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면 천지일보 편집인.
이상면 천지일보 편집인.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노래나 속담 등으로 내려오는 구전(口傳) 또는 구전문화(口傳文化)는 다 있다. 이 구전(口傳)이란 글(文)에 의하지 않고 예로부터 말(言)로 전해 내려오는 것을 뜻하며, 다시 말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우리 민족은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민족으로 글이 생기기 이전 시대부터 유독 많은 구전이 내려오고 있다.

이 대목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것은 그 오랜 세월 해(年)와 세대와 시대와 세기와 기원을 바꿔가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려져 온 구전 속엔 도대체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뜻이 없는 말이 없다’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하나의 구전은 왜 그토록 긴긴 세월 전해져 내려와야만 했을까.

그 의미를 찾기 위해선 인류에게 가장 소중한 책 한 권이 있으니 바로 성경이다. 성경이 그토록 소중한 이유는 창조주 하나님의 뜻이 가장 완벽하게 육하원칙으로 기록돼 있으며, 교훈과 역사와 연대와 족보와 나이가 분명하게 기록돼 있으며, 신의 뜻임을 입증해 주는 ‘예언과 성취’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성경에 대해 ‘무오’ ‘완벽’ ‘완전’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으며, 가감해선 안 된다는 절대적 명령이 조금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다면 성경을 통해 ‘구전’에 대한 의미를 깨닫는데 필요한 성경 내용은 뭘까. 물론 구약성경은 구전이라기보다 기록으로 전해져 온건 사실이다.

다만 전해져 온 이유는 같기에 찾아볼 뿐이다.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이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쳐서 그 입으로 부르게 하여 이 노래로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 그들이 재앙과 환난을 당할 때에 그들의 자손이 부르기를 잊지 아니한 이 노래가 그들 앞에 증인처럼 되리라 나는 내가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기 전 오늘날에 나는 그들의 상상하는 바를 아노라(신 31:19, 21).’

이 말씀을 통해 깨닫게 되는 것은 미리 노래로 부르게 해 전해져 오는 것은 장차 이루어질 예언이었으며, 그때가 되면 잊지 않고 불러온 노래는 그 노래의 내용같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며, 나아가 노래 내용같이 이루어졌을 때 불러온 노래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하나의 증인처럼 된다는 심오한 뜻이 담겨있다.

이상과 같은 내용을 굳이 이 시대에 알리는 이유는 또 뭘까. 그것은 유구한 역사 가운데 전해져온 구전 속엔 오늘날 이루어져 그 실상과 실체가 나타났어도 이 시대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와 같은 구전은 어떤 것일까.

우리에겐 예부터 ‘용용 죽겠지’라는 말이 오랜 세월 구전으로 불려지며 오늘에 이르렀다.

이 구전은 남에게 약을 올릴 때 주로 사용하던 구전이다. 도대체 무슨 뜻을 숨긴 채 오늘에까지 구전돼왔을지 사뭇 궁금하다.

그 의미를 알기 위해선 먼저 ‘용(龍)’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 역시 성경 외 그 어떤 것으로도 용에 대한 참된 정보를 얻어낼 수 없다.

먼저 용의 정체부터 드러내 보자.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년 동안 결박하여(계 20:2)’라는 말씀이 있다. 한마디로 용은 사단이며 마귀였다. 이 용(사단 마귀)은 하나님의 네 천사장 중 하나였으나 욕심과 교만으로 하나님같이 되려고 하늘(영계)에서 쿠데타를 일으키고(겔 28장, 사 14:12~15) 쫓겨난 범죄한 천사(유 1:6, 벧후 2:4)다.

이 사단(용, 뱀, 마귀)이 창세기 에덴동산 곧 낙원에서 아담과 하와를 미혹해 죽게 한 장본인(뱀)이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고 아담에게 지으신 만물을 맡기고 다스리게 했지만, 아담 하와는 뱀의 미혹을 이기지 못하고 만물(지구촌)을 가지고 용에게 갔으며, 지구촌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 대신 용(사단, 마귀, 뱀)의 권세 아래 생로병사의 굴레 속에서 살아와야 했던 이유다.

하나님은 빼앗긴 지구촌을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용을 잡고 원래대로 지구촌을 회복하고자 긴긴 세월 일해 오신 사연이 담긴 논픽션이 바로 성경이다.

다시 말해 성경 육천년의 역사는 하나님과 용과의 전쟁의 역사며, 하나님 소속의 사람들과 용의 소속의 사람들의 영육전쟁의 역사였다.

하나님의 것을 빼앗을 수 있을 정도라면 사단의 지혜는 가히 상상 이상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이를 아는 하나님은 철저한 계획을 세우지 않을 수 없었으니 바로 신‧구약의 예언서다. 특히 신약(새 언약) 곧 계시록엔 구원의 순리를 쫓아 완벽하게 대승할 수밖에 없는 모략(작전계획)을 세워놓고 일점일획도 가감 없이 이루며 용을 쫓아내고 용을 잡게 되니 비로소 하나님의 통치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 일을 위해 구약 선지자 예레미야 선지자를 찾아가 새 일 창조를 약속하고, 주인공으로 예수님을 보내사 초림과 재림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씨와 예수님의 피로 완전무결하게 성취하시게 된다.

이때 예수님이 택한 사자 곧 이긴 자를 통해 죽기까지 싸워 승리하게 하시니 곧 십승지(十勝地) 구원의 처소 신천지 12지파다.

‘용용 죽겠지’라며 마치 약 올리듯이 오늘에까지 구전돼온 이유는 빼앗은 지구촌을 이제 하나님에게 돌려주고 자신은 무저갱에 들어가야 하니 그 얼마나 약이 오르겠는가.

지금 이 나라 이 강산 위에서 벌어지는 사단 무리의 최후의 발악이 바로 그 증거다.

용은 범죄한 천사였으며, 아담을 미혹해 지구촌을 빼앗아 인생들을 사망의 권세 아래 살아가게 해왔지만, “그날에 여호와께서 그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사 27:1)”라고 하신 말씀과 같이, 오늘 ‘그날’이라는 때가 되므로 ‘용용 죽겠지’라는 구전은 그야말로 증인처럼 됐음을 깨닫고 찾아온 이 시대를 분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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