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는 앞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세계평화순방 1차~31차를 조명하고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세부 조항을 살폈다. 또 DPCW 지지활동을 비롯해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HWPL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집중조명했다. 이번호부터는 HWPL 평화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각국 인사를 통해 ‘HWPL 평화운동’ 지지 이유를 들어보고 그 가치를 재조명한다.
HWPL 재조명&인터뷰 <9>
구루 테 바하덜 시크 사원 시크교 부핀더 싱 사제장
인도 시크교-HWPL 가교 역할
황금사원 최고 사제, 만사제치고
2019년 9월 평화 만국회의 참석
시크교 인사들, 이 대표에 선물
“HWPL 활동,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
HWPL 사명과 시크교의 사명 동일
모든 경서, 평화와 세계 평화 말해
평화 위해 일하는 이 대표, 큰 감명”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전 세계인들을 위한 제 메시지는, 그들이 HWPL과 협력‧협조하며 함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HWPL이 우리가 함께 모이고 만나며 다른 문화와 종교, 사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진정한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유일한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HWPL에는 모든 종교가 있고 사회, 공동체, 다양한 지역에서 온 사람이 만나서 하나가 되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습니다.”
인도 시크교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과 평화 활동을 긴밀하게 이어가는 지구촌의 종교단체 중 하나다. 인도 시크교와 HWPL의 역동적인 관계에 힘을 실어주는 이가 있다. 구루 테 바하덜 시크 사원(Guru The Bahadar Sikh Temple) 부핀더 싱 사제장이다.
본지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부핀더 싱 사제장에게 HWPL과 8년여 기간에 걸쳐 깊은 인연을 맺게 된 이유를 들어봤다. 그는 2016년 HWPL과 처음 접했고, 이만희 대표의 평화행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30년 동안 시크교 종교지도자로 활동
부핀더 싱 사제장은 약 30년간 시크교 종교지도자로서 재직했다. 그는 온라인과 해외 설교 파견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SGPC(시크 의회) 소속 암리차르 지역 시크교 설교자로 활동했으며 우르두 아모즈(Urdu Amoz)에서 시크학, 펀자브어, 역사를 전공했다.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가의 시크 사원에서 설교자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0~2009년 인도 펀자브 스리암리차르 바바 붓다 지 칼사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했다. 시크교 할프릿 싱 대표와는 대학동기로 30여년 친분이 있다.
싱 사제장은 2018년 9월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본격적으로 HWPL 활동에 협력해왔다. 평화 만국회의 기념식에 3회 참석했으며, 2018년 대륙 연합 종교연합사무실 시크교 대표 발제자로 나서 현재까지 종교연합사무실 시크교 패널로 49회 참석했다. 2019년에는 HWPL의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싱 사제장은 창조주 아래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슬로건에 공감하며 이 대표와 HWPL의 평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여러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HWPL 홍보대사로서 현지 평화캠페인 운영‧개최 및 여러 행사 대표 발제자로 활동했다. 특히 그는 시크교 할프릿 싱 대표와 이 대표 사이 소통에서 가교적 역할을 했다.
“제 대학 동료인 할프릿 싱은 시크교 공동체의 사제장으로서 아칼 탁트(시크교의 권좌)의 자다르(시크교의 지도자)로 임명됐죠. 그때 저는 그가 HWPL과 평화의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기뻤어요. 그래서 그와 통화할 때 HWPL의 이 대표와 회원들에 대한 제 경험을 말했고 그들이 이 세상을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하는지 설명했습니다. 할프릿 싱은 기쁜 마음으로 HWPL과 함께하는 것에 동의했어요.”
이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2019년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에서 인도 시크교 단체 GGSSC와 HWPL 간 양해각서가 극적으로 체결됐다.
“2019년 3월 HWPL 관계자들이 인도를 방문했죠. 할프릿 싱은 황금사원에서 HWPL 직원들을 영예로운 손님으로 대접하며 환영했고 무료 숙박패키지를 제공했습니다. 그 당시 그는 한 해 스케줄이 가득차서 너무 바빴기 때문에 9월에 열리는 평화 만국회의에 참석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는 9월 일정을 조정하고 한국에 방문해 평화 만국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고, 이 대표께 선물을 드리고 GGSSC와 HWPL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평화 위해 HWPL 이끈 이 대표, 큰 감명”
부핀더 싱 사제장은 2016년 독일에 거주할 때 친구 모한 싱을 통해 HWPL을 소개받았다. 싱 사제장은 친구와 HWPL의 사명에 대해 대화했고, HWPL의 활동을 듣고 매우 감명을 받았다. 그 후 싱 사제장은 HWPL 관계자를 소개받아 매달 종교연합사무실에 참석했다.
그는 특히 시크교 종교지도자로서 종교연합사무실을 통한 종교분쟁 해결에 사명감을 갖게 됐다. 그 영감은 이 대표를 통해 얻게 됐다.
“저는 HWPL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HWPL의 사명과 시크교가 가진 사명이 같은 것에 대해 무척 감명을 받았습니다. 시크교 경전에는 구루 나나크(인도 힌두교 창시자)에 대해 기록돼 있고 모든 경서는 평화와 세계 평화에 대해 말하고 있죠. 그래서 저는 이 대표께서 하나님의 뜻으로써 모든 종교가 이뤄야 한다고 말씀하는 평화를 이루시기 위해 이 단체를 이끌어가시는 것에 대해 아주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는 4년 이상 꾸준히 종교연합사무실에 참석했으며, 종교연합사무실의 취지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경서 중심의 내용으로 발제를 하고 있다. 그는 종교의 역할이 평화를 이루는 점이라는 부분과 각 종교가 서로 이름은 다르지만 창조주가 주는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타종교 내용에도 관심을 갖고 공통점을 찾는 것을 흥미로워하고 있다.
그는 “시크교 공동체에서 가르칠 때와 토론할 때 HWPL에 대한 지식과 세계 평화를 위한 그들의 역할에 대해 나누고 청년들과 함께 HWPL의 사명에 대해 많이 이야기한다”면서 “또 학교를 방문해서 아이들과 세계 평화에 대해 토론한다”고 강조했다.
부핀더 싱 사제장은 가장 감명 깊었던 HWPL 행사로 평화 만국회의를 꼽았다. 그는 “평화 만국회의에 참석한 후 매우 감명을 받았고 지식은 매우 넓게 확장됐다”면서 “종교연합사무실의 모든 회의에 참석한 후 많은 것을 알게 됐고, 모든 경서들은 다르지만 결국 같은 메시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모든 경서들은 많은 유사점들을 갖고 있다”고 감탄했다.
또 그는 “종교연합사무실에 참석한 후 내 의견, 견해,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그곳에서 내 사고방식은 매우 활력이 넘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변화됐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크교는 15세기말에 펀자브에서 나나크가 창설했다. ‘아디 그란트’를 성전(聖典)으로 삼는다. 이슬람 신앙과 힌두교가 혼합됐으며, 교리는 펀자브어로 간단명료하게 표현돼 있다. 신은 오직 하나이며 우상이나 신상을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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