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압수수색, 참고인 조사 등 경찰 수사와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9.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압수수색, 참고인 조사 등 경찰 수사와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9.6

“한번 나가서 ‘문재인 독재자’라 했다” 

오세훈 “내달 2일 당당히 경위 밝혀”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경찰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주최하는 집회에 한번 참석했다는 오세훈 시장의 발언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시민단체 고발 사건 수사를 마치면서 오 시장이 토론회에서 한 ‘파이시티’ 발언과 집회 관련 언급 등에 위법 혐의가 있다고 보고 24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오 시장은 선거운동 기간 방송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주최 집회 등을 거론하며 “오 후보는 태극기 세력과 전광훈 목사와 함께 하나”라고 묻자 “한번 나가서 ‘문재인은 독재자’라고 했다”고 답변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토론회에서 오 시장이 “전광훈 집회에는 한번 참석했다”는 오 시장의 발언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이들은 “파이시티 사건은 서울시장 재직 시기와 무관하다”고 발언한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의 수사 내용은 민주당의 고발로 내곡동 땅 관련 허위 사실 공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서 병합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토요일(다음달 2일) 검찰에 진술하러 간다”며 출석 조사 예정임을 밝혔다. 

이어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통해 “(경찰 조사에서)당당히 경위를 밝히고 기소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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