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2주 연장

사적모임 수도권 최대 8명, 비수도권 최대 10명까지 확대

종교시설 인원제한 없이 3·4단계 각 수용인원 20·30%까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재연장된다. 사적모임 제한은 수도권 최대 8명, 비수도권 최대 10명으로 확대된다. 3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현행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 확대된다.

스포츠경기는 접종완료자만 구성 시 실내는 수용인원의 20%, 실외는 30%까지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다. 결혼식은 접종완료자 201명을 포함해 총 250명까지 허용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통제관은 이번 방역수칙 조정안과 관련해 “서민경제의 애로와 향후 일상회복을 고려해 복잡한 방역수칙을 정비하겠다”며 “또한 위험도가 낮은 시설의 각종 제한들을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사적모임에서는 복잡한 방역수칙이 단순화된다. 4단계 지역의 경우 시간 구분 없이 미접종자는 4인까지 사적모임이 허용되며, 모든 다중 이용시설에서 접종완료자 4명까지 포함해 총 8명까지 가능해진다. 3단계 지역에선 사적모임이 미접종자 4인과 접종 완료자 6명을 포함해 총 10명까지 가능해진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도 지역의 유행상황과 시설별 위험도를 고려해 부분별로 완화했다.

3단계인 비수도권 지역은 식당, 카페에 한해 운영시간을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 확대된다. 4단계인 수도권의 경우에는 위험도가 낮은 독서실, 스터디카페, 공연장과 영화관의 운영시간을 현재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 확대된다. 방문 판매 등을 위한 직접 판매 홍보관은 야간운영을 하지 않아 전국적으로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제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천지일보 2021.10.15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제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천지일보 2021.10.15

스포츠시설에도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허용인원이 확대된다. 야구, 축구 등 스포츠경기는 현재 4단계 지역에서 무관중 경기다. 이를 접종완료자로만 구성하면 실내에서 수용인원의 20%, 실외는 30%까지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다.

대규모 스포츠대회는 현재 개최를 제한하거나 연기해왔으나, 접종완료자와 미접종자 중에서 PCR 음성확인자로 최소인원이 참여하는 경우에는 대회 개최를 할 수 있게 된다.

결혼식의 방역수칙도 단순화되고, 접종완료자의 참여가능 인원이 확대된다. 식사 제공 여부와 관계없이 미접종자 참여는 49명까지 가능하고, 접종완료자 201명을 포함해 총 250명까지 가능해진다.

대면 예배 등 종교활동도 접종완료자의 참여범위가 확대된다.

4단계 지역에서는 최대 99명 내에서 수용가능 인원이 10%가 참석 가능했지만, 인원 제한없이 최대 10%까지 가능해진다. 접종완료자만 참여하는 경우에는 최대 20%까지 참석이 허용된다.

3단계 지역에서는 이보다 더 확대해 수용가능 인원의 20%까지 허용하고, 접종완료자만 참여하는 경우에 30%까지 참석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여름휴가철 대비해 발동됐던 숙박시설의 객실 운영 제한이 해제되고, 또 3단계 지역에서 실내·실외 체육시설에 경우 샤워실 운영 제한이 해제된다.

이번 거리두기가 2주간 연장되면서 내달 1일부터 적용될 방역조치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유행과 접종 상황을 보고 거리두기를 1주 더 연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기와 관련해 “11월 첫 주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 정도까지 확진자 추이 등 상황을 보고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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