라고 맹비난했다.같은 당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역시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선거 기간 중에 이러한 폭
[천지일보 워싱턴=엘로이스 기자] 미국 당국이 러시아에 있는 미국인 기자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내부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부터 간첩 혐의로 러시아 보안 요원들에 의해 구금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 가족과 통화해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가족에게 국가안보팀이 아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무부는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정치적 인질로 부당하게 구금됐다고 보고 있다. 반면 러시아 측은 미국 정부의 게르시코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대만 문제를 두고 중국을 규탄해온 유럽연합(EU) 주요 회원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미국과 거리두기를 하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면서 연일 외교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도 “동맹이 곧 속국은 아니다”라는 더욱 강경한 표현을 들고나와 이목이 쏠린다.이번 논란은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주 중국 방문을 위해 광저우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미-중 대만 분쟁에 유럽이 끌려가선 안 되며 이들의 속국이 돼선 안 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게 발단이 됐다.그는 당시 미국·프랑스 매체와 인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대만이 10일 군사훈련으로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인 중국에 대해 “중국은 국제 질서에 명백히 도전하고 대만 해협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했다”고 비난했다.대만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가 원수가 다른 국가를 방문해 외교 활동을 하는 것은 주권 국가의 기본적 권리 행사이고, 중국은 이에 개입할 권리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대만 외교부는 중국의 군사활동에 대해 “분쟁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유엔 헌장의 기본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규탄했다.그러면서도 대만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갈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대만 해역에 항공모함을 출동시킨 데 이어 대규모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돌입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차이잉원 총통이 최근 미국 서열 3위로 꼽히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회동하는 등 대만과 미국의 밀착 행보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비슷한 기간 전·현직 대만 총통 중 처음 중국을 찾아 “대만의 미래는 전쟁과 평화 중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한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의 발언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그도 그럴 것이 미국은 중국의 무력시
(쿠알라룸푸르 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스라엘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5일 이스라엘 경찰은 이슬람교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 진입, 팔레스타인 주민을 무력 진압해 12명이 부상했다. 이후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을 가하며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2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