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방문 후 증상 있다면 검사 받아야”
“백신, 예방효과 명확… 중증예방 77%”
“델타, 무증상 전파 기간 1.8일에 달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추석 연휴에도 지속된 상황 가운데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가 일평균 1400명대에 이르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자 정부는 지금보다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며 국민에게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추석 연휴가 마무리돼 가지만 코로나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휴 전부터 지속되던 수도권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하다”며 “지난주 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는 1400명을 넘어섰고, 역대 최고치였던 전전주 1268명보다 1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휴 기간 이동량 증가로 다소 정체 상태를 보여줬던 비수도권의 방역상황도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진단검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외유입자를 제외한 수도권에서의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9일 0시 기준 1409.1명으로 1400명을 초과했다. 이어 21일에는 역대 최고치인 1448.1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환자 수는 1399.4명이다.
강 총괄조정관은 “고향 방문 후 의심 증상이 있으면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나 주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해달라”며 “지역 간 이동량이 많았던 연휴 이후 진단검사를 받는 것은 가족·동료의 건강을 지키고 감염 연결고리를 차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그는 “확진자 가운데 (백신) 완전접종자는 7.6%에 불과해 백신 접종의 감염예방 효과가 명확하다고 분석된다”며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2.6%이지만, 1차 접종자는 1.0%, 완전접종자는 0.6%로 크게 낮아진다. 백신접종의 중증예방 효과도 76.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강 총괄조정관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설명도 이어나갔다. 그는 델타 변이가 무증상 상태에서도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백신 예방접종 중요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연구에 따르면 기존 바이러스가 무증상 상태로 전파할 수 있는 기간이 0.8일이였던 반면 델타 변이는 1.8일”이라며 “무증상 상태에서도 높은 감염력을 보이는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백신접종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휴에 미국을 방문한 정부대표단은 백신과 관련한 글로벌 협력을 이끌어냈다. 강 총괄조정관은 “방미 성과를 계기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부 간 협력을 넘어 양국 기업과 연구자간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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