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그린피스 '바람직하지 않은 활동' 단체로 지정

ⓒ천지일보 2023.05.19.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및 러시아 석유 수입 반대 시위하는 그린피스. (출처: 연합뉴스)

러시아가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활동에 대해 국익 추구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바람직하지 않다(undesirable)'고 규정했다고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검찰청은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접수된 자료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그린피스가 러시아의 헌법 질서와 안보의 근간에 위협을 제기한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이처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그린피스의 활동은 종종 러시아 국가 프로그램의 실행을 방해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며 "이는 러시아에 이익이 되는 인프라 및 에너지 프로젝트의 이행을 막고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허가 받지 않은 정보 캠페인과 대중 공개 활동을 조직하는 식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검찰청은 또 그린피스가 외국 기관으로 간주되는 러시아 조직의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고, 러시아 사회와 시민의 이익을 해치기 위해 법률 변경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금 지원은 사회 정치적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고 위헌적으로 국가 권력을 교체하려는 시도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러시아 법무부에 전달돼 러시아 내에서 활동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규정되는 국제 비정부기구(NGO) 목록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스탄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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