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완료자 포함 8인 허용
고위험시설 주기적 진단검사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오는 6일부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3단계로 하향 조정한다.
부산시는 생활방역위원회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협의를 거쳐 4주간 3단계로 완화하고 일부 시설에는 강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지난달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감염상황은 안정됐으나 고강도 조치가 4주간 이어지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극심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정부는 수도권의 경우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로 한 달간 현행 방역단계를 유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거리두기 3단계 조치에 따라 사적 모임 인원은 4인까지 가능하며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는 경우 8인까지 허용된다.
행사와 집회는 현행 금지에서 49명까지 허용으로 조정된다.
아울러 영업이 중단됐던 유흥시설 등 5종과 노래연습장은 영업을 재개하되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로 운영을 제한한다.
식당·카페·편의점·포장마차는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목욕장업은 현재와 같이 오후 10시 이후 운영을 제한하며 사우나 등 한증시설 운영은 금지된다.
집단감염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주기적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이외에 시설·업종별 자세한 방역수칙은 부산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행정명령 고시를 참고하면 된다.
이병진 부시장은 “다음주부터 다소나마 일상이 회복되지만 코로나 우세종인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위력으로 일 평균 6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돌파감염과 백신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중증환자·사망자가 늘고 있어 방역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는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활동을 자제하고 가급적 이동은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